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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득점왕 손흥민, "다음 시즌은 다시 '0'에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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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 센터에서 열린 '손 커밍 데이' 행사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인구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손흥민이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 센터에서 열린 '손 커밍 데이' 행사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인구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30·토트넘)이 다음 시즌에 대해 "다시 '0'에서 시작하는 것"이라면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손흥민은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관에 열린 '손 커밍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다음 시즌 몸 관리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시즌은 다시 '0'에서 시작하는 것이다"며 "저번 시즌에 많은 업적을 이뤄냈지만 다 없어지는 것이다"고 평가했다.
   
그는 "일단 개인 목표는 잡아 놓은 것이 없다"고 언급했다. 목표를 정해놓고 시작하면 일찍 목표를 달성할 때가 생기고 그럴 때는 오히려 자신이 느슨해진다는 것. 
   
손흥민은 "잘한 경기에서 부족한 점을 찾아서 고치려고 노력한다"면서 "그런 부분이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팀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며 "지난 시즌보다 잘하는 것, 열심히 하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과 토트넘 동료들. 연합뉴스손흥민과 토트넘 동료들. 연합뉴스
벤투호에 합류해 한국에서 6월 A매치 친선전 4경기를 치른 손흥민은 이번 프리시즌을 국내에서 준비 중이다. 토트넘은 오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프리시즌 투어 경기를 치른다. 16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세비야(스페인)과 친선 경기를 펼친다.
   
토트넘 동료들이 한국에서 경기하는 것에 손흥민은 "너무 설렌다"면서도 "동료들이 오해하는 것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동료들이 제가 (한국에서) 엄청나게 대단한 사람이라고 착각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맛있는 곳에 많이 데려가 달라고 한다"고 부담스러워하면서도 미소를 보였다.
   
손흥민은 "한국 팬들이 토트넘 응원을 정말 많이 해준다"고 웃었다. 이어 "한국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대표팀이 아니라 토트넘 손흥민 경기를 하는 것이 좋은 기회다"며 "너무 잘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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