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강원도 강릉시 강릉단오제 야외 특설씨름경기장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2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 백두장사(140kg이하)에 등극한 김민재(울산대학교)가 우승 확정 후 환호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씨름에서 대학생 한라장사에 이어 백두장사까지 탄생하며 거센 세대 교체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김민재(20·울산대학교)는 5일 강원도 강릉시 강릉단오제 행사장 내 야외 특설 씨름경기장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2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 백두급(140㎏ 이하) 결승에서 김진(32·증평군청)을 3 대 1로 눌렀다. 천하장사 출신 띠동갑 선배를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대학 2학년인 김민재는 생애 첫 백두장사에 등극했다. 올해 시도대항 및 학산배, 선수권대회까지 3관왕에 오른 데 이어 겹경사를 누렸다.
전날 한라급(105kg 이하)에서도 송영천(19·단국대)이 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결승에서 박정의(34·용인특례시청)를 완파하는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9년 만에 대학생 한라장사에 올랐다.
김민재도 대학생 돌풍을 이었다. 8강에서 윤희준(20·경남대학교)을 누른 김민재는 4강에서 2번이나 천하장사에 오른 우승 후보 장성우(영암군민속씨름단)마저 밀어치기와 들배지기로 눌렀다.
결승에서도 김민재는 첫 판을 잡채기로 따냈다. 두 번째 판에서도 들배지기로 김진을 눕히며 2 대 0까지 앞서 나갔다.
김진도 세 번째 판에서 안다리로 반격했다. 그러나 김민재는 네 번째 판에서 잡채기로 우승을 확정했다.
▶ '위더스제약 2022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 백두급(140kg 이하) 결과
백두장사 김민재(울산대학교)
2위 김진(증평군청)
3위 장성우(영암군민속씨름단)
4위 최인호(제주특별자치도청)
5위 최성민(태안군청), 차승진(구미시청), 윤희준(경남대학교), 김향식(동작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