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도경찰서. 박진홍 기자부산에서 경찰의 범칙금 부과에 불만을 품고 파출소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로 50대 남성이 검거됐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혐의로 A(50대)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12일 오전 7시 40분쯤 부산 영도경찰서 대교파출소에 휘발유가 든 생수통과 라이터를 들고 들어가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6시 30분쯤 영도구 대교동의 길에서 술에 취해 행인들에게 행패를 부렸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은 A씨에게 범칙금을 부과했다.
이에 A씨는 대교파출소를 찾아 범칙금 처분에 대해 30분가량을 항의한 뒤, 잠시 나갔다가 인화성 물질을 들고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를 현행범 체포한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파악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