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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 땀과 눈물의 결정체, 누리호[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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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1990년 과학로켓(KSR) 개발 착수하면서 우주개발 사업에 뛰어들어
나로호 2009년 8월, 2010년 6월 잇따라 실패한 뒤 2013년 1월에 성공
누리호 사업 착수 11년 만에 두번째 도전에서 궤도 진입 위성 안착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발사된 21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어은동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종합관제실에서 연구원들이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발사된 21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어은동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종합관제실에서 연구원들이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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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두 번째 도전 만에 성공하면서 한국은 1톤급 위성을 우주공간에 실어나를 수 있는 7번째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1990년 과학로켓 개발을 시작으로 30여년 만에 거둔 쾌거이지만 누리호가 지구 궤도 700킬로미터에서 위성을 안착시키기까지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한국이 우주공간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90년, 과학로켓(KSR) 개발에 착수하면서부터이다.

1993년 10월 KSR-Ⅰ, 1998년 6월 KSR-Ⅱ, 2003년 2월 KSR-Ⅲ 개발을 완료하면서 고체로켓 개발과 시험기술, 유도제어기술, 액체로켓 발사운용기슬 등을 확보했다.

13년 동안 KSR 시리즈를 통해 기본적인 기술을 갖추고 난 뒤 착수한 사업이 2002~2013년까지 진행된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 개발이다.

나로호는 100킬로그램급 인공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발사체를 개발하고, 한국형 발사체 독자개발을 위한 기술과 경험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를 위해 러시아와 기술협력을 통한 공동개발이라는 방법을 선택했다.

하지만 성공까지는 쉽지 않았다. 2009년 8월 1차 발사와 2010년 6월 2차 발사가 잇따라 실패한 뒤 2013년 1월 3차 발사에 이르러 드디어 성공했다. 사업 착수 11년 만에 5025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끝에 거둔 성과였다.
 
이처럼 성공과 실패의 우여곡절을 겪은 뒤 2010년 3월 착수한 사업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개발이다.



누리호의 기본 목표는 1.5톤급 위성을 지구저궤도(고도 600~800킬로미터)에 안착시킬 수 있는 발사체를 독자기술로 개발하는 것.

이를 위해 1단계로 7톤급 액체엔진을 개발했고, 2단계에서는 75톤급 지상용 엔진과 시험발사체를 개발했다. 3단형 발사체 시스템 기술 개발을 마치고 비행모델을 제작해 발사한 것이 3단계이다.

사업을 시작한 지 11년 만인 지난해 10월 21일 누리호가 첫 번째 도전에 나섰지만 아쉽게도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목표로 했던 지구 궤도 700킬로미터에는 이르렀으나 3단 엔진이 46초 일찍 연소되면서 위성모사체가 안착하는데 실패한 것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3단 산화제탱크의 헬륨탱크 이탈 때문에 산화제탱크에 균열이 생기는 등의 문제를 발견하고 보완작업을 거친 뒤 2차 발사에 나섰다.

2차 발사도 당초 15일이었던 예정일이 강풍 때문에 하루 연기됐고, 16일은 1단 산화제탱크 레벨센서의 전기장치 이상으로 다시 연기된 끝에 21일 발사에 성공했다.

30여년의 땀과 눈물의 결정체가 21일 2차 발사 성공인 셈이다.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다. 고흥=사진공동취재단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다. 고흥=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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