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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체 종사자 수, 5개월 연속 40만 명 이상 증가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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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대상인 지난해 같은 달에 34만 8천 명 증가했는데…기저효과 뛰어넘어 증가세 유지
제조업 12개월 연속, 숙박·음식점업 6개월 연속 증가세 유지
'빈 일자리' 4개월 연속 20만 개 넘어…2019년 이후 처음

고용 부문. 고용노동부 제공고용 부문. 고용노동부 제공
NOCUTBIZ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 수가 5개월 연속 40만 명 넘게 증가했다. 특히 제조업은 12개월 연속, 숙박·음식점업은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2022년 4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1919만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9만 4천 명(+2.6%) 증가했다.

사업체 종사자 수 동향. 고용노동부 제공사업체 종사자 수 동향. 고용노동부 제공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는 12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지난해 3월부터는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는 5개월 연속 40만 명 이상 증가폭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애초 비교대상인 전년 동월에 종사자 수가 감소했던 기저효과 덕을 봤던 지난해 12월~올해 2월과 달리, 전월인 지난 3월은 전년동월에 증가세로 전환됐고 지난달의 경우 전년동월에 34만 8천 명 증가했는데도 40만 명 이상 증가폭을 유지한 것이다.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는 취업통계 특성을 고려해 전월대비로 비교할 수 있는 계절조정지수(2015년 12월=100)는 증가폭이 급증한 지난해 12월에는 오히려 111.2로 꺾였고, 지난 1월에도 비슷한 수준(111.3)에 머물렀다. 반면 2월과 3월은 각각 112.4, 112.3으로 올라섰고, 지난달에도 112.6으로 소폭 상승했다.

주요 산업별 종사자 수 동향. 고용노동부 제공주요 산업별 종사자 수 동향. 고용노동부 제공
산업별로 살펴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1만 9천 명, +6.1%),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6만 7천 명, +5.9%), 숙박 및 음식점업(+5만 8천 명, +5.4%)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제조업은 4만 1천 명(+1.1%) 증가해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고, 특히 3개월 연속 4만 명 이상 증가폭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타격이 컸던 숙박·음식점업도 5만 8천 명(+5.4%) 늘어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켰다.

반면 금융 및 보험업(-5천 명, -0.6%), 운수 및 창고업(-1천 명, -0.1%),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1천 명, -1.4%)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입직자 및 이직자 동향. 고용노동부 제공입직자 및 이직자 동향. 고용노동부 제공
종사상지위별로 보면 상용노동자는 26만 4천 명(+1.7%) 증가해 13개월 연속 증가에 성공했다. 또 임시일용노동자는 24만 8천 명(+13.4%) 증가한 반면, 기타종사자는 1만 9천 명(-1.7%) 감소했다.

신규 또는 경력으로 채용되거나 복직·전직한 노동자를 뜻하는 입직자는 98만 9천 명으로 1만 명(+1.0%) 증가했고, 해고·휴업을 당하거나 사직·퇴직·휴직한 이직자는 89만 2천 명으로 8천 명(+0.9%) 증가했다.

한편 구인 활동을 하고 있고 1개월 내 일을 시작할 수 있는 '빈 일자리'가 22만 1천 개로 4개월 연속 20만 개를 넘었다.

이에 대해 노동부 정향숙 노동시장조사과장은 "빈 일자리가 4개월 연속 20만 개 이상 나타난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이라며 "구인활동이 굉장히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동실태부문. 고용노동부 제공노동실태부문. 고용노동부 제공
한편 지난 3월 상용노동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노동자 1인당 임금총액은 383만 7천 원으로 전년동월대비 6.4%(+23만 1천 원) 증가했다.

상용노동자 임금총액은 405만 원으로 6.7%(+25만 6천 원), 임시일용노동자는 174만 5천 원으로 3.0%(+5만 1천 원)씩 각각 증가했다.

이처럼 상용노동자 임금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에는 25.5%(+11만 1천 원) 증가한 특별급여의 영향이 컸는데, 자동차·반도체 관련 제조업, 금융·보험업 등에서 특별급여가 확대 지급됐기 때문이다.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같은 이유로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의 임금총액은 342만 6천 원으로 5.0%(+16만 2천 원) 증가한 동안, 300인 이상은 591만 1천 원으로 10.8%(+57만 4천 원)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상용노동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노동자 1인당 노동시간은 160.4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8.3시간(-4.9%) 감소했는데, 이는 월력상 근로일수가 전년동월대비 1일 감소(22일→21일)한 것과 코로나19(오미크론) 확진자 급증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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