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싹쓸이 충청권 변혁 예고…공약 실천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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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 김태흠 충남지사 당선인. 각 캠프 제공왼쪽부터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 김태흠 충남지사 당선인. 각 캠프 제공
국민의힘이 대전, 세종, 충남의 광역단체장을 싹쓸이하면서 충청 지역의 대대적인 변혁이 예고된다. 중앙당에서 선거기간 내내 충청권의 예산 폭탄을 강조한 만큼 공약 실현 여부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우선, 대전은 '강한 추진력'을 무기로 내세운 이장우 후보가 당선되면서 대전시의 산적한 과제가 해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당선인은 선거 운동 당시 윤석열 정부와의 소통과 예산 폭탄을 가져올 수 있는 '집권당의 강한 시장'을 내세웠다. 그의 대표 공약으로는 △도시철도 3~5호선 종합건설 전략 △산업용지 500만 평 이상 확보 기업 유치·일자리 창출 △대전본사 기업금융중심 지역은행 설립 등이 있다.

이들 공약은 국비 의존도가 매우 높은 만큼 재원 마련은 숙제로 남는다. 특히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이 20년 지나도록 추진되지 못한 상황에서 3~5호선 동시 건설 공약의 실현 가능 여부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제기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도 재차 대표 공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대전에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산업용지 500만 평 이상을 최우선으로 확보해 대전을 일류 경제 도시로 바꾸는 것이 저의 첫 번째 과업"이라며 "또 3~5호선은 이미 당과도 상의된 일이기 때문에 동시에 추진해 가되 최우선으로 교통 수요권이 있는 데부터 단계적으로 건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세종에서는 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장 당선인이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의 3선을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 최 당선인은 행정수도 완성을 비롯해 실거주자 중심의 부동산 정책 추진, 교통체계 전면 개편 등을 대표 공약으로 내놨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 세종을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했고 지난달 26일에는 세종에서 첫 국무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행정수도 완성 등 공약 실현에 대한 세종시민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세종시의 현안 중 하나는 아직 정부 부처 이전 외에는 도시의 성장을 견인할 먹거리 산업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전시와 함께 추진해온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숙제다. 윤 대통령의 공약에도 포함된 만큼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무난히 시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가 당선되며 충남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김 당선인은 도내 불균형에 대한 문제의식을 강하게 갖고 있다. 그는 당선 소감에서 "충남의 서북부권과 서남부권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며 "권역별로 특징과 특색을 살려서 모든 곳에서 행복하게 사는 충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김태흠 당선인은 천안·아산을 디지털 수도로 육성하겠다고도 했다. 내포신도시를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육성하고 서해안을 국제 해양레저관광벨트로 육성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김 당선인은 내포신도시 완성을 위해 공공기관 외 기업 유치도 추가로 제시하고 있지만, 혁신도시 지정에도 불구하고 공공시설 유치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세부적인 계획 마련이 필요하단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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