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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8월 31일 연세대 노천극장서 쇼팽 협주곡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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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그리고 쇼팽'

연세대 노천극장서 8월 31일 오후 7시 30분

크레디아 제공 크레디아 제공 피아니스트 조성진(28)이 8월 31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야외 공연 '조성진 그리고 쇼팽'을 연다. 지난해 코로나19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잠정 연기했던 공연을 1년 만에 갖게 됐다.

이번 공연에서 조성진은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과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은 조성진이 2015년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했을 때 연주한 곡이다. 이듬해 발매한 도이치그라모폰(DG) 첫 정규앨범에도 수록됐다.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은 조성진이 국내 무대에서 처음 선보이는 곡이다.

조성진은 11일 소속사 크레디아를 통해 "1번은 2번보다 보여줄 수 있는 테크닉이나 음악적 요소가 많다. 반면 2번은 1번보다 여성적이고 우아하게 표현해야 할 대목이 많다.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번민했던 19살 쇼팽을 떠올리며 연주하겠다"고 전했다.

크레이다 측은 "한 공연에서 조성진의 협주곡 두 곡을 감상하는 건 흔치 않은 기회"라고 했다. 조성진은 "협주곡 두 곡을 연달아 치는 건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음악적으로는 집중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창단 25주년을 맞은 앙상블 '크레메라타 발티카'가 함께 한다. 지휘자가 없는 악단으로도 유명하다. 조성진과는 2017년 10월 이탈리아, 2018년 독일에서 호흡을 맞췄다. 4년 만의 재회다. 앞서 두 차례 공연 프로그램 모두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과 2번이었다.

조성진의 예원학교 후배인 클라리네티스트 김한은 풀랑크 클라리넷 소나타와 거쉬인 프렐류드 1번을 연주한다. 두 사람이 한 무대에 오르는 건 소프라노 임선혜 데뷔 25주년 공연 이후 2년 만이다. 서울 공연 하루 전인 8월 30일에는 세종예술의전당에서 같은 프로그램으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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