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시승기]"지프 감성에 럭셔리 더했다"…올 뉴 그랜드 체로키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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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우람한 차체·볼륨감으로 눈길…안락한 공간에 편리성까지 더해
독립 시트 2열에 성인 2명도 여유로운 넉넉한 3열 공간 확보
적재 용량 490~2390리터까지…차박·캠핑 등 야외활동에 최적
3.6리터 V6 가솔린 엔진·8단 자동변속기…최고 출력 286마력
가격, 부가세 포함 오버랜드 8780만원·써밋 리저브 9780만원

지프 '올 뉴 그랜드 체로키L'. 김승모 기자지프 '올 뉴 그랜드 체로키L'. 김승모 기자
지프의 대표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지프의 감성은 물론, 온·오프로드까지 탁월한 주행감을 선보이는 차. 강인한 이미지가 주를 이뤘다면 프리미엄과 럭셔리라는 수식어도 제법 어울리는 그랜드 체로키다.

최근 지프의 대형 SUV '올 뉴 그랜드 체로키L'로 서울 도심 주행을 포함해 경기도 여주·이천 일대를 돌아오는 왕복 250km를 시승했다. 그랜드 체로키는 지난 30여 년간 4세대에 걸쳐 진화하며 약 70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그랜드 체로키L은 '오버랜드'와 '써밋 리저브' 두 가지 트림으로 국내 출시됐다. 시승은 최상위 트림인 '써밋 리저브'로 진행했다.

지프 '올 뉴 그랜드 체로키L'. 김승모 기자지프 '올 뉴 그랜드 체로키L'. 김승모 기자
그랜드 체로키L은 우람한 차체, 볼륨감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브랜드의 플래그십 SUV 그랜드 왜고니어(Grand Wagoneer)의 디자인을 계승했다. 지프를 상징하는 세븐-슬론 그릴 디자인은 양옆으로 넓어졌으며 전면부 헤드램프가 얇아져 날카로운 인상도 더했다.

지프 '올 뉴 그랜드 체로키L'. 김승모 기자지프 '올 뉴 그랜드 체로키L'. 김승모 기자
측면부는 차량 문 손잡이와 같은 높이에서 가로지르는 라인이 간결하면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21인치 타이어와 짧은 오버행에 비해 긴 휠베이스는 안정감을 주는 듯하다. 여기에 윈도우 라인을 따라 후면 라인까지 이어진 크롬 장식은 멋을 더했다. 후면부는 테일램프와 범퍼의 수평적인 디자인으로 차체가 더욱 커 보이는 효과를 줬고 하단부 크롬 장식이 안정감을 주는 느낌이다.

운전석에 앉으면 높은 차체 때문에 부담을 느낄 수 있지만, 운전에 방해가 될 정도는 아니다.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은 강점이다. 운전석이 높게 느껴질 수는 있지만, 적응도 비교적 쉽고 차량 주위를 확인할 수 있는 카메라가 있어 주차나 좁은 골목길 등 문제없이 통과할 수 있다.

지프 '올 뉴 그랜드 체로키L'. 김승모 기자지프 '올 뉴 그랜드 체로키L'. 김승모 기자
실내 디자인은 기존 모델보다 한층 세련돼졌다.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는 차량 주행 정보를 한눈에 파악하기 쉽다. 스티어링휠 중앙에 위치한 새로운 사각형의 지프 엠블럼도 신선하다. 중앙의 10.1인치 맵-인-클러스터 디스플레이는 버튼과 터치 스크린의 적절한 배합으로 사용에 편리하다. 또한 온도 조절이나 볼륨 조절 등은 직관적이어서 사용자가 바로 조작할 수 있다.

19개의 스피커를 통해 동급 세그먼트 내 최고의 사운드를 만끽할 수 있고 국내 고객을 위해 'U 커넥트 T맵'을 장착했다.  

지프 '올 뉴 그랜드 체로키L'. 김승모 기자지프 '올 뉴 그랜드 체로키L'. 김승모 기자그랜드 체로키L은 운전자뿐만 아니라 동승자에게도 안락한 공간을 제공한다. 1열 동승자를 위해서는 대시보드에 별도의 스크린을 마련했다. 서밋 리저브 트림은 2열이 독립 시트로 구성돼 있다. 이 차의 핵심은 3열 추가다, 3열은 2명이 탑승하도록 해 총정원이 6인승이다. 성인이 앉아도 넉넉하다. 참고로 오버랜드 트림은 2열에 3명이 탑승, 7인승 모델이다.

지프 '올 뉴 그랜드 체로키L'. 김승모 기자지프 '올 뉴 그랜드 체로키L'. 김승모 기자
그랜드 체로키L은 캠핑이나 차박 등 최근 주목받는 야외 활동에도 최적화된 모델이다. 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별도의 평탄화 작업 없이도 '차박' 캠핑이 가능하다. 490리터인 기본 적재 용량은 2열과 3열을 모두 접으면 총 2390리터까지 확장된다.

그랜드 체로키L은 3.6L V형 6기통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이 힘 있게 밀어준다. 최고 출력은 286마력, 최대 토크 35.1kg·m다.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2,3톤이 넘는 공차 중량에 탑승자와 짐을 고려하더라도 실제 주행에서는 부족함을 느끼기 힘들었다.

지프 '올 뉴 그랜드 체로키L'. 김승모 기자지프 '올 뉴 그랜드 체로키L'. 김승모 기자
시동을 켜면 묵직한 엔진 소리가 들린다. 출발은 다소 더딘 것처럼 느껴지지만, 개인적으로는 우람하고 한 덩치 하는 차체가 바로바로 반응해 가벼운 느낌을 주는 것보다는 만족스럽다. 첫출발에 이어 가속은 부드럽다. 여기에 주행 속도에 따라 차량 높이를 조절,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다만 감속을 위한 브레이크 페달은 가속 페달을 밟는 것보다는 확실히 밟아줘야 한다.

지프 '올 뉴 그랜드 체로키L'. 김승모 기자지프 '올 뉴 그랜드 체로키L'. 김승모 기자
차선 이탈이나 옆 차와의 간격이 좁아지면 경고 알람을 통해 운전자에게 즉각적으로 알려준다. 라디오를 듣고 있었는데도 라디오 소리를 줄이고 경보 안내로 운전자에게 즉각 알려준다. 전방 카메라를 통해 차선을 감지하고, 차선 변경 시 사각지대 모니터링 센서로 인접한 차량을 경고하는 '액티브 레인 매니지먼트 시스템' 기능 등이 안전주행을 돕고 있다.

도심과 고속 주행 모두 만족스러웠다. 온로드뿐만 아니라 오프로드 기능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이번 시승에서는 직접 확인해 보지는 못했다. 다만 지프는 노면 상태와 주행 조건에 따라 5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셀렉-터레인' 지형 설정 시스템으로 오프로드의 험로 주행 시 최적화된 주행 성능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프 '올 뉴 그랜드 체로키L'. 김승모 기자지프 '올 뉴 그랜드 체로키L'. 김승모 기자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가속 페달을 힘 있게 밟으면 엔진 회전수(RPM)가 치솟으며 엔진 반응 소리가 유독 크게 들린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향후에 개선이 이뤄지면 좋을 듯하다. 시승을 위해 주행한 결과 연비는 8.5km/L로 나왔다. 제원상 복합 연비 7.7km/L 보다는 준수했다. 그랜드 체로키L 연비는 도심 주행은 6.7km/L·고속 주행은 9.4km/L다.

2022 지프 올 뉴 그랜드 체로키L은 판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오버랜드 트림 8780만원, 써밋 리저브 트림 978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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