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부산 북강서을에서 지역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 변성완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측 제공6.1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부산 강서구를 기반으로 정치활동을 본격화한다.
변 전 권한대행은 9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국회의원 선거구상) 북강서을에서 지역 정치를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부터 부산에서 뿌리를 내리고 부산에서 정치를 하겠다는 마음으로 (정치계에) 발을 들였다"며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 시민들을 만나며 지역 정치를 시작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정치 기반을 북강서을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변 전 권한대행은 "가덕신공항과 부·울·경메가시티 등 부산에서 제일 할 일이 많고, 제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일이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변 전 권한대행은 최근 강서구 명지동에 주거지와 사무실 계약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변 전 권한대행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현재 민주당 북강서을 지역위원회를 맡고 있는 최지은 위원장은 다소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
최 위원장은 "(변 전 권한대행이 북강서을에 온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저한테 얘기한 적 없다"며 "저는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뒤에도 지역을 떠나지 않고 부산 경남의 거의 유일한 청년위원장으로서 활동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강서을 지역위원회는 사고지역도 아니고 위원장을 교체할 이유가 없다"며 "민주당이 (총선에서) 단 한 번도 당선한 적이 없는 북강서을에서 반드시 민주당의 승리를 이룰 계획"이라고 지역위원장 자리를 비켜줄 의향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8월 전당대회에 앞서 조직강화특위를 거쳐 지역위원회를 재정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북강서을 지역위원회에는 최지은 현 위원장 외에 변 전 권한대행과 정명희 부산 북구청장, 정진우 한국벤처투자 사외이사, 박창근 가톨릭관동대 교수 등이 차기 지역위원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