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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송해 선생님 위해 16시간 우려낸 사골미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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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화면 캡처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화면 캡처 "찬란하게 원없이 빛나거라"(송해)
"송해 선생님, 사랑하고 존경합니다"(이찬원)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가수 이찬원과 고(故) 송해의 특별한 인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찬원이 지난 8일 95세를 일기로 별세한 송해를 위해 정성 가득한 밥상을 준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촬영은 지난 4월 진행됐다.

이찬원은 바쁜 스케줄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자 마자 부엌으로 향했다. 그러곤 16시간 동안 우려낸 사골곰탕에 기장 미역과 소고기 양지차돌을 넣고 사골미역국을 끓였다. 송해의 생일 (촬영일 기준)을 축하하기 위해서다.

이찬원과 송해의 인연은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가수를 꿈꾸던 초등학생 이찬원은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 나갔고 그 곳에서 국민 MC 송해를 만났다. 이찬원은 "제가 가수가 되기까지 모든 과정을 지켜봐 주신, 제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송해 선생님"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끝나지 않았다. 이찬원이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이 된 후에도 계속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했기 때문이다. 이찬원은 "송해 선생님이 제 이름을 듣더니 '찬란하게 원없이 빛나라'고 했다. 이 말씀을 마음에 품고 살았다"고 고마워했다.

결국 이찬원은 온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가수가 됐다. 송해의 일생을 다룬 뮤지컬 형식의 헌정 무대에서는 송해의 청년 시절을 연기하기도 했다. 이찬원은 "송해 선생님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 것은 무한한 영광"이라고 했다. 당시 송해도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찬원이 내놓은 요리 하나하나에는 정성이 가득 담겼다. 우거지 된장지짐이는 손수 만든 된장과 직접 말린 배추 우거지를 버무렸다. 황해도 출신인 송해를 배려해 이북식 오이 만두도 준비했다. "사랑합니다. 선생님의 영원한 손자 이찬원." 진심이 묻어나는 손편지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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