'상암 들썩인 손흥민 멀티골' 토트넘, 팀 K리그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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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 연합뉴스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 연합뉴스손흥민의 멀티골, 그리고 찰칵 세리머니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들썩였다.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팀 K리그의 친선경기. 경기 전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6만4100명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국내에서 펼치는 첫 경기이기 때문이다.

승자는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멀티골을 포함해 6골을 몰아치며 3골로 따라붙은 팀 K리그에 6대3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세브스키 삼각편대를 벤치에 앉힌 채 시작했다. 대신 루카스 모라, 임대 복귀한 브리안 힐, 신입생 히샤를리송이 공격을 책임졌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주전과 로테이션 멤버를 적절히 섞은 선발 명단을 꾸렸다.

팀 K리그는 조규성(김천 상무)와 이승우(수원FC) 조합으로 맞불을 놨다. 김대원(강원FC), 팔로세비치(FC서울), 백승호(전북 현대), 권창훈(김천)이 뒤를 받쳤고, 김진수(전북), 불투이스(수원 삼성), 정태욱(대구FC), 박승욱(포항 스틸러스)가 토트넘 공격을 저지했다. 골문은 조현우(울산 현대)가 지켰다.

초반 토트넘이 몰아쳤다.

전반 7분 모라의 중거리슛이 골문을 벗어났고, 전반 13분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슈팅은 수비수를 맞고 골키퍼 품에 안겼다. 전반 14분 히샤를리송이 골키퍼까지 제친 뒤 에메르송 로얄의 슈팅이 나왔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21분 다빈손 산체스의 슈팅은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친선경기지만, 치열했다. 전반 23분에는 신경전도 펼쳐졌다. 팀 K리그가 역습 상황에서 권창훈, 이승우, 조규성으로 이어지는 기회를 만들었다. 조규성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산체스와 충돌한 뒤 넘어졌지만, 페널티킥 선언은 없었다. 이 과정에서 조규성과 산체스가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전반 30분 토트넘이 선제골을 만들었다.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공격에 가담했다. 팀 K리그가 빈 틈을 보이자 단숨에 골문을 향해 달렸고, 왼발 중거리포로 골문을 열었다.

팀 K리그는 전반 32분 이승우와 권창훈을 빼고 라스(수원FC)와 양현준(강원)을 투입했다.

팀 K리그의 반격도 거셌다. 전반 40분 김대원의 중거리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전반 42분 김진수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양현준이 라이언 세세뇽과 다이어를 제친 뒤 슈팅까지 때렸지만,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종료 직전 팀 K리그의 동점골이 터졌다. 팔로세비치의 후방 크로스를 조규성이 훌쩍 뛰어올라 머리로 받아넣었다.

팀 K리그. 류영주 기자팀 K리그. 류영주 기자후반 토트넘과 팀 K리그 모두 선수들을 대거 교체했다. 팀 K리그는 8명을 바꿨고, 토트넘은 케인과 골키퍼 위고 로리스를 포함해 6명이 새로 그라운드에 들어갔다. 다만 손흥민은 후반 시작 때도 벤치에 앉아있었다.

후반 2분 만에 토트넘이 다시 앞서나갔다. 케인의 크로스가 골문으로 향했고, 김진혁(대구FC)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콘테 감독은 후반 3분 팬들이 애타게 기다렸던 손흥민을 그라운드로 들여보냈다.

팀 K리그는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7분 양현준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를 올렸고, 라스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곧바로 역전했다. 후반 9분 케인의 중거리슛이 골문에 꽂혔다.

토트넘의 네 번째 골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의 슈팅이 수비수 맞고 아웃되면서 코너킥이 됐다. 손흥민이 올린 코너킥은 혼전 상황에 높게 튄 뒤 아마노의 핸드볼 파울로 이어졌다. 주심의 페널티킥 선언.

한국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케인도 페널티킥을 양보했다.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고, 가볍게 골문을 열었다.

팀 K리그도 추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준 아마노가 추격골을 터뜨렸다. 후반 25분 직접 얻어낸 프리킥을 왼발로 마무리했다. 토트넘 골키퍼 로리스도 막을 수 없는 구석으로 정확히 꽂혔다.

골 퍼레이드는 이어졌다. 다시 토트넘의 골이 터졌다. 후반 29분 손흥민이 얻어낸 프리킥. 손흥민과 케인이 나란히 서서 킥을 준비했다. 이번에는 케인이었다. 케인은 수비벽 빈 틈을 정확히 공략해 토트넘의 다섯 번째 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이 대미를 장식했다. 후반 40분 손흥민이 김지수의 패스를 가로챘다. 손흥민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때려 멀티골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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