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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으로 포르쉐 탄 이상직 딸…"현기차 브레이크 밀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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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전 의원. 송승민 기자이상직 전 의원. 송승민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국회의원직을 잃은 이상직 전 의원의 이스타항공 배임·횡령 사건 재판에 이 전 의원의 딸이 증인으로 출석해 "과거 큰 교통사고로 인해 포르쉐를 선택했다"고 진술했다.
 
24일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백강진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이 전 의원의 배임·횡령 사건의 항소심에 이 전 의원의 딸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재판에선 이 전 의원이 딸의 포르쉐 리스비와 거주비, 법인카드 사용을 위해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가 주요 쟁점이었다.
 
이 전 의원의 딸은 변호인 신문 때 "포르쉐 차량을 업무용으로 사용했다"며 포르쉐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과거 교통사고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큰 교통사고가 나서 동생이 사망했다"며 "현대·기아차를 시승해보니 브레이크가 많이 밀리는 것을 느껴 주변의 조언을 받아 포르쉐를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업무용으로 사용하기에 지나치게 고가 아니냐"는 변호인의 질문에는 "업무용으로 사용해 그렇게 생각하진 않았으나 지금 돌이켜 보면 많이 송구스럽다"고 답했다.
 
이 전 의원 측은 딸이 탄 포르쉐는 업무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검찰이 이날 반대신문에서 이스타홀딩스 주식에 대해 물었으나 이 전 의원의 딸은 "주식 부분은 잘 모른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2015년 11월 이스타항공 계열사가 보유한 544억 원 상당의 이스타항공 주식을 자녀가 소유한 이스타홀딩스에 105억 원 상당에 매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는 한 주당 1만 원대인 이스타항공 주식을 현저히 낮은 주당 2천 원으로 거래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또 이스타항공 계열사를 통해 이스타항공에 대한 부실채권을 취득해 채권의 가치를 부당하게 상향 평가한 후, 당초 변제기일보다 조기에 상환받아 56억 원 상당의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혐의도 있다. 이어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이스타항공 계열사의 자금 약 59억 원을 개인 변호사 비용, 생활비 등 용도로 임의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

이 전 의원은 배임·횡령 사건의 1심에서 징역 6년을 받고 법정 구속됐다.

또 이 전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받은 집행유예가 확정돼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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