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남해 해저터널 위치도. 전라남도 제공전라남도가 지난해 정부의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1~2025)에 반영한 국도와 국지도 건설 사업을 본격 착수에 나섰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계획에 포함된 전남지역 국도.국지도 건설사업은 △신안 비금~암태 △여수~남해 해저터널 △고흥 영남~포두 △신안 암태 수곡~신석 △완도 고금 청용~상정 △무안 현경~해제 △장흥 유치~영암 금정, 7개 국도사업이다.
또 △장성 동화~서삼 △나주 금천~화순 도암 △담양 고서~창평 등 총 89.4㎞에 이르는 도로를 신설 또는 개량하는데 1조 817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3개 국지도 사업이 반영됐다.
국도 건설계획에 포함된 신안 비금~암태 연도교, 여수~남해 해저터널은 이번 달 기본계획 수립과 총사업비 협의를 마무리 하고, 상반기 중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턴키)으로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10월께 실시설계 적격자가 선정되면 2023년 상반기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신안 수곡~신석, 고흥 영남~포두는 지난해 말 설계를 착수했고 완도 고금 청용~상정, 무안 현경~해제는 6월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직 예산이 확보되지 않은 장흥 유치~영암 금정은 2023년 설계비를 확보하기 위해 국회와 중앙부처에 건의하고 있다.
국지도 건설계획에 포함된 나주 금천~화순 도암, 장성 동화~서삼은 올 상반기 중 설계를 착수할 예정이고 담양 고서~창평은 2023년 국비를 요청한 상태다.
정윤수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지난해 국가계획에 반영된 사업이 본격 착수 단계인 만큼 계획 기간에 준공되도록 필요한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차기 국가계획인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 발굴 및 타당성 확보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