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광주 초등학생 일가족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인양되고 있다. 독자 제공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광주 초등학생 조모(10)양 일가족이 탑승한 차량이 바다에서 인양된 가운데 차량 안에는 조양 가족으로 추정되는 3명이 탑승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0분쯤 인양이 마무리된 조양 가족의 승용차 안에는 조양 가족으로 추정되는 3명이 숨진 채 탑승해 있었다.
경찰은 이들이 조양 가족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지문 대조 작업과 함께 유류품(신분증) 등을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차량 인양 작업은 오전 10시 15분부터 낮 12시 20분까지 2시간 정도 진행됐으며 경찰은 이후 완도 송곡항으로 차량을 옮긴 뒤 시신 3구를 확인됐다.
경찰은 신원 확인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밝힐 예정이다. 차량 역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해 고장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29일 오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부근에서 경찰이 10m 바닷속에 잠겨있는 조유나(10)양 가족의 차량을 인양한 뒤 조양 가족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경찰은 실종된 조양의 가족과 차량을 찾기 위해 수중 수색하다 전날 가두리양식장 아래에 잠겨있는 차량을 발견했다. 연합뉴스
한편 조양 부모는 지난 5월 중순부터 완도 한 펜션에서 나가는 마지막 모습이 확인된 지난 5월 30일까지 포털사이트를 통해 수면제와 가상화폐에 대해 검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인터넷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과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검색도 여러 차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양 부모가 가상 화폐에 투자한 뒤 많은 빚을 지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는 주변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