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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EN:]톰 크루즈가 말한 '탑건 2'의 시작 그리고 그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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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 '탑건: 매버릭'(감독 조셉 코신스키) 기자회견
톰 크루즈, 제리 브룩하이머, 마일즈 텔러, 글렌 포웰, 제이 엘리스, 그렉 타잔 데이비스
36년 만에 돌아온 후속편 '탑건: 매버릭'…톰 크루즈 필모그래피 사상 최고 흥행 중
22일 국내 개봉

배우 톰 크루즈가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영화 '탑건: 매버릭'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배우 톰 크루즈가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영화 '탑건: 매버릭'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친절한 톰 아저씨'로 불릴 정도로 한국인에게 친근한 세계적인 배우 톰 크루즈가 10번째 내한을 통해 다시 한번 국내 팬들과 만났다. 10번째 내한이 더욱 의미가 깊은 건 그의 이름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 영화 '탑건' 이후 36년 만에 내놓은 후속 '탑건: 매버릭'으로 방문했다는 점이다.
 
톰 크루즈는 세계적인 스타가 됐지만, 여전히 '진짜'를 중요시하며 직접 모든 걸 해내는 배우다. 36년이 지난 '탑건: 매버릭'에서도 그는 영화 속 매버릭처럼 비행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며 전투기를 직접 조종하기도 했다. 그런 톰 크루즈의 열정으로 빚어진 '탑건: 매버릭'은 그의 필모그래피 역사상 최고의 성적이라는 기록을 새기게 했다.
 
20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탑건: 매버릭'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톰 크루즈는 '탑건: 매버릭'이 세상의 빛을 보게 된 시작부터 자신이 가진 꿈에 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헐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가 1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탑건 : 매버릭' 내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팬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헐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가 1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탑건 : 매버릭' 내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팬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톰 크루즈는 벌써 10번째 한국 방문이다. 특히나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국을 찾은 소감은 어떤가?
 
톰 크루즈(이하 톰) : 
아름다운 문화를 가진 한국에 돌아오게 되어 영광이고, 이렇게 여러분을 다시 뵙게 되어 굉장히 기쁘다. 내년 여름, 그다음 여름에도 또 돌아올 거다. 모든 사람이 정말 힘겨운 시기를 겪었다. 이 영화 개봉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직접 이 영화를 갖고 오느라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어제도 팬들과 영화를 같이 봤는데, 모두 함께 앉아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게 되었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아름다운 경험이었다. 지난 몇 년간의 고생을 생각하면 더더욱 벅찬 순간이다. 여러분의 환영과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오랜 기간 여러분을 위해 영화를 만들었고, 앞으로도 영화 만들 것이다.
 
▷ 어제(19일) 10번째 레드카펫 행사를 가졌는데 어떤 시간을 보냈나?
 
톰 : 
4년 만에 한국에 왔는데, 정말 그 에너지를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우리 모두가 다시 연결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뭔가 이전에 느꼈던 것과 또 다른 차원의 즐거움이 추가된 기분이었다. 한국 개봉이 좀 늦었는데, 한국 개봉에 맞춰 방문하기 위해 스케줄을 정말 많이 조정했다. 그러한 노력이 인정받는 느낌이 들었다.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고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다는 게 너무나 감격스러웠다. 한국에 와서 많은 레드카펫과 시사회를 했는데, 항상 너무나 놀랍고 어제 역시 마법 같은 저녁이었다. 정말 멋진 시간이었다.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를 썼지만, 마스크 안에 있는 미소를 볼 수 있었다.


외화 '탑건: 매버릭' 스틸컷. 롯데엔터테인먼트외화 '탑건: 매버릭' 스틸컷. 롯데엔터테인먼트 
▷ 무려 36년 만에 속편이 나왔는데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다. '탑건: 매버릭'이 이처럼 흥행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는가?
 
톰 :
 스토리가 특별하다. 드라마도 있고, 아주 큰 액션도 있고, 명예와 우정, 가족에 관한 심금을 울리는 이야기가 있다. 이런 이야기야말로 우리 모두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다. 영화에서 이걸 스토리텔링하는 방법도 재밌기에 나나 제리 브룩하이머뿐 아니라 많은 사람에게 어필하는 거 같다. 그래서 관객들도 영화를 보고 '이거다'라고 이해하는 거 같다.
 
그리고 정말 모든 사람이 엄청난 열정을 쏟아부어 준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 난 영화를 그냥 만들지 않는다. 영화를 만드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 영화를 만든다는 것이 아름다운 건, 모두가 합의하고 협동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는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만 가능한 거고, 엄청나게 많은 헌신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야 최고의 퀄리티가 나올 수 있다. 내게 그런 퀄리티를 요구하는 것만큼이나 다른 동료들도 이를 맞추기 위해 노력한다.
 
정말 모든 출연 배우, 감독, 스태프의 노력을 극장에서 느낄 수 있다. 나에게 너무나 소중하고 의미 있는 사람들이고, 그 노력이 너무나 감사하다. 실제로 전투기를 조종했고, 조종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재미있었고, 많은 재능 있는 분과 좋은 시간을 가졌다. 그 모든 경험이 영화에 고스란히 전달됐다.

배우 톰 크루즈가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영화 '탑건: 매버릭'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배우 톰 크루즈가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영화 '탑건: 매버릭'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 처음 '탑건'이 나왔을 때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오랜 시간이 지나 속편을 만들기로 결심하는데 부담이나 어려움도 있었을 것 같다.
 
톰 :
 수년 동안 많은 사람이 후속편을 원했다. 어느 나라에 가도 항상 후속편을 제작해야 하지 않겠냐는 질문이 있었다. 솔직히 부담이 있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제리와 많이 이야기를 나눴다. 미국적인 영화, 미국적인 걸 보여주는 영화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여러 가지 기준점을 생각했다. 어떤 요건을 갖고 후속편을 만들어야 할지 생각한 거다. 예술적인 관점에서 무엇이 충족되어야 하는지, 관객을 어떻게 충족시킬지 이야기했다.
 
제리와는 제대로 할 때만 하자고 했다. 많은 사람과 팬을 실망시키기 싫었다. 여러 가지 것들을 시각적으로나 캐릭터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이 고심하며 만들었다. 엄청난 부담이었다. 무엇보다 '탑건'이 무엇인가 이해하려 했다. 관객들이 '탑건'의 세계로 다시 들어오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했다. '탑건'의 팬이라면 '탑건: 매버릭'이 챕터 2가 되어야 했다. 동일한 캐릭터, 스토리라인, 톤, 감정선이 있어야 한다고 봤다. 단지 제작이 36년 뒤가 된 것뿐이다.

배우 톰 크루즈가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영화 '탑건: 매버릭'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배우 톰 크루즈가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영화 '탑건: 매버릭'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 연기뿐 아니라 열정, 매너 등 모든 면에서 여전히 최고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긴 시간 변함없이 열정을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톰 :
 솔직히 나는 내가 삶과 인생,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정말 깊다고 생각한다. 또 연예 산업에 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인생의 대부분을 영화 세트, 편집실 등에서 보내왔지만 내겐 일이 아니라 꿈이고 열정이다. 삶에 대한 모든 것을 다 보여주는 거다. 인생의 모험, 최상의 아티스트와의 관계 등 항상 학생의 입장에서 항상 배우고 있다.
 
또 내게 굉장히 중요한 건 여러 곳을 다니면서 역사와 문화, 사람을 배우는 거다. 그걸 영화화해 사람들과 공유하는 게 중요한 일이다. 나는 이야기 하는 것과 이야기의 일부가 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도 이 열정이 식지 않고 오히려 커지고 뜨거워지는 걸 경험하고 있다.
 
너무 영광스럽게도 제리같은 프로듀서와 일하게 됐다. 인간적으로도 굉장히 많이 존경한다. 젊은 시절 영화를 만들 때 정말 자비로운 마음으로 나를 지켜봐 줬다. 이 모든 프로세스를 해볼 기회를 줬다. 아주 어릴 때 꿈을 실제로 하고 있고, 여기에 인생을 바칠 수 있다는 걸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희생이라 생각하지도, 절대로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도 않는다. 
 
앞으로 한국에 30번, 40번 더 오고 싶다. 올 때마다 즐겁고, 꿈을 실현한다. 이야기를 공유하고, 살면서 배우고, 함께 일하는 게 그냥 나라는 사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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