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동 신임 대전지검장. 대전지검 제공이진동(54·사법연수원 28기) 신임 대전지검장이 "정부부처·산하기관 직무와 관련된 비리를 끝까지 엄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7일 취임한 이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대전지검 관내에는 주요 정부부처·산하기관이 다수 위치해 있다"며 이 같이 밝히며, "수사뿐 아니라 공판도 철저히 수행해 상응한 형벌이 선고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검장은 "부정부패 범죄, 경제 범죄 엄단은 검찰의 가장 중요한 사명 중 하나"라며 "권력형 비리, 지역토착형 비리, 공직부패 등 사회적 신뢰를 저해하고 국민들에게 좌절감을 주는 불공정한 범죄를 척결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는 9월 형사사법 절차의 큰 변화를 가져올 개정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 시행을 앞두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면서 중요 범죄에 대한 대응 공백을 최소화하고, 전문성과 수사역량을 키워 검찰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수통이자 '윤석열 사단'으로 꼽히는 이 지검장은 최근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전지검을 이끌게 됐다. 대구지검 제1차장검사,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서울고검 감찰부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