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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스페인 경제인들과 오찬간담회…경제 협력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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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점 허심탄회하게 말씀해 달라.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만다린 오리엔탈 리츠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만다린 오리엔탈 리츠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스페인 경제계 인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한국-스페인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 그란 멜리아 페닉스 호텔에서 한국무역투자공사(코트라 KOTRA)와 스페인 상공회의소 주최 '스페인 경제인과의 오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스페인 국민들께서는 한국을 '아시아의 라틴'으로 부를 만큼 친밀한 유대감을 가지고 있고, 한국과 스페인 기업 역시 이미 활발한 교류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한국에 투자하거나 교역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점이 있으시면 허심탄회하게 말씀해 달라.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행사는 나토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스페인에서 우리 기업들과 디지털 혁신, 친환경 미래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비즈니스 협력을 진행 중인 현지 기업인들을 만나, 한-스페인 상호간 교역·투자를 더욱 활성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스페인은 유럽연합(EU) 내 4대 경제권이자, 유럽내 자동차 생산 2위, 해외건설시장 수주 2위, 전 세계 재생에너지 보급8위 등 탄탄한 산업역량을 보유한 경제 강국으로, 우리나라와 디지털과 친환경 미래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해 왔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스페인 최대 에너지기업 이베르드롤라는 지난해 GS에너지와 재생에너지 사업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국내 풍력사업 공동투자를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또 산업 폐기물 전문 기업인 배페사는 포항에서 연 3만톤 규모의 산화아연생산 공장을 운영중"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의 스페인 진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일진머리티얼즈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제조공장을 설립중이며, 서부발전은 한화솔루션과 공동으로157MW 규모의 스페인 태양광 발전 사업을 추진중"이라고 했다.

이날 스페인 경제계 참석 인사로는 호세 루이스 보넷 페레르 스페인 상공회의소 회장, 이니고 페르난데스 데 메사 기업인연합회 부회장 등 9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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