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원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와 무소속 강용석 후보의 단일화 문제를 놓고 안철수 경기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 후보와 마찰을 빚고 있다.
안 후보는 19일 분당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박빙구도로 흐르고 있고 강용석 무소속 후보가 여론조사에 따라 다르지만 3~5% 득표하는데, 그건 실체가 있는 것"이라며 "승패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여권 단일후보가 좀 더 승리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단일화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어 단일화 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제가 당사자가 아니니까 두 분이서 결심해야 할 문제"라면서도 "가능한 잘 합의가 돼 단일 후보로 양자 대결 구도가 형성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가운데)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이 대표는 이날 오후 전북 전주시 전북대 앞에서 시민인사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방침과 다른 메시지를 내려면 상의를 했으면 좋겠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또 "선대위원장을 하라고 할 때는 안 하더니 선거 전체를 지휘하고 싶은 것 같은데 그런 것을 하시려면 선대위원장을 했어야 한다"며 "본인은 이제 지역구에서 주민에 봉사하겠다고 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저는 어느 누구에게도 경기지사 후보 단일화 관련 이야기를 들은 바 없으며 단일화라는 용어 자체가 부적절하다"며 "여당 입장에서 대통령에게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하는 세력과의 단일화는 검토도 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