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주(週) 52시간제 개편 움직임과 관련해 "아직 정부의 공식입장으로 발표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언론에 (기사가) 나와서 확인해보니, 경제부총리가 노동부에 민관 연구회나 그런 분들의 조언을 받아 노동 시간 유연성에 대해 검토해보라고 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고용노동부는 근로시간를 현행보다 유연하게 개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노동시장 개혁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주 단위로 관리되는 연장 근로시간을 월(月) 단위로 확대하는 등 주 52시간제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윤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산하 경찰국 신설과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 등으로 불거진 김창룡 경찰청장 거취 문제에 대해선 "(김 청장의) 임기가 이제 한 달 남았는데 그게 중요하냐"고 일축했다.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 여부엔 말을 아꼈다. 윤 대통령은 "재송부를 (통상) 3일 기간을 주는데, 이번엔 일주일인가 정도 시간을 넉넉히 (마련했다)"며 "나토 회의를 다녀와서 판단해보겠다"고 말했다. 전날 윤 대통령은 장관 후보자 2명과 김승겸 합동참모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 송부 기한은 오는 29일까지로 설정했다.
다음주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윤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 한 몸 불사른다는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는 안보실 설명에 대해서는 "유럽과 아시아 등 여러 정상들이 오기 때문에 우리나라 다양한 현안들, 수출과 관련된 것이라든지 (무엇이든) 필요하면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북한이 최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전쟁억제력 강화를 위한 문제 등 국방정책을 의결한 데 대해선 "(북한의) 전쟁 억제 강화는 늘 하는 것"이라며 "북의 동향과 거기에 대한 대응은 철저하게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