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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톰 크루즈, 팬서비스도 '탑'…"여러분이 나를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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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한 첫 공식 행사로 레드카펫 통해 한국 팬들 만나
'탑건' 원년멤버 톰 크루즈와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 프로듀서 참석
'탑건: 매버릭' 합류한 마일즈 텔러, 글렌 포웰, 제이 엘리스, 그렉 타잔 데이비스 함께해
배우들, 손가락 하트·반쪽 하트·베어 하트 등 다양한 K-하트 선보여
톰 크루즈, 팬들 일일이 만나 이야기 나누고 셀카 찍으며 역대급 팬서비스
톰 크루즈, '제리 맥과이어' 속 대사 인용해 팬들에게 "여러분이 나를 완성한다"
36년 만의 후속작 '탑건: 매버릭', 오는 22일 국내 개봉

헐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가 1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탑건 : 매버릭' 내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팬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헐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가 1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탑건 : 매버릭' 내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팬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세계적인 배우이자 '친절한 톰 아저씨' 톰 크루즈와 '탑건: 매버릭' 팀의 레드카펫 팬서비스도 '탑'이었다.
 
오늘(19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야외광장에서 열린 '탑건: 매버릭' 내한 레드카펫 행사는 장장 3시간 동안 이어졌다.
 
1986년 나온 '탑건' 이후 36년 만에 돌아오는 영화 '탑건: 매버릭'은 교관으로 컴백한 최고의 파일럿 매버릭(톰 크루즈)과 함께 생사를 넘나드는 미션에 투입되는 새로운 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항공 액션 블록버스터로, 톰 크루즈 필모그래피 사상 최고 수익을 거두고 있다.
 
톰 크루즈는 지난 1994년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로 처음 한국을 방문한 이후 '탑건: 매버릭'으로 10번째 한국을 찾은 것은 물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내한 레드카펫의 주인공이 됐다.

헐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가 1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탑건 : 매버릭' 내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팬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헐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가 1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탑건 : 매버릭' 내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팬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톰 크루즈 비롯 '탑건' 팀, 2시간가량 팬들과 소통하며 레드카펫 밟아

 
행사에 참여한 톰 크루즈와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 배우 마일즈 텔러, 글렌 포웰, 제이 엘리스, 그렉 타잔 데이비스는 본 행사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에서 2시간가량 보내며 팬들에게 손가락 하트·반쪽 하트·곰돌이 하트 등 다양한 K-하트를 선보이는가 하면 팬들과 주먹 인사를 나누고 셀카를 찍으며 시간을 보냈다. 팬들의 휴대폰을 받아 직접 영상을 찍어주기도 했다.
 
특히 이번이 10번째 내한인 톰 크루즈는 '친절한 톰 아저씨'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팬들과 일일이 소통하며 천천히 레드카펫을 진행했다. 그는 한 팬에게 즉석에서 '인싸 브이'(V)를 배우는가 하면, 팬들과 함께 온전한 손하트를 만들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헐리우드 배우 글렌 포웰, 그렉 타잔 데이비스, 제이 엘리스,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가 1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탑건 : 매버릭' 내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팬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헐리우드 배우 글렌 포웰, 그렉 타잔 데이비스, 제이 엘리스,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가 1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탑건 : 매버릭' 내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팬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톰 크루즈를 제외한 배우들은 레드카펫 중간 무대에 올라 잠시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글렌 포웰은 "정말 고향에 온 것 같은 기분이다. 여러분 덕분에 제2의 고향을 찾은 거 같다. 따뜻하게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여기 계신 분들이 우리들의 윙맨(Wingman, 두 대로 구성된 전투기 분대의 2번기 조종사 또는 항공기)"이라며 "정말 톰에게 다들 박수 부탁드린다. 톰이 이 영화를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한국 팬들에게 콜사인(call sign, 호출 부호)을 붙여달라는 사회자의 요청에 글렌 포웰은 "콜사인 'K-하트', 여러분의 콜사인은 'K-하트'"라고 말했고, 옆에 있던 톰 크루즈은 "K-러브"를 외쳤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그렉 타잔 데이비스는 "지금 이게 꿈같다. 정말 흥분되고,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환대하고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한국말로 팬들을 향해 "사랑해요. 오른쪽 사랑해요. 왼쪽 사랑해요"라고 말했다. 역시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은 제이 앨리스는 "첫 번째 한국을 방문해 기쁘고, 내게 이렇게 많은 사랑을 느끼게 해줘서 감사하다"며 곰돌이 하트를 선보였다.
 
헐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 마일즈 텔러, 글렌 포웰, 그렉 타잔 데이비스, 제이 엘리스,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가 1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탑건 : 매버릭' 내한 레드카펫 행사에서 팬들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헐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 마일즈 텔러, 글렌 포웰, 그렉 타잔 데이비스, 제이 엘리스,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가 1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탑건 : 매버릭' 내한 레드카펫 행사에서 팬들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는 무대에 올라 "무엇보다도 우리는 관객이 정말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둔다. '탑건: 매버릭'은 그런 영화"라며 "이 영화로 전 세계를 돌며 홍보 투어를 했고, 가장 중요한 한국을 끝으로 중요한 여정을 끝낼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매버릭의 윙맨 구스의 아들이자 콜사인 루스터 역의 마일즈 텔러는 '위플래시'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가진 배우이자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한국을 한 차례 방문한 바 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 엔터테인먼트가 너무나 각광받고 있다. 최고의 배우, 영화감독, 가수를 보유한 한국에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레드카펫 주최 측이 마련한 선물인 곤룡포를 재해석한 항공 점퍼를 입고 K-팝 아이돌처럼 단체 사진을 찍기도 했다.

헐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가 1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탑건 : 매버릭' 내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팬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헐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가 1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탑건 : 매버릭' 내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팬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10번째 내한 톰 크루즈 "여러분이 나를 완성해준다"


팬들과 2시간에 가까운 인사를 마치고 마침내 무대에 오른 톰 크루즈는 팬들에게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톰 크루즈는 "10번째 한국 방문이다. 따듯하게 맞아 주셔서 감사하고, 한국에 오는 게 항상 너무 좋다. 내 영화도 바로 여러분을 위해 만드는 것"이라며 "'탑건: 매버릭'은 극장에서 모두 함께 같이 즐겨야 하는 영화다. 그게 바로 내가 영화를 만드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함께한 제리 브룩하이머 프로듀서와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영화에 대한 소개를 부탁하자 톰 크루즈는 "비행기를 너무 좋아한다. 그리고 태어날 때부터 스피드를 엄청 사랑했다. 실제로 영화에 내가 20년 동안 탄 비행기도 등장하는데, 놓치지 말고 봐 달라. 비행기 스스로 모는 것도, 하늘을 나는 것도 좋아한다"며 "촬영할 때 배우들도 비행기 모는 법을 다 배웠다. 다 같이 열심히 훈련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파일럿 자격증을 딴 지 30년이 됐는데, 비행기에 있는 녹록하지 않다. 이 엄청난 걸 관객들이 함께 느끼길 바랐다"며 "전투기에 몸을 싣는다는 게 느낌인지 관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했고, 열심히 훈련도 받고 준비했기에 영화를 보면 아마 느끼실 수 있을 거다. 내가 보장한다. 모든 것이 리얼"이라고 강조했다.
 
헐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와 마일즈 텔러가 1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탑건 : 매버릭' 내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팬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헐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와 마일즈 텔러가 1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탑건 : 매버릭' 내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팬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그는 "정말 오랜만에 왔다. 너무 오랜만에 왔다는 느낌이 들었다. 여러분을 보니 너무 좋았고, 안 떠나고 싶은 심정"이라며 "약속드린다. 내년 여름에 '미션 임파서블'을 들고 꼭 다시 뵙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톰 크루즈는 관객들을 향해 "무엇보다도 내가 여러분에게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하다. 내 일생일대의 꿈을 이룬 거다. 이런 기회가 쉽게 오지 않는다는 걸 잘 안다. 그렇기에 여러분과 함께하고 나의 영화를 즐겨주는 게 특권이라는 걸 안다"며 자신의 영화 '제리 맥과이어' 속 명대사인 "You completed me"(당신이 나를 완성한다)를 인용해 인사를 전했다.
 
"영화의 대사를 인용해보겠습니다. 여러분이 저를 완성해줍니다. 사랑합니다. 여러분 모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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