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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와 '헤어질 결심'…내용증명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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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트위터, 가짜계정 정보제공 거부"
"트위터, 계약 조항 실질적 불이행"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51) 테슬라 대표가 57조 원 규모의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 수순에 들어갔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머스크의 법률 대리인은 8일(현지시간) 계약 조건의 중대한 위반을 적시한 내용증명(filing)을 트위터측 법률 대리인에게 송부했다.
 
인수 계약 파기를 위한 법적 절차에 공식적으로 착수한 것이다. 
 
내용증명에는 머스크가 그 동안 주장해 온 트위터의 가짜 계정 문제를 짚었다.
 
머스크 측은 트위터가 가짜 계정을 산출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고, 트위터측이 이와 관련한 부정확한 진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내용증명은 "트위터가 여러 계약 조항에 대한 실질적 불이행 상태에 있다"고 못 박았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4월 말 440억 달러(57조2천억 원)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하는 계약에 서명했다.
 
하지만, 5월 중순 트위터의 가짜 계정 현황을 문제 삼으며 돌연 계약을 보류하고 파기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트위터는 전체 계정에서 차지하는 가짜 계정 비율이 5% 미만이라는 입장이었으나 머스크는 이를 믿을 수 없다면서 입증 자료를 제시하라고 트위터를 압박해왔다.
 
트위터 주가는 인수 계약 파기 소식이 전해진 뒤 시간외 거래에서 8%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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