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재, 단독 콘서트 입장차 팽팽…"개최 안 해"vs"계약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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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첫 정규앨범 '희재'를 발매한 가수 김희재. 스카이이앤엠 제공27일 첫 정규앨범 '희재'를 발매한 가수 김희재. 스카이이앤엠 제공가수 김희재가 오는 7월로 예정된 전국 투어 단독 콘서트를 두고 공연기획사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양측의 입장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모양새다. 김희재 쪽은 콘서트 개최가 무산됐다고 밝혔으나, 공연 기획사 쪽은 명백한 계약 위반이라고 맞섰다.

김희재 소속사 스카이이앤엠은 29일 김희재 공식 팬 카페에 글을 올려 "현재, 김희재 님의 투어 공연 관련하여 모코.ent 공연기획사와 공연 무효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8일 모코.ent 공연기획사는 일방적이고 독단적으로 김희재 님의 서울 공연 프레스 오픈 공지 메일을 언론사에 보낸 것으로 확인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모코.ent 공연기획사에 계약 위반으로 인한 공연 무효를 통보하고 현재 소송 중"이라며 "이번 김희재 투어 공연은 개최되지 않음을 명확하게 알려드린다. 희랑(팬덤)님들께 이번 투어 공연에 관련하여 혼선이 없으시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스카이이앤엠은 "공연에 관련한 진행 소식을 지속적으로 알려드리겠다. 다시 한번 희랑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게 생각하고 항상 소속 아티스트 김희재님을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같은 날 공연기획사 모코.ent도 새로 공식입장을 내어 "오늘 스카이이앤엠 측에서 배포한 공연 불참의사를 보도자료로 접하게 되어 당사와 그동안 공연을 열심히 준비한 공연 스태프 전부는 실망감을 금치 못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모코.ent는 스카이이앤엠에 계약무효소송 제기, 공연 불참 등의 중대한 사안을 회사간 연락두절 상태에서 보도자료로 공표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모코.ent는 양사가 그동안 상호 협의와 신뢰를 바탕으로 계약서에 명시된 업무보다 더 많은 일들을 함께 의논하며 아티스트를 위해 모든 일을 함께 해왔다며 이달 6일 김희재 공식 팬 카페에 올라온 스카이이앤엠의 공지를 공개했다.

모코 ent. 측이 29일 공개한 김희재 팬 카페 글 모코 ent. 측이 29일 공개한 김희재 팬 카페 글 그러면서 "저희는 공연 3회분을 선지급하였고 공연 진행에 반드시 필요한 협조 사항을 스카이이앤엠 측에서 선행 후 나머지 5회차 금액에 대해서 입금하겠다고 내용증명으로 회신하였으나 이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소송을 진행한 스카이이앤엠에 명백한 계약 위반임을 경고를 보내는 바"라고 강조했다.
 
모코.ent는 "공연계약은 아티스트와 양사가 함께 체결한 3자 계약이므로 스카이이앤엠 측의 모든 행위는 아티스트 김희재님의 의견이 반영된 것인지도 반드시 밝혀주시기를 바란다"라며 "스카이이앤엠 측에서는 성실히 대화에 응해주시길 다시한번 부탁드리며, 선지급된 3회분 공연 이행을 촉구하는 바"라고 썼다.
 
김희재가 단독 콘서트 건으로 공연기획사와 갈등을 빚고 있다는 소식은, 지난 27일 나온 소속사 스카이이앤엠 측의 보도자료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김희재 팬 콘서트와 전국 투어의 공연 기획사인 모코.ent를 상대로, 계약무효 관련 소장을 지난 24일 서울동부지법에 접수했다는 내용이었다.

모코.ent가 서울 공연 2회(7월 9일·7월 10일), 부산 공연 2회(7월 23일·7월 24일), 광주 공연 2회(7월 30일·7월 31일), 창원 공연 2회(8월 6일·8월 7일) 총 8회 공연 중 5회 공연 출연료를 가수에게 지급해야 하는 계약상 의무가 있었으나, 납기일까지 지급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스카이이앤엠 측은 김희재의 정당한 권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모코.ent는 공연 3회분 출연료를 선지급했음에도, 김희재가 한 번도 연습에 나오지 않고 연락이 안 되는 등 무성의한 태도를 보인 것이 문제라고 맞서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첫 번째 전국 투어를 마친 김희재는 첫 번째 정규앨범 '희재'(熙栽) 발매를 맞아 7월부터 전국 투어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소속사와 공연 기획사의 법적 다툼으로, 사실상 정상적인 개최가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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