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금성산 일대. 의성군 제공경북 의성군이 보유한 농업유산이 세계 유산으로 지정될지 주목된다.
의성군은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0호인 '의성 전통수리농업시스템'을 세계관개시설물유산(WHIS)으로 등재하기 위한 신청 서류를 최근 국제관계배수위원회(ICID)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세계관개시설물유산이란 전 세계적으로 역사적, 사회적, 기술적으로 가치가 있는 관개시설물을 보전․관리하기 국제관개배수위원회에서 2014년부터 운영하는 제도다. 현재까지 우리나라는 총 7개소를 보유하고 있다.
'의성 전통수리 농업시스템'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화산인 금성산 일대에 영농에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고자 선조들이 만든 1천여 개 못과 관련한 수리농업 시스템이다.
고도차에 따라 못과 못이 연결되고, 수통과 못종을 이용한 전통 관개배수의 형태를 계승하고 있다.
최종 선정 여부는 9월경 결정되는데 의성군이 등재에 성공하면 경북에서는 첫 사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