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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후보자 "여성의 따뜻한 시각으로 사회 어두운 곳 보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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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보건복지 장관 후보자 사무실 첫 출근
식약처 재직 시절 '최초' 여성 공직 수행 강조
갭투자 의혹엔 "절대 아냐, 실거주 목적 분양"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 사옥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 사옥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첫 출근길에 여성으로서 공직 경력을 강조하며 "사회의 어두운 곳을 보듬는 복지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당 빌딩 내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며 이같이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처장 출신인 김 후보자는 "식약처에서 여성 최초로 국장, 원장, 차장 그리고 최초 처장을 역임했다"며 "여성의 섬세하고 부드럽고 따뜻한 시각으로 사회에 고통 받고 어두운 곳까지 따뜻하게 보듬는 복지 정책 펼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제기된 아파트 '갭 투자' 의혹에 대해서는 "절대 갭투자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김 후보자는 식약처 차장으로 재직하던 2012년 세종시 도담동에 있는 세종 힐스테이트 84㎡를 분양받았는데 실제 거주하지 않고 매각해 억대 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 사옥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 사옥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분양 당시는 그쪽(세종)에 근무를 했어서 거주 목적으로 분양을 받았는데 입주 시점에 공직을 퇴직해 서울에 다시 올라오다 보니까 살지는 못했다"며 "2년 후 식약처장으로 발령받았을 때는 (당시) 세입자가 잔여기간이 남아있어 들어갈 수 없었다. 세입자 전세 기간 만료되자마자 이제 국회로 가게 돼 아파트를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파트를 처분한 시점이 2017년도인데 당시 세입자가 '아파트값 굉장히 올라가는데 왜 파냐'고 했다. 그 아파트는 지금 상당히 고액인데 투기 목적이면 지금까지 소유하고 있지 왜 팔았겠냐"며 "갭투자 목적이 아닌 실거주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회의원 시절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치매 증상이 의심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청문회가 시작되면 (더불어)민주당 의원님들이 많이 물어보실 거다. 야당(민주당) 의원님들이 우려하지 않도록 또한, 부적절한 표현이 있다면 의원님들 앞에서 충분하게 설명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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