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 광고중인 미국 버니지아의 소매점. 권민철 기자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노동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8일(현지시간) 발표한 6월 고용상황 보고서에서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37만 2천 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5월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시장 전망치를 10만 개 가량 웃도는 수치다
시장에서는 실적 악화중인 '빅테크' 기업과 금리 인상에 따른 부동산 시장 타격 등의 영향으로 일자리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실업률도 6월에 3.6%를 기록해 4개월 연속 역대 최저 수준을 유지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대폭적인 금리 인상에도 고용 시장이 꺾이지 않은 이상 연방준비제도 역시 두 달 연속 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거라는 관측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한편, 이날 예상 밖의 좋은 고용성적표를 받아든 조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감소했던 일자리를 모두 회복했다고 선언하며 "미 역사상 가장 빠르고 강력한 일자리 회복"이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만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한 '안정적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향후 추가적인 일자리 성장은 더딜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