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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딸, 봉사활동도 안하고 미리 사인"…공수처 고발[이슈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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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한 장관 부부와 경기도 모 지역아동센터장 3명 직권남용-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
"딸이 아직 하지도 않은 봉사활동 했다고 허위 기재"
PD수첩 "6월 9일에 받은 봉사활동 내역 보니 이미 7월달까지 자필서명"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딸이 아직 하지도 않은 봉사활동 일지에 자필서명을 했다는 사실이 MBC PD수첩 보도로 확인되면서 고발장이 접수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제공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제공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이하 사세행)은 16일 오후 한동훈 장관과 배우자 진모씨, 경기도 모 지역아동센터장 등 3명을 직권남용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사세행은 고발장에서 "한 장관 등이 딸의 대학입시 '스펙쌓기'를 위해 경기도내 모 지역 아동센터에서 실제 하지도 않는 봉사활동을 이미 한 것처럼 확인서명을 하는 등 봉사활동의 중대한 증거자료 문서인 지역아동센터 봉사활동일지에 허위의 사실을 기재하도록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또 "증고생들이 참여하는 봉사활동은 상급학교 진학 자료 및 외부기관 수상 자료로 활용되는 등 중요한 비교과 활동의 하나"라며 "허위로 부풀려진 봉사활동 시간을 제출해 상장 등을 수여하게 만든 것으로 의심받는 등 속임수로써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있다"고 비판했다.
 
MBC PD 수첩 방송 캡처MBC PD 수첩 방송 캡처이와 관련해 PD수첩은 지난 14일 방송편에서 한 장관의 딸이 봉사활동을 했다는 경기도의 한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2022년 봉사기록을 직접 확인한 내용을 보도했다. 제작진이 방문한 날짜는 6월 9일이었음에도 미래 시점인 6월 14일과 21일, 28일과 7월 26일까지의 봉사활동 내역에 한 장관 딸의 서명이 적혀있었다.

"오늘이 6월 9일인데 왜 7월 26일 것까지 이미 봉사를 한 걸로 되어 있나"는 제작진의 질문에 센터관계자는 "저희도 잘 모르겠다. 공문서를 통해서 답하겠다"고 했지만 끝내 해명을 하지 않았다.
 
사세행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들의 봉사활동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포함해 대대적인 강제수사를 지휘했던 한동훈 장관이 자신의 자녀 허위 봉사활동과 논문 표절 및 대필 의혹 등에 대해서는 '내로남불'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며 공수처에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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