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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와 소장 개혁파들이, 정부가 추진 중인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폐지에 제동을 걸고 나서 4월 국회 처리가 불투명해졌다.
한나라당은 15일 의원총회를 열어 개인과 법인이 비사업용 토지를 팔거나 다주택 보유자가 부동산을 팔 경우 최고 60%까지 중과세되던 양도세를 폐지하는 소득세법과 법인세법 개정문제를 논의했지만 찬반의견이 팽팽히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김정권 원내부대표는 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의원총회에서 발언한 10명 가운데 폐지와 유지 의견이 반반으로 나뉘어 결론을 내리지 못해 추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법안처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입법 추진에 찬성한 의원은 서울 강남지역 출신인 이종구, 김충환, 나성린, 유일호 의원과 관료 출신인 강길부 의원 등 5명이고 반대의원은 김성식, 김성태, 김영우, 남경필 의원 등 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