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BTS-바이든 환담 영상 공개 "무척 역사적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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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이 4일(현지 시간) 공개한 영상 캡처백악관이 4일(현지 시간) 공개한 영상 캡처미국 백악관이 방탄소년단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환담 장면이 담긴 영상을 4일(현지 시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방탄소년단이 백악관 곳곳을 방문해 둘러보고, 브리핑룸에서 백악관 출입기자들에게 소감과 방문 목적을 설명하는 모습, 백악관 집무실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이야기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RM은 "오늘 백악관에 초청받아 아시아계 대상 혐오범죄, 아시아계 포용, 다양성에 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갖게 돼 큰 영광"이라고, 지민은 "최근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많은 증오 범죄에 굉장히 놀랐고 마음이 안 좋았다. 이런 일이 근절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이 자리를 빌려 목소리 내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슈가는 "한국인으로서, 아시아인으로서, 꼭 이야기를 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했다. 특히나 한국 아티스트로서 해외를 다니면서 언어나 문화를 초월하는 그런 투어를 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닿는 경험을 했던 사람으로서 다양성이 주는 특별함을 꼭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 차이가 주는 여러 특별함에 관한 많은 사례가 훨씬 더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방탄소년단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혐오와 편견을 마주하게 되면 사람들은 두려움과 외로움으로 인해 무력감을 느낀다.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게 여러분이 목소리를 내 줄 수 있겠냐"라고 말했다.

백악관이 4일(현지 시간) 공개한 영상 캡처백악관이 4일(현지 시간) 공개한 영상 캡처이에 방탄소년단은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 (부통령이) 말한 것처럼 우리 목소리를 활용하려고 한다. 그게 우리가 원하는 것이고, 그래서 오늘은 우리에게 무척 역사적인 날"이라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데 도움이 돼 기쁘다. 동시에 엄청난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화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탄소년단을 직접 마중 나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시민권' 때문에 공직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고 본인을 소개하면서, 이전에도 유명한 예술가들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고 방탄소년단 역시 '큰 변화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RM은 "백악관과 바이든 대통령이 저희를 초청한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당연하지, 왜 안 되겠어?' 하면서 이곳에 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저희의 (그간) 노력을 알아주신 것에 감사하다. 그동안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값진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방탄소년단이 어떤 일을 하는지 알고 있다. 하지만 (자기 일을) 과소평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여러분의 뛰어난 재능만이 아니라 여러분이 소통하는 메시지가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라고 하자, RM은 "아, 엄마에게 (오늘 이런 이야기를 들은 걸) 말해야겠다"라며 감격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31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약 35분 동안 환담했다. 백악관은 '아시아계 미국인·하와이 원주민·태평양 도서 주민(AANHPI) 유산의 달'을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방탄소년단을 초청했고, 이들은 아시아계 대상 혐오범죄와 포용, 최근의 한국 방문 등에 대해 대화했다. 한국 아티스트가 백악관을 예방한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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