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스트릿 맨 파이터'에 출연하는 댄스 크루 뱅크 투 브라더스 엠넷 댄스 서바이벌 '스트릿 맨 파이터'('스맨파')에 참가하는 크루 '뱅크투브라더스'(BIIB)의 약칭이 현재 활동 중인 K팝 그룹 '비투비'(BTOB)와 겹치는 것에 '상도덕이 없다'라는 비판이 나온 가운데, '스맨파' 측이 크루명을 풀네임으로만 쓰겠다고 알렸다.
엠넷 제작진은 8일 밤 공식 트위터에 공지를 올려 "'스트릿 맨 파이터'에 참여 중인 뱅크투브라더스 크루명 관련 알려드린다. 비투비는 뱅크투브라더스 크루가 이미 쓰고 있던 약칭이지만 혼란을 드리게 된 부분을 인지해, 향후 방송상 혼란을 줄이고 변별력을 높이고자 크루명을 풀네임으로만 표기하도록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로고 및 시그널도 독창성을 높이기 위해 빠르게 변경 작업을 진행해 차주부터는 변경된 버전으로 선보이겠다. 앞으로 8월 중 매주 화요일 방송될 '스맨파'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그룹 비투비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 또한 이날 밤 공지를 올려 "당사는 엠넷 방송 '스맨파'에 참여하는 크루명과 자사 아티스트명이 같은 점, 해당 크루의 로고와 슬로건이 유사한 점을 인지하였다"라며 "엠넷 측에 비투비의 로고와 성명의 상표권이 기등록되어 권리 침해로 이어질 수 있음을 알리며, 관련 내용에 대한 사과를 강력히 요청했다"라고 설명했다.
큐브 측은 "해당 크루명을 풀네임으로만 사용하고, 로고와 슬로건을 변경할 것을 요청하였다. 엠넷 제작진을 통해 풀네임 사용뿐 아니라 로고와 유사 슬로건은 변경하겠다는 답변을 받았고 '스맨파' 공식 계정을 통해 공지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자사 아티스트의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알렸다.
큐브 측은 비투비 로고와 성명 상표권 침해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에 대해 사과를 강력히 요청했다고 했으나, 엠넷의 입장문에는 뱅크투브라더스 풀네임을 쓰고 로고를 바꾸겠다는 내용뿐 비투비와 팬들, 소속사를 향한 사과 언급은 없었다.
올여름 방송 예정인 '스트릿 맨 파이터'. 공식 홈페이지앞서 지난 5일 방송한 '비 더 스맨파'에는 향후 '스맨파'에 출연하는 크루 8팀이 공개됐다. '원밀리언'(1MILLION), '위댐보이즈'(WeDemBoyz) '어때'(EO-DDAE) '뱅크투브라더스' '프라임킹즈'(PRIME KINGZ) 'YGX' '저스트절크'(JustJerk) '엠비셔스'(MBTIOUS)가 주인공이었다. 이후 수트 비디오 프로필 영상, 크루 댄스 프리뷰 영상 등이 공개됐다.
이때 '뱅크투브라더스'가 풀네임 대신 '비투비'와 'BIIB'라는 약칭을 쓰면서 그룹 비투비 팬들이 문제를 제기했다. 타 출연 팀이 모두 크루명을 풀네임 먼저 표기하고 약칭을 쓰는 것과 다른 행보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뱅크투브라더스 로고도 비투비의 로고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지난해 여성 댄스 크루들이 춤 대결을 펼친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신드롬적인 인기를 끈 엠넷은 남자 버전인 '스트릿 맨 파이터' 방송을 앞뒀다. '스맨파'의 전초전인 '비 더 스맨파'는 현재 방송 중이며, '스맨파'에 '엠비셔스' 크루로 출연할 멤버는 앞서 '비 엠비셔스'(Be Mbitious)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됐다.
엠넷 '스맨파'는 올여름 방송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