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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만 최고위 임명 '강수'가나…출구 안보이는 이준석-안철수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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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헌 개정 필요 없어"vs"기초적 해석 못하는 것"
정점식 추천에 "국민의당 인사 2명"vs"국당 '철학' 반영 인사"
김윤만을 대상으로 선임 안건 의결 가능성도
"논의 이어지는 상태…길게 끌 문제는 아냐"

윤창원 기자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지난 합당 과정에서 약속한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인선을 놓고 벌이는 감정싸움이 점입가경이다. 안 의원이 자신의 추천 인사 2명에 대한 이 대표의 재고 요청을 재차 거절하면서, 이 대표가 추천 인사 1명만 최고위원으로 임명하는 강수로 맞설 지 주목된다.  
 
양측은 19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규정을 두고 합당 당시 합의문을 꺼내들며 각자 다른 해석을 내놓는 등 또 다시 충돌했다. 안 의원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규정 부칙을 제시하며 "해당 당헌 시행 이후 최초로 구성되는 최고위원회의에는 당 대표가 지명하는 최고위원을 4인까지 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의 추천으로 최고위원회의 정원이 9명이 넘으면 당헌‧당규의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한 반박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최초로 구성되는 최고위원회는 당시 합당을 통해 탄생한 미래통합당 새 지도부에 대한 얘기였다"며 "당규에 대한 기초적인 해석을 못 하는 것"이라고 안 의원 측 주장을 일축했다. 안 의원 측은 다시 입장문을 내고 "부칙에 대한 다른 해석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합당 협상 과정에서 최고위원 추천인사에 대해 심사할 수 있다는 점이 논의된 바 없다"며 추천한 최고위원들에 대한 재고 의사가 없음을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점식 의원. 윤창원 기자정점식 의원. 윤창원 기자
여전히 쟁점은 '친윤' 정점식 의원이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 추천 몫에 정 의원이 들어간 것에 "합당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거부의사를 밝히며, 추천 배경에 안 의원이 친윤세력과의 연대를 목적으로 한다는 의구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이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히려 "걸레는 빨아도 걸레"라며 국민의힘을 비판한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은 '합당 정신에 따라' 최고위원으로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도 국민의당 최고위원 추천 몫 2인은 안 의원에 대한 '배려'였음을 강조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의석수 관례에 맞게 1명의 최고위원을 추천하는 것을 제안했으나 국민의당 인사들이 더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여 안철수 의원이 배려를 요청해왔던 사안"이라며 "국민의당 출신 인사를 두 명 추천한다면 그들을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하지만 안 의원 측 관계자는 "이준석 대표의 주장일 뿐"이라며 "국민의당 인사 2명을 참여해달라고 했는지, 국민의당의 철학과 강령이 반영될 수 있는 인물 2명을 추천해 달라 했는지는 각자의 생각이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점식 의원에 대해 "현재 국민의힘이 더 잘 되기 위해서 지도부 구성을 더 다양성 있게 했어야 한다는 생각에 재선의원 중 간사 격인 정 의원을 추천한 것"이라며 "안 의원도 정점식의원이 난감하겠다고 걱정을 한다"고 말했다.
 
양측이 양보 없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김윤 전 위원장만을 대상으로 하는 최고위원 선임 안건을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당 대표 권한으로 안건을 상정해, 김 전 위원장만을 포함하는 9인 체제로 최고위를 일단 출범한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 대표 권한으로 즉시 상정할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지도부와 논의가 먼저 이어지고 있는 상태"라며 "안 의원이 이렇게 나오면서 결정할 수 있는 시한도 늦어지고 있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로 다음 최고위(20일)에서 의결까지는 쉽지 않을지 몰라도, 길게 끌 문제가 아니니 이번 주 안에 정리되는 방향일 것"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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