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 에어컨 훔친 속초시 공무원 2명 입건…직위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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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속초시청 전경. 속초시 제공강원 속초시청 전경. 속초시 제공
강원 속초시 공무원 2명이 고성지역에 있는 한 공중화장실 에어컨을 훔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속초시가 8일 해당 직원들의 직위를 해제했다.

고성경찰서는 속초시 소속 공무원 A씨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팀장급 공무원인 A씨는 지난달 30일 고성 공현진어촌계 활어회센터 인근 공중화장실에서 에어컨과 실외기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역시 팀장급 공무원으로 A씨의 부탁을 받고 속초시 공용차량으로 운반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일 에어컨이 없어진 것을 발견한 어촌계에서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화장실 인근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조사를 벌여 이들을 용의자로 특정해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속초시는 A씨 등이 절도범죄에 연루되자 이날 이들의 직위를 해제했다. 속초시 관계자는 "흐트러진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 올바른 공직문화를 정립하고 조기에 시정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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