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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선행지표' 서울 아파트 경매지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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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지난달 105.1%보다 떨어진 96.8%
서울 아파트 낙찰률도 35.6%…2016년 2월 이후 최저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적 배제조치 및 기준금리 인상 움직임 등 영향 분석

지지옥션 제공지지옥션 제공
NOCUTBIZ

집값 선행지표로 꼽히는 서울 아파트 경매지표가 하락했다. 다만 재개발 이슈가 있는 지역의 빌라는 주거시설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지지옥션이 발생한 '5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지표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 낙찰률과 낙찰가율, 평균 응찰자 수도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586건으로 이 중 679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전월(49.2%)에 비해 6.4%p 떨어진 42.8%를 기록했다. 낙찰가율 역시 전월(97.9%) 대비 3.6%p 하락한 94.3%를 기록하면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낙찰률과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 역시 전달(8.0명)보다 0.8명이 줄어든 7.2명으로 집계됐다.


지지옥션 제공지지옥션 제공
서울 아파트 낙찰률도 전달(55.3%) 보다 19.7%p 하락한 35.6%를 기록했다. 2016년 2월(35.1%) 이후 6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낙찰가율은 전월(105.1%) 대비 8.3%p 떨어진 96.8%를 기록했고, 평균 응찰자 수도 올해 들어 가장 낮은 3.8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아파트 경매지표도 모두 하락했다. 낙찰률은 54.6%로 전월(55.3%) 대비 0.7%p 하락했으며, 낙찰가율은 93.7%로 전월(100.6%)에 비해 6.9%p 낮아졌다. 평균 응찰자 수는 9.3명으로 전달(12.3명)에 비해 3.0명이 감소했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42.6%로 전월(42.3%)과 비슷했고, 낙찰가율은 전달(108.4%) 보다 11.6%p 하락한 96.8%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5.4명) 보다 1.2명이 증가한 6.6명으로 집계됐다.  

지지옥션은 "지난달 10일에 시행된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조치 후 매매시장의 매물적체와 호가 하락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며 "기준금리 연속 인상도 매수세를 위축시킨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지방 5대 광역시 중에서는 유일하게 부산 아파트 낙찰가율이 상승했고, 8개 도 중에서는 전남지역이 2개월 연속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반적인 시장 침체 속 수도권 경매 시장도 식어가는 분위기지만 서울의 주거시설은 여전히 높은 낙찰가율을 보였다.

지난달 서울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90.4%로 전국 평균(87.3%)을 웃돌았다. 서울은 재개발 가능성이 있는 지역의 빌라 낙찰가율이 높게 형성되며 주거시설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했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한 한 주택의 경우 감정가는 12억7672만원이었지만 37명의 응찰자가 몰리며 30억1150억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235.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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