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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롭 티셔츠, 로우라이즈, 젤리슈즈까지…MZ세대의 Y2K 여름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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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90년대 말~2000년대 초 세기말 감성의 Y2K 패션 유행…브리트니 스피어스, 패리스 힐튼
허리선을 강조하는 '크롭 티셔츠'와 골반 드러내는 '로우라이즈 팬츠' 인기
뉴트로 열풍으로 돌아온 보들보들한 '테리' 소재와 말랑말랑한 '젤리슈즈'
액세서리도 뉴트로…벨리체인, 아크릴·비즈 반지, 타원형 선글라스

■ 방송 : 포항CBS <김유정의 톡톡동해안> FM 91.5 (17:05~17:30)
■ 진행 : 김유정 아나운서
■ 제작 : 김선영 PD
■ 대담 : 한동대학교 언론학회 언로너스 이지현 학생

 
◇ 김유정> 청년들과 함께하는 최신정보수다, 청정수 시간입니다. 오늘은 한동대학교 언로너스 '이지현' 학생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이지현> 네 안녕하세요, 한동대학교 이지현입니다.
 
◇ 김유정> 오늘은 '멋지게 폭염 이겨내기! MZ세대의 뉴트로 여름 패션'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했다고요?
 
◆ 이지현> 네, 지난겨울 청정수에서 추위를 이겨낼 패션 아이템을 소개 드렸었는데요. 이번에는 여름을 대비해서 더위를 날려 버릴 멋진 패션 아이템들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 김유정> 네. 지난겨울에는 뉴트로 패션 아이템이 유행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러면 이번 여름엔 어떻습니까?
 
◆ 이지현> 네, 겨울에 이어서 여름인 현재까지 뉴트로 열풍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데요. 청취자분들도 알고 계시겠지만, 뉴트로는 새로움이라는 뜻의 New와 복고라는 뜻의 Retro를 합친 신조어로,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경향을 말합니다. 밀레니얼 세대와 X세대에게는 당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Z세대에게는 새롭고 트렌디한 스타일로 인식돼서 인기를 끌고 있어요. 혹시 'Y2K'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 김유정> 이 Y2K는 2000년대와 관련된 단어 아닌가요?
 
◆ 이지현> 네 맞습니다. Y2K의 사전적인 의미는 연도를 끝의 두 자릿수만 인식하는 컴퓨터의 특성 때문에, 1900년대에서 2000년대로 넘어갈 때 오류가 일어나는 것을 뜻하는 것인데요. 연도를 뜻하는 'Year'의 'Y'와 숫자 2, 1천을 뜻하는 'Kilo'의 'K'를 붙여 'Y2K'라고 하는 것입니다. Y2K 패션은 1990년대 말, 2000년대 초 당시 유행했던 세기말 감성의 패션을 뜻하는 단어예요.
 
◇ 김유정> 예. 세기말 감성의 패션이라… 대표적인 예시가 있을까요?
 
◆ 이지현> 당시 인기 팝스타였던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패리스 힐튼 혹은 국내 스타 이효리의 스타일을 떠올리시면 쉽게 이해가 되실 텐데요. 상의는 짧게 입어 배를 드러내고, 하의는 넓은 통의 바지를 입어 다리 라인은 숨기는 대신 밑위가 짧아 골반에 걸치게 되죠.
 Y2K 패션의 대표적인 아이콘 브리트니 스피어스. 네이버 포스트 에디터D 캡처Y2K 패션의 대표적인 아이콘 브리트니 스피어스. 네이버 포스트 에디터D 캡처
◇ 김유정> 예. 이렇게 인물을 소개해 주니까 그 당시 패션이 쉽게 연상이 되는데요. 약 20년 전 패션이 다시 돌아온 게 신기하기도 한데. 우리 청년들에게 유행 중인 대표적인 아이템으로는 또 어떤 게 있습니까?
 
◆ 이지현> 네. 우선 90년대 댄스 가수들을 통해 많이 접하셨을 크롭 티셔츠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저도 오늘 크롭 된 반소매 블레이저를 입고 왔는데요. 크롭 티셔츠는 흔히 배꼽티라고도 부르는 티셔츠를 말해요. 아래선이 잘린 듯 약간 짧은 형태의 티셔츠를 뜻합니다.
 
지난겨울에 숏패딩이 유행하면서 약간은 크롭 된 기장이 유행했었는데요. 이번 여름 역시 더위를 날려 버릴 짧은 기장의 티셔츠가 유행입니다. 와이드 팬츠가 장기간 유행을 하면서 하의 대신 상의로 날씬함을 드러낼 수 있어서 유행하고 있어요. 또 댄스 경연 프로그램 속 댄서들이 힙합 패션으로 크롭 티셔츠를 즐겨 입으면서 스트리트 감성이 뉴트로와 조화되어서 더욱 유행 중이에요.
 
특별히 뉴트로적인 요소를 좀 더 추가하고 싶다면 큼지막한 로고가 박힌 크롭 티셔츠를 입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래선이 잘린 듯 짧은 형태의 크롭 티셔츠. 스파오 캡처아래선이 잘린 듯 짧은 형태의 크롭 티셔츠. 스파오 캡처
◇ 김유정> 네. 그런데 특별한 소재의 패션도 유행을 하고 있다면서요?
 
◆ 이지현> 네. 바로 뉴트로 감성의 유행으로 돌아온 테리 소재인데요. 테리 소재는 보들보들한 수건 같은 소재를 말합니다. 수건처럼 도톰하지만 땀을 빠르게 흡수해 주기 때문에 여름에 더욱 주목을 받고 있어요. 또, 활동하기 편하고 물이 묻어도 금방 마르기 때문에 올여름 휴양지인 바다나 수영장에서 입기에도 제격입니다.
 
테리 소재는 상하의를 함께 입으면 레트로 감성이 배가 되기 때문에, 상의와 하의를 세트로 구매해서 입거나, 보디슈트처럼 위아래를 한 벌로 입으면 더욱 매력적이에요. 테리라는 소재가 주는 질감 표현 때문에 모자와 같은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기에도 좋습니다.
 수건처럼 도톰한 재질의 테리 소재. 에잇세컨즈 캡처수건처럼 도톰한 재질의 테리 소재. 에잇세컨즈 캡처
◇ 김유정> 네. 이렇게 트렌디한데 활동성까지 좋은 소재라니까 저도 좀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러면 하의는 또 어떤 아이템이 유행 중인지 궁금합니다.
 
◆ 이지현> 네. 하의는 로우라이즈가 유행 중인데요. 로우라이즈는 허리선부터 엉덩이, 즉 밑위길이가 짧은 하의로, 배꼽 아래 골반에 걸쳐지는 하의를 뜻합니다. 최근 몇 년 간 밑위가 긴 하이웨스트가 유행을 했으나, 크롭 티셔츠가 인기를 얻으면서 허리선을 강조하기 위해 로우라이즈가 유행하고 있는 건데요. 대표적인 패션 애플리케이션인 Z사 앱에 따르면 로우라이즈 검색량이 전년대비 37배 증가했고, 거래액은 10배 증가했다고 합니다.
밑위길이가 짧아 골반에 걸쳐지는 로우라이즈. 미우미우 캡처밑위길이가 짧아 골반에 걸쳐지는 로우라이즈. 미우미우 캡처
2000년 대에는 허리와 엉덩이 라인을 강조하고 허벅지까지 딱 붙는 부츠컷 로우라이즈 바지가 유행을 했는데요. 올해 돌아온 로우라이즈는 전체적인 핏이 와이드하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느낌이 줄어 들었어요. 그래서인지 2000년대에는 '그들만의 패션'이었던 로우라이즈가 올해는 대중적으로 유행 중이라고 합니다.

특히 D사 바지가 유행을 하고 있는데요. D사의 바지의 허리 안쪽 부분에 상호가 프린트 되어 있는데, 이 부분을 뒤집어서 로우라이즈로 활용하는 것이 MZ세대에게 힙한 것으로 다가온 것입니다.
 허리 안쪽을 뒤집어 로우라이즈로 활용하는 디키즈 874. 디키즈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허리 안쪽을 뒤집어 로우라이즈로 활용하는 디키즈 874. 디키즈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 김유정> 그렇군요. 골반에 걸치는 바지라… 정말 레트로 느낌도 나지만, 말한 것처럼 힙하기도 한데. 그러면 또 신발은 어떤 신발이 유행하고 있나요?
 
◆ 이지현> 네. 신발은 젤리슈즈가 유행 중인데요. 젤리슈즈는 말랑말랑한 소재로 구멍이 뚫려 있는 샌들 형태입니다. 작년부터 슬금슬금 나오기 시작하던 젤리슈즈가 올해는 대세 아이템이 됐습니다. 젤리슈즈는 저도 초등학생 때 신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이후 몇 년 간 조금 촌스러운, 유행이 지난 아이템으로 인식됐었는데 다시 돌아오니까 저도 정말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일기예보를 보니까 포항에도 다음 주 내내 비가 오더라고요. 젤리슈즈는 물에 젖지 않는 소재이기 때문에 이렇게 장마철일 때 착용하기 좋은데요. 청취자분들도 비 오는 날에 젤리슈즈를 시도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말랑말랑한 소재의 젤리슈즈. 무신사 스토어 캡처말랑말랑한 소재의 젤리슈즈. 무신사 스토어 캡처
◇ 김유정> 네. 진짜 이야기한 것처럼 젤리슈즈라고 하면 어린아이들이 많이 신거나, 물놀이할 때 많이 신는 신발로 기억이 되는데. 정말 다음 주에 비가 오니까 비 오는 날에는 맨발로 신고, 그렇지 않을 때는 양말을 신고 신어도 굉장히 귀여울 것 같아요. 그렇다면 패션의 종지부를 찍을 액세서리로는 어떤 게 있습니까?
 
◆ 이지현> 네. 먼저 로우라이즈가 유행하면서 허리에 체인을 감는 것 또한 핫한 패션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MZ 세대의 대표 스타인 블랙핑크의 제니도 로우라이즈에 체인을 매치한 사진을 SNS에 게시했습니다. 이 사진이 또 뜨거운 반응을 얻어 이를 따라 하는 청년들이 많다고 해요.
 로우라이즈와 체인을 함께 활용하는 청년들. 블랙핑크 제니 인스타그램 캡처로우라이즈와 체인을 함께 활용하는 청년들. 블랙핑크 제니 인스타그램 캡처
그리고 조금은 유치해 보일 수도 있는 키치한 액세서리들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곱창끈이라고도 불리는 스크런치는 이미 2년 전부터 집게핀과 함께 유행해서 청취자분들 중에서도 이미 가지고 계시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아크릴이나 비즈로 만든 알록달록한 반지와 팔찌, 목걸이 등도 유행하고 있습니다. 아이유와 레드벨벳 조이가 이런 귀여운 아이템을 많이 착용해서 청년들 사이에서도 크게 유행을 하고 있다고 해요.
 아크릴이나 비즈로 만든 액세서리를 착용하는 청년들. 레드벨벳 조이 인스타그램 캡처아크릴이나 비즈로 만든 액세서리를 착용하는 청년들. 레드벨벳 조이 인스타그램 캡처
그리고 선글라스도 유행 중인데요. 그냥 선글라스가 아닌 뿔테의 타원형 선글라스를 통해서 뉴트로 느낌을 한껏 뽐낼 수 있습니다. 여름휴가 때 타원형 선글라스로 햇빛을 피하면 더욱 기억에 남는 휴가가 되지 않을까요?
 뉴트로 느낌을 뽐낼 수 있는 타원형 선글라스. 미노이 인스타그램 캡처뉴트로 느낌을 뽐낼 수 있는 타원형 선글라스. 미노이 인스타그램 캡처
◇ 김유정> 네. 정말 이야기한 허리 체인이나 곱창끈, 그리고 아크릴 반지 이 모든 것들이 사실은 예전을 떠올리게 하는데. 정말 2000년대로 다시 돌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Y2K 패션에 회의적인 사람들도 있다면서요.
 
◆ 이지현> 네 맞습니다. 제가 오늘 말씀드린 Y2K 패션은 성별이 확실히 구분되고, 몸매를 드러내는 옷이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자칫하면 다양성과 자신의 몸을 부정하는 가치관이 형성될 수도 있다는 건데요. 과거 패션에 대한 향수와 새로움을 추구하는 경향도 이해하지만 이러한 비판적인 요소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겠습니다.
 
◇ 김유정> 네. 오늘 청년들과 함께하는 최신정보수다, 청정수 시간은 '멋지게 폭염 이겨내기! MZ세대의 뉴트로 여름 패션'을 주제로 이야기 나눴습니다. 한동대학교 이지현 학생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지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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