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삼성중공업 제공국내 조선업계가 올해 상반기 수주 실적에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조선업계가 올해 상반기 세계 발주량 2153만CGT(표준선환산톤수) 가운데 45.5%인 979만CGT를 수주해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 조선업은 2018년 이후 4년 만에 상반기 수주 실적 세계 1위를 되찾았다. 2019~2021년 상반기 수주 1위였던 중국은 올해 상반기에는 세계 발주량 중 43%를 수주하며 2위로 밀려났다.
산업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이연수요 때문에 선박 발주가 급증했던 지난해를 제외하면 2011년 상반기의 1036CGT 이후 가장 많은 상반기 수주량이라고 설명했다.
선종별로는 전 세계 고부가가치 선박 발주량 1114만CGT(149척) 중 62%인 692만CGT(89척)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대형 LNG 운반선의 경우 전 세계 발주량 768만CGT(89척) 중 71%인 544만CGT(63척)를 국내 조선업계가 수주했다.
대형 컨테이너선에서는 전 세계 발주량 347만CGT(60척) 중 43%인 148만CGT(26척)가 국내 조선업계의 상반기 수주 실적이다.
LNG추진선박 등 발주 비중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친환경선박에서도 국내 조선업계는 전 세계 발주량 1372만CGT(269척) 중 58%인 798만CGT(120척)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조선사의 6월 말 현재 수주잔량은 3508만CGT로 지난해 같은달 2737만CGT 대비 28% 증가했으며,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3사는 2026년까지 도크 예약이 채워지고 있다.
또 수주잔량을 기준으로 볼 때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삼호가 전 세계 조선소 순위에서 차례로 1~4위를 차지하고 있다.
클릭하거나 확대하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