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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길 울산중구청장 당선인 "재개발 속도전으로 인구 격감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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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울산 중구, 국민의힘 '김영길' 후보자 당선돼
"당선 의미, 그간 경험 잘 펼쳐보라는 주민 뜻"
"중·소상공인들 만나고 구청장직 사명감 가져"
경선 과정에서 "인기영합주의 공약 많았다"
"연 5천억 예산 부족하지만 알뜰하게 쓸 것"
윤 정부 그린벨트 해제, "중구 미래 담을 것"
"정주 여건 위해서 그린벨트에 학교 지어야"
인구 격감 문제에 "재개발 속도전으로 해결"
"단절된 원도심·혁신도시 연결해 순환 형태"
"주민과 소통하는 '이웃 아저씨' 구청장으로"

울산CBS '시사팩토리 100.3'
'울산 기초단체장 후보자 당선인 인터뷰'

■ 방 송 : 울산CBS FM 100.3
■ 방송일 : 2022년 06월 13일 오후 5:05 ~5:30 
■ 진 행 : 김성광
■ 출 연 :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 당선인
■ 제 작 : 김성광, 성민주


◇김성광> "중구 발전의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공공기관을 추가로 유치해 미래형 제2혁신도시를 조성하겠다" "제2 울산대병원을 유치하겠다" "공공형 어린이집 지원을 확대하겠다" 얼마 전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 당선인이 당선 소감을 밝히며 이런 약속을 했습니다. 한편 생활물가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지금과 같이 어려운 시기에, 서민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생활복지' 공약을 지켜내는 일도 중요해 보입니다.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시사팩토리 100.3 부속 시사연구소 김성광 프로듀서입니다. 7월부터 민선 8기 지방자치가 새롭게 출범하게 되죠. 이에 앞서서 차례로 기초단체장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 당선인 인터뷰 준비했습니다. 그럼 바로 출발합니다. 스튜디오에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 당선인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영길> 네 중구 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김성광> 네 축하드립니다.
 
◆김영길> 네 감사합니다.
 
◇김성광> 먼저 당선 소감 한마디해 주시죠.
 
◆김영길> 네 반갑습니다. 김영길 중구청장 당선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제가 이번 중구청장이라는 과분한 영광을 우리 국민들이 주셨습니다.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먼저 느낍니다. 그래서 우리 주민들의 소중한 뜻을 받들어서 정말 한번 멋지게 잘해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제가 홀로 해서는 잘되지 않고 이번에 새로 당선된 시장님 그리고 시·구 의원들과 함께 협력해서 멋지게 한번 펼쳐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성광> 기대가 됩니다. 이번 선거에서의 당선을 방금 '과분한 영광이다' 이렇게 표현을 했는데, 어떤 취지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겁니까?
 
◆김영길> 상당히 부족함을 느끼죠. 그 부족함 속에서도 국민들이 선택해 줬다는 것에 대해서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김성광> 부족하다고 하면, 그렇게 부족해 보이지 않는 것 같은데. 이렇게 부족하다고 얘기하시니까 좀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그럼에도 왜 주민들이, 유권자들이 선택을 한 걸까요?
 
◆김영길> 일단 저는 경험은 좀 많은 편이죠. 어떤 경험적인 것을 한번 잘 펼쳐보라는 국민의 소중한 뜻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성광> 네 이번 선거운동 기간에 그러니까 당선에 앞서서죠. 많은 시민들을 아마 만나셨을 겁니다. 당선인께 어떤 당부와 부탁을 주로 하던가요?
 
◆김영길> 사실 선거운동 기간 중에는 다양한 분들을 만나죠. 다양한 계층에 계시는 분들을 만나는데, 사실 손을 좀 잡아주면서 따뜻함으로 다가오는 분도 계시지만 우리 중구는 전통 재래시장이 가장 많은 곳입니다. 그래서 이 전통시장에 갔을 때, 뭔가 텅 비어 있죠. 요즘 손님보다 장사하는 분들이 더 많아요.
 
◇김성광> 왜 그런 거죠. 코로나 때문인가요?
 
◆김영길> 코로나로 다 덮어버리면 안 됩니다. 일단 전통재래시장에 기존에 오던 분들의 발걸음을 다 끊었다고 보면 됩니다. 
 
◇김성광> 왜 그런 거예요? 
 
◆김영길> 일단 인구 유출이 가장 문제죠. 우리 원도심에 있는 많은 주민들이 '재개발'이라는 이유 때문에 다 떠나버렸죠. 다 비어 있죠. 그래서 전통재래시장을 이용하던 우리 원도심에 계시던 분들의 이제 인구가 없다 보니까 찾아오는 분들의 발걸음이 줄었다고 봐야 되죠. 그래서 사실 전통재래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나면, 제 손을 잡고 제발 좀 장사 좀 잘 되게 해달라. 그래서 저도 이제 선거기간 중에 이런 분들을 만나면서 하나의 사명감을 갖게 되었다. 내가 할 일이 이런 것이구나. 그래서 이런 영세한 상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따뜻한 정책들을 많이 잘 펼쳐봐야 되겠다는 그런 사명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김성광> 네 선거운동 기간에 중·소상공인들을 위한 사명을 가지게 됐다.
 
◆김영길> 네 평소에는 없었는데, 그 이렇게 없었다는 얘기보다는.
 
◇김성광> 좀 관심을 더 많이 가지게 됐다고 이렇게 얘기가 될 것 같습니다. 서민 생계에 대한 이야기로도 들리는데, 한편 이번 유권자들로부터 선택받은 이유는 이 단 한 가지만은 아닐 겁니다. 또 다른 이유도 분명 있을 텐데, 어떤 부분에서 이렇게 유권자들에게 좀 호소가 됐는지 궁금합니다.
 
◆김영길> 저는 사실 중구에서 태어나서 지금까지 중구를 떠나본 적이 없죠. 그리고 4선 중구 의원을 또 하면서 중구 의장을 두 차례나 연임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중구에 무엇이 가장 필요한지, 어떤 변화를 구민들이 원하는지 또 우리 구민들의 눈높이도 제가 가장 많이 알고 있고요. 또 소통도 가장 많이 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중구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아마 구민들이 판단을 했을 것이라고 봐지고요. 그런데 사실은 솔직한 말씀을 드리면 이제까지 중앙 정부도 마찬가지죠. 심판을 받았다고 보면 됩니다. 무능하고 부패했던 민주당 정권이 윤석열 대통령 시대를 만들었고 지방정부도 마찬가지로 민주당이 다 장악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민심이 심판을 했다. 그것의 가장 큰 이유가 아니겠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믿고 맡겨준 이 자리를 반드시 은혜에 보답하고자, 오직 주민만 바라보면서 한번 열심히 뛰어보겠습니다.
 
◇김성광> 네 민주당에 대한 심판이고 그리고 믿고 따라준 시민들을 위해서 좀 더 헌신하면서 일하겠다 이렇게 요약할 수 있겠네요. 
 
◆김영길> 네 
 
◇김성광> 이번 경선과 본선 과정에서 분명 다른 후보자가 내놓은 공약사항 중에 눈여겨본 내용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게 있을까요?
 
◆김영길> 근데 사실 제 공약도, 상대 후보 공약도, 경선할 때에 또 후보의 공약 이걸 보면서 느낀 점은 뭐냐 하면 너무 인기에 영합하는.
 
◇김성광> 네 
 
◆김영길> 표만 얻겠다는 인기 영합주의에 너무 치우쳐진 공약들이 많았다.
 
◇김성광> 네 흔히 포퓰리즘이라고 하는.
 
◆김영길> 그렇죠. 그래서 좀 뭔가 희망고문을 하는 이런 포퓰리즘이 이제는 없어져야 된다. 그래서 우리 시민의식도 이제 이걸 구별할 수 있는 생각과 판단이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이런 공약, 저런 공약 얘기하자면. 또 당선된 자로서 패한 사람에 대한 예우는 아닌 것 같아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요. 실행 불가능한 공약들이 마치 되는 것처럼 우리 구민들에게 희망고문을 하는 것을 보면서, 아무리 당선이 목적이라고는 하지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그런 공약을 이제는 좀 자제해야 된다. 좀 현실성 있는, 정말 주민에게 다가설 수 있는 이런 공약들을 만들고요. 또 그 공약의 약속을 성실히 지키는 그런 후보들이 더 표를 많이 받는 그런 선거 문화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김성광> 그러니까 사실 이름은 얘기 안 했지만, 현임 지금 구청장인 박태완 중구청장에 대한 좀 비판이기도 하네요.
 
◆김영길> 좀 그렇죠. 여러 가지가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김성광> 예산 얘기랑 결국에는 연결이 되는 것 같아요.
 
◆김영길> 그렇죠. 돈 없이는 못 하는 일, 또 지방정부에서 할 수 없는 중앙정부에서만 할 수 있는 고유. 그런데 여당일 때도 못 했단 말입니다. 그럼 야당 구청장이 여당하고 어떤 커뮤니케이션이 안 되는데, 도저히 불가능한 얘기들을 하셨죠.
 
◇김성광> 1년 예산이 어느정도 되길래, 지금 예산이 없는 상황에서 '희망고문한다' 이런 얘기를 하시는 건지 궁금합니다.
 
◆김영길> 우리가 아마 추경까지 다 하면, 5천억 원 조금 못 미치는.
 
◇김성광> 5천억 원 조금 안 된다.
 
◆김영길> 네 그 정도인데요. 예산의 규모도 작지만 가용 재원도 상당히 부족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턱없이 부족한 예산을 어떻게든지 실용적으로 잘 활용해서, 주민들의 삶에 좀 도움이 되고 바꿀 수 있는 것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예산을 집중해야 한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성광> 네 대중적 인기에 영합하는 포퓰리즘 안 된다 이렇게 좀 요약해 볼 수 있겠네요. 그럼 기초단체 인수 과정에서, 이제 월요일에 인수위가 시작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가장 눈여겨볼 사항이 좀 궁금한데, 구체적으로 묻자면 민선 7기 구청장 그러니까 박태완 구청장이 진행해 왔던 것들 중 앞으로 이어나갈 것도 분명히 있을 것 같고요. 한편 앞서 얘기한 것처럼 바꿔야 할 부분도 분명히 있을 것 같아요. 뭐가 있을까요?
 
◆김영길> 이제 저는 경험이 많다는 장점이 뭐냐 하면, 역대 구청장들의 장단점을 너무나 잘 알아요.
 
◇김성광> 세 번을 경험하셨겠네요.
 
◆김영길> 네 조용수 구청장 그다음에 박성민 구청장, 우리 박태완 구청장 이분들의 어떤 특징이 딱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잘 믹스해서 참 조화롭게 한 번 제가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김성광> 네 그럼 지금까지 이제 박태완 중구청장이 이끌어온 기존의 체계와 그리고 김영길 당선인이 새롭게 이끌어갈 신체제 사이에 가장 큰 차이점은 뭐가 될 거라고 보십니까?
 
◆김영길> 일단 저는 제 자신이 일하는 것이 아니고 결국은 공무원이 일을 하는 겁니다. 
 
◇김성광> 그렇죠.
 
◆김영길> 그래서 공무원이 일하는 분위기를 뭔가 조금 신바람이 나도록 만들어야 되겠다. 공무원이 열심히 일해줘야만 주민의 삶의 질도 높여지고요. 또 공무원이 열심히 일해야 주민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공무원 조직을 잘 운영하는 그러한 구청장, 그래서 때로는 당근 때로는 채찍. 또 때로는 따뜻하게 좀 다가가서 우리 직원들을 사기 진작도 시키고, 때로는 좀 채찍도 가하면서. 왜냐하면 늘 좋다, 사람 좋다 이래가면 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악역도 해야 되죠.
 
◇김성광> 네 청취자들이 듣기에 쉬운 이해를 좀 돕자면, 인사를 통해서 승진을 시키거나 그런 과정을 만들겠다는 이런 얘기인 거죠?
 
◆김영길> 맞습니다. 정답입니다. 일을 열심히 한 사람이 승진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김성광> 네 인사 조직 얘기를 해주셨는데, 예산 편성이나 정책 이야기도 해봐야 저희가 신체제에 어떤 차이점이 드러날지 예측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예산은 좀 어떻게 편성을 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까?
 
◆김영길> 사실 예산의 쓰임은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좀 힘들고 어렵고 가난하고 뭔가 도움이 필요한 이런 분들에게 먼저 예산을 반영해야 된다. 사실은 우리 구청 정책이라는 게 그렇지 않습니까. 잘 사는 사람한테는 별로 의미가 없는 거예요. 힘든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그러한 따뜻한 정책과 예산 반영을 해야 되겠다. 그래서 저는 전국 단위로 울산에서도 가장 많은 전통재래시장을 갖고 있습니다. 제가 조사한 바에 21개인데, 또 17개라는 얘기도 있습니다만 제가 정확하게 다시 파악을 해보겠습니다. 그래도 17개든, 21개든 이런 엄청나게 많은 전통재래시장을 갖고 있는데요. 현재 한번 가보시면 손님보다 장사하는 분들이 많아요.
 
◇김성광> 앞서 얘기해 주셨죠.
 
◆김영길> 네 이런 상황이 계속 유지된다면 무슨 희망이 있겠습니까.
 
◇김성광> 예산 편성을 좀 소상공인들 경제 활성화하는 데 쓰는 방향으로 편성을 해보겠다는 얘기인 거죠. 정책도 그러면 좀 그런 비슷하게 흘러가겠네요.
 
◆김영길> 네 정책도 크게 기조를 두겠지만, 정책 방향성 첫째는 지금 인구 유출에 관련된 부분은 단체장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저는 봅니다. 예를 들면 동구의 인구 유출은 산업 기반 조선업이 힘들어서 인구가 줄었다고 하지만, 중구 인구가 24만 명에서 25만 명 하던 인구가 21만이다. "이건 무슨 연유라고 생각하십니까?" 이런 질문을 던지면 답은 나와 있습니다. 이 답에 대해서 정확한 답변을 현 구청장도 안 하고 있고, 저하고 경선에 든 당내 경선자들도 엉뚱한 얘기들을 하시더라고요.
 
◇김성광> 답이 뭘까요? 
 
◆김영길> 저는 분명히 이거는 재개발 문제입니다. 재개발 때문에 사람이 다 떠났어요. 그럼 빨리 재개발에 속도를 내야만, 이 사람들이 돌아올 수 있는데요.
 
◇김성광> 지방경찰청에서 내려오는 그 길에 있는 그 지역.
 
◆김영길> 그렇죠. 그게 가장 큰 문제죠. 그게 공사 재개발 지역인데, 준비한 지가 지금 17년째인가 이렇게 되었을 거예요.
 
◇김성광> 굉장히 오래됐네요.
 
◆김영길> 네 그런데 지금 조합장만 세 번 바뀌었어요.
 
◇김성광> 사업 인가도 안 나고 관리 처분으로 가기도 어려운 상황인 거죠?
 
◆김영길> 그렇죠. 지금 재산 관리 처분 단계까지 가야지만 이게 진행 속도가 빨리 붙는데요. 현재 조합장 한 분은 구속돼 있고 한 분은 또 해임됐고 또 새로 된 조합장은 10년 안에 재개발은 어렵다고 얘기한다면, 그 전부 다 나이 고령층에 있는 소유주들은 70대, 80대인데 그럼 다 돌아가시고 난 뒤에 재개발할 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김성광> 외부 이권 다툼이 뭔가 개입하고 있다는 이런 판단을 하시는 거죠?
 
◆김영길> 저는 진정한 재개발은 정말 조합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고 그 조합원들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는 재개발 방식으로 가야 되는데, 뭔가 조합 구성 체제가 잘못돼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단체장이 된다면 구청장이 됐죠. 이제 취임하게 된다면 이 문제를 가장 먼저 진단하고 새로운 방향성이 필요하다면 정해야 되고, 때로는 행정권 발동을 해서라도 정지되는 재개발을 좀 움직이도록 하겠습니다.
 
◇김성광> 네 또 동시에 이제 김두겸 시장 당선인께서는 인수위에서의 관점을 '그린벨트 해제'에 좀 더 두고서 그 부분에 힘을 싣겠다고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분명히 이건 중구하고도 굉장히 밀접한 사안이라고 봅니다. 
 
◆김영길> 그렇죠. 
 
◇김성광>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된 정책 뭐가 있을까요?
 
◆김영길> 저는 그 대한민국 중구가 다 몰락하고 있고 또 자치단체가 없어질 만큼 위기에 있죠. 부산 중구는 아마 국회의원도 없을 거예요. 인구 유출 격감 그런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전국적인 현상입니다. 중구는 그 도시의 출발이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울산 중구는 희망이 있어요. 그 이유는 그린벨트가 사실 우리 전체 면적으로 보면 그린벨트가 47%, 48%일 거예요.
 
◇김성광> 네 거의 절반에 가깝죠.
 
◆김영길> 그만큼 많은 그린벨트의 활용 가치가 저는 높다. 그래서 이것을 통해서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또 인구 유입을 쉽게 만들어야 안 되겠느냐 그런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요. 그린벨트는 사실 앞으로 우리 중구의 미래에 꿈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이다. 그래서 행정 수요만 있으면 그린벨트에서 푸는 것이 아니라, 중장기 계획에 의해서 그린벨트를 조정 가능 지역으로 풀어서 우리 행정 행위를 계속해 나가면 굉장히 좋겠다는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김성광> 네 정주 여건이라 하면 이제 산업체라든지 산업의 역동성을 가할 수 있는 그런 계획이 진행될 수 있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김영길> 정주 여건이라는 것은 가장 큰 것이 이제 주거 공간에서 본다면, 교육과 문화 뭐 여러 가지가 다 포함되어 있는데요. 저는 학교를 지금 지비(GB, 그린벨트) 지역에 좀 많이 지어야 되겠다.
 
◇김성광> 학교가 필요하다.
 
◆김영길> 네 혁신도시 쪽에 사실 초중고가 다 모자랍니다.
 
◇김성광> 거기서 이제 제2의 혁신도시 얘기가 나오는 거군요.
 
◆김영길> 네. 
 
◇김성광> 알겠습니다. 이번에 대선부터 지방선거까지 그 과정에서 대통령, 울산광역시장 그리고 네 곳 기초단체장 모두 국민의힘에서 선출이 됐습니다. 여당 정치인에게는 어쩌면 매우 유리한 상황일 수도 있는데, 이 상황에서 어떤 계획으로 구정을 진행할 건지 좀 궁금합니다.
 
◆김영길> 이제 지방 정부도 교체가 되었고 진정한 의미에서 이 정권 교체는 다 이루어졌습니다. 그만큼 책임감 있는 정권이 되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대통령도 사실 윤석열 대통령 성공 시대를 이끌어내야 되고 지방정부도 이제 시장부터 이제 다 바뀌었지 않습니까. 그러면 진정한 지방자치 성공 시대를 만들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시장을 중심으로 각 기초단체장들의 어떤 협력이 저는 중요하다. 어떤 독자 노선을 걸어서는 저는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봅니다. 울산 전체 큰 틀을 봤을 때, 각 구마다의 어떤 특징이 있지 않습니까. 그 특징을 살려나가는 그런 경쟁력 있는 도시로 만들어야 되는데요. 저는 시장이 가장 중요하다 이런 열린 마인드를 갖고 5개 구·군을 함께 협력해서 잘 만들어가는 중심부가 돼야 된다고 그렇게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성광> 협력하면서도 특징을 살리는 그런 구정을 해나가겠다 이렇게 요약할 수 있겠네요. 
 
◆김영길> 그렇죠.
 
◇김성광> 이번에 이제 새롭게 구성되는 김영길 중구청장 체제에서 지역 주민들이 가장 기대해 볼 만한 사항은 뭘까요?
 
◆김영길> 사실 우리 중구민들이 인구가 격감한 것에 대한 체감을 전혀 못 느끼고 있어요. 누구도 얘기를 안 해요. 그런데 지방자치 시대에 인구가 격감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래서 이 재개발을 속도전을 내서 빨리 인구가 유입될 수 있도록 해야 되고 그다음에 이제 인구가 유입이 된다면 또 정주권 여건을 향상시켜야 합니다. 그래야만 제대로 된 도시가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이 원도심과 혁신도시가 사실 단절돼 있는 형태예요. 순환이 되지 않고. 그래서 이것을 좀 바람직한 조화로운 도시, 서로 연결 지어서 순환될 수 있는 도시 형태로 꼭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성광> 네 좋은 이야기해 주셨는데,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각오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김영길> 막상 구청장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맡고 보니 기쁨보다는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그래서 구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다해야 되겠다. 그래서 먼저 이번 선거를 통해서 구민들에게 약속했던 공약 비전들을 약속을 지키는 구청장이 되겠다. 그리고 현장 중심으로 발로 뛰는 또 주민들과 늘 소통하면서 나가는 아주 가까운 이웃 아저씨 같은 그런 구청장이 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립니다.
 
◇김성광> 아저씨 같은 구청장이 되겠다. 굉장히 인상이 깊습니다. 오늘 출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영길> 고맙습니다.
 
◇김성광> 지금까지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 당선인이었습니다. 이제 인터뷰 마무리할 시간인데요. 청취자 여러분께서는 오늘 인터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앞서 김영길 중구청장 당선인은 중구의 예산이 겨우 5천억 원 정도로 열악하다는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좀 알뜰하게 중구 살림을 꾸려나가겠다는 이런 취지의 이야기를 했죠. 이 알뜰한 살림이 중구 주민분들이 느끼기에도 좀 실속 있는 살림살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Queen>의 'We are the champions' 나가고 있는데요. 이 노래 들으면서 여기서 방송 마무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김성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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