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 (창원 FM 106.9MHz, 진주 94.1MHz)
■ 제작 : 윤승훈 PD, 이윤상 아나운서
■ 진행 : 이윤상 아나운서
■ 대담 : 강석주 후보 (더불어민주당 통영시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통영시장 후보◇이윤상>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요 경선지 후보들과 만나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통영시장 재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후보 만나봅니다. 안녕하십니까?
◆강석주> 반갑습니다.
◇이윤상> 현재 분위기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강석주> 제 판단으로는 분위기가 상당히 좋은 것 같습니다. 현장에 나가서 시민들을 만나보면 처음 출마했던 4년 전보다 분위기가 확실히 좋아졌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이윤상> 4년 전에는 단 930표 차이로 최초 민주당 진영 통영시장이 되셨었죠?
◆강석주> 민선 시장으로서는 최초의 민주당 시장이었습니다.
◇이윤상> 문제는 대선 이후에 곧바로 이어지는 지선이라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대선 표 차이도 컸고 이런 흐름이 있는데 그래도 괜찮다고 보십니까?
◆강석주> 대선하고 지방선거하고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지방선거는 자신의 지역을 위해서 일을 할 사람을 뽑는 그런 선거고 당이 아니라 사람을 보고 투표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 시민들께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민들께서 후보자의 능력과 그 사람 됨됨이를 보고 잘 판단해 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윤상> 민주당이 아닌 강석주라는 인물을 판단할 것이다.
◆강석주> 그렇습니다. 우리 시민들께서 지방선거에서는 보수와 진보를 떠나 또 당이 아니라 후보자를 보고 선택해 주실 것이라 믿고 있고요. 코로나19 때문에 그동안 너무나 어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에서 실시한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평가에서 민선 통영시장으로서는 최초로 2년 연속으로 우수 등급을 받았습니다. 선거 전략은 기본적으로 지난 4년간 제가 한 일들의 성과를 시민들께 잘 알려드리고 또 앞으로 앞으로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서 시민 여러분께 잘 설명해 드리는 겁니다.
◇이윤상> 재선에 도전하는 입장이시니 지난 4년 시정을 한번 돌아보죠. 코로나19로 어려움도 많았고, 그 와중에 말씀하신 매니페스토 평가와 같은 성과들도 있었을텐데요. 또 어떤 일들이 떠오르십니까?
◆강석주>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우리 통영은 전 국민이 찾는 관광지입니다. 그렇다 보니 코로나 방역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초기 방역은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성공적이었습니다. 청정 통영이라는 말이 미디어에 나올 정도로, 그런데 몇몇 유력 인사들이 코로나에 감염돼서 시민들이 피해를 보는 등 좋지 못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시 입장에서도 유감이었지만 무엇보다 많은 시민들께서 시청에 전화해서 질타와 항의를 했던 그런 기억도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너무나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공약 이행평가에서 통영시장 최초로 2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았고 또 많은 예산을 확보해서 시민 여러분들이 꼭 필요로 하는 사업 그리고 통영 발전을 위해서 꼭 해야 할 사업을 충실히 이행했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시민 여러분과 우리 1천여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이윤상> 그리고 이번에는 어떤 새로운 공약들을 준비하셨는지도 들어보겠습니다.
◆강석주> 많은 공약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마는 공약의 핵심은 뭐니 뭐니 해도 우리 통영에 맞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임기 내에 법송산단에 수산식품산업클러스터를 완성하고 또 수산업을 핵심 산업으로 만들 것입니다. 그리고 통영의 농수산물을 활용하는 항노화바이오 산업도 적극 육성하겠습니다. 아울러 수산 부산물을 적절하게 처리해서 자원화할 수 있도록 우리 시가 앞장서고 또 관련 단체나 업체에 대한 지원책도 따로 준비할 계획입니다. 수소에너지로의 전환은 가스를 수 없는 세계적인 대세라고 생각합니다. 통영은 국내에서 수소 에너지 산업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고 통영의 바다와 한국가스공사 통영기지를 잘 활용해서 통영을 수소 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한산대첩교와 도산면 저산리와 고성 삼산면을 잇는 다리를 완공해서 부산에서 목포까지를 잇는 남해안 관광코스를 완성하고 또 통영을 남해안 관광 벨트의 중심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습니다. 다양한 관광거점과 프로그램 해양 레포츠가 잘 어우러지는 명품 관광도시 통영을 만들겠습니다. 이런 산업들이 자리를 잡으면 자연스럽게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고 통영은 젊은이들이 찾아오는 돌아오는 활기찬 그리고 살 만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윤상> 공약 중에서 수산업을 핵심 산업으로 만들겠다고 가장 먼저 말씀해주셨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입니까?
◆강석주> 수산업은 우리 통영의 가장 전통 산업입니다. 당연히 성장시키고 발전시켜야 합니다. 저는 민선 7기 때 수산 클러스터 조성을 약속드렸고 그 공약을 차근차근 이행해 가고 있습니다. 조선기자재 가공업을 위해 조성되었던 법송산단의 용도를 수산물 가공업으로 변경하고 거기에 통영 수산식품산업 거점센터를 완공했습니다. 그리고 154억 원의 예산을 마련해서 냉장 냉동창고 1개소를 신축하는 공사를 시작하였고 또 105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서 임대행 수산물 가공 공장 8개 소를 건축할 수 있는 준비도 마쳤습니다. 이 일들이 완료되면 법송산단에 통영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가 완성될 것입니다. 여기에 통영의 신선한 수산물을 신속하게 가공 처리해서 전국에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에 맞춰서 별도의 마케팅 지원 조직을 만들어서 국내외 유통망 개척에도 나서겠습니다. 우리 통영의 수산물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수출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이윤상> 그리고 통영을 조선의 도시에서 관광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많이 노력해오셨는데요. 어떤 청사진을 그리고 계십니까?
◆강석주> 저는 야간 관광 명소를 만들어서 통영을 스쳐가는 곳이 아니라 머무르는 관광지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디피랑을 만들었습니다. 올 4월 말까지 27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디피랑을 다녀갔습니다. 디피랑은 남망산 공원의 좁은 면적에 아주 적은 예산으로 관광의 공백이 일어나는 시간대를 적절하게 커버한 성공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통영 관광산업의 미래를 위해서 다양하고 특색 있는 관광 거점을 개발하고 이 거점들을 편리하게 연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KTX 개통에 맞춰서 도로망도 정비하고 역사 주변 지역을 적절하게 개발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통영항을 조망하는 타워뷰를 이순신 공원에 만드는 것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늘 길을 걷는 듯한 하늘 다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통영의 밤도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어 머무는 관광도시 통영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우리 통영을 찾는 분들이 통영 다음을 즐길 수 있도록 관광 프로그램들도 적극적으로 새롭게 발굴하겠습니다.
◇이윤상> 통영 관광 하면 벽화 마을, 케이블카 등을 떠올리게 되는데 이제는 디피랑도 함께 떠올리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트리엔날레도 개최됐다가 막을 내린 걸로 알고 있는데 잘 마쳤나요?
◆강석주> 트리엔날레가 3월에 시작해서 5월 8일 52일간의 대장정을 마쳤습니다. 15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통영을 다녀갔고 통영 전체를 하나의 전시관으로 꾸면서 오는 관람객들이 정말 통영에 잘왔다. 느끼고 가는 중요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52일 동안의 자원봉사자 우리 통영 시민들께서도 대통령·지방선거가 있는 중에도 아주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을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윤상> 듣는 분들이 트리엔날레가 뭐야, 이렇게 낯설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통영에서 제1회로 열린 국제트리엔날레 행사였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도시 전체를 미술관으로 만든다는 것.
◆강석주> 콘셉트 자체가 도시 전체를 하나의 미술관으로 만든 콘셉트이었습니다.
◇이윤상> 앞으로 이것도 통영의 어떤 관광 자원이 될 수 있을까요? 또 열리나요?
◆강석주> 트리엔날레는 3년마다 한 번씩 개최하는 국제예술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번에 제1회 트리엔날레 개최를 계기로 두 번째 트리엔날레는 3년 후에, 올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정말 멋진 문화예술도시 통영을 만들어갈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이윤상> KTX 통영 역사도 곧 생기게 되죠. 관광과 더불어 좋은 시너지가 날 것 같은데 어떻게 준비하고 계십니까?
◆강석주> 저는 KTX 개통을 재도약의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KTX를 타고 통영을 찾는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이동하면서 통영을 즐기고 또 하루 이상 머물다 가실 수 있는 그런 통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KTX 개통에 대비한 종합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역사를 중심으로 역세권 개발 계획을 따로 세우겠습니다. 이런 계획 속에는 KTX와 연계되는 도로망과 또 이동 수단에 대한 계획 도시의 스마트화 전략 관광 거점 및 프로그램의 개발 전통시장의 발전 전략 인근 지역의 교통편의 증진과 상권 활성화 방안 등이 빠짐없이 공약에 담길 것입니다.
◇이윤상> 알겠습니다. 다른 후보들도 저마다의 청사진을 내고 있는데요. 후보님이 주신 명함을 보면 '할 일이 많은 통영, 연습할 시간이 없습니다.'라고 쓰여 있습니다. 다른 후보들과의 차별점. 강점을 묻는다면요?
◆강석주> 제가 제 강점을 말하려니 좀 그렇긴 합니다마는, 저의 강점은 외유내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른 사람에게는 관대하지만 제 자신에게는 아주 엄격합니다. 그동안 통영뿐만 아니라 전국이 코로나로 너무나 어려웠지만, 저는 제가 시민들과 했던 약속 대부분을 이행했습니다. 그에 대한 좋은 평가도 받았습니다. 제가 시장이 되고 나서 통영시의 부정부패 지수가 특히 내부 청렴도가 엄청나게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공약으로만 내걸었던 한산대첩교 건설 제가 국회와 국토교통부 경남도를 10차례 이상 방문해서 국토 5호선에 포함시켰습니다. 저는 말보다 실천을 중시합니다.
◇이윤상> 한산대첩교가 통영에서 한산도를 거쳐서 거제까지 연결되는 다리죠?
◆강석주> 마산 구산면에서 거제 연초면까지 국도 5호선이 기점이었습니다. 연초면 기점인데 연초면에서 통영 도남동으로 기점 변경을 통해서 노선을 연장시켰습니다. 경남도에서 그때 김경수 지사님 계실 때 지사님께서 우리 한산대첩교가 통영 시민들의 염원이라는 걸 잘 아시고 경남도에서 최우선 순위로 기점 변경안을 국토교통부에 올려주셨고 제가 국회 또 중앙부처 찾아다니면서 국토위원장 장관 차관 만나서 이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설명했고 최종적으로는 당시 정세균 국무총리님 계실 때인데 국무총리님과 단독 면담을 통해서 또 총리님께서도 아주 각별하게 챙기셨던 그런 기억이 있습니다.
◇이윤상> 그래서 내 손으로 더 마무리하고 싶은 욕심이 있으신 거군요.
◆강석주> 어떻게든 최대한 빨리 착공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살피는 게 재선 목표입니다. 그리고 통영시정은 통영이 가진 천혜의 환경과 자산을 지혜롭게 활용해서 아무나 따라 할 수 없는 통영 다음을 만들어내는 것을 제1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과 또 행정이 지혜와 힘을 모아서 대한민국 나아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온리원 통영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제가 시장이 된다면 통영의 전통을 잘 살려서 지속 가능한 발전의 토대를 구축하겠습니다. 단기간의 성과가 필요한 분야와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준비해야 할 분야를 즉각 고려해서 차근차근 통영의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이윤상> 슬로건이 약속입니까? 약속을 지킨 사람, 약속을 지킬 사람.
◆강석주> 지난 4년간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민과의 약속을 충실히 이행했고 그 약속을 지킨 사람만이 앞으로 약속을 지킬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국회에서도 4년 넘게 근무했었고 경남도의원으로서 3선을 하면서 교육사회위원장, 의회 운영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 중요 보직을 차례대로 수행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통영시장으로서 또 행정의 경험을 누구보다 충분히 쌓았습니다. 국회, 경남도, 통영의 행정을 제대로 아는 사람 강석주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윤상> 끝으로 못다한 말씀이 있다면 한말씀 하시고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강석주> 예, 존경하고 사랑하는 통영 시민 여러분 지난 4년 너무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저, 강석주 약속을 잘 지켰습니다. 앞으로도 공약을 잘 이행해서 일과 성과로 시민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겠습니다. 저, 강석주 통영의 1조 예산 시대를 열겠습니다. 그 예산으로 그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 그리고 해야 할 일들을 하나하나 차근히 해 나가겠습니다. 당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일을 하는 것입니다. 시민과 공무원을 진심으로 존중하는 사람 그리고 통영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그런 사람이 지금 시대에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좋은 사람 저, 강석주가 우리 통영을 좋은 도시로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윤상> 혹시 아파트 경비로 함께 유명해진 아버님께서는 이번에 출마한다고 했을 때 어떤 말씀 안 하셨습니까?
◆강석주> 아버님이 전매청 공무원으로서 30년 넘게 근무하시다가 정년퇴직하시고 아파트 경비 일을 23년 간 했습니다. 제가 국회에 있을 때부터 그리고 도의원 3선할 때도 했고 제가 시장 되고 나서도 2021년 말까지 아파트 경비를 하셨는데 지금 아버지께서 몸이 좀 불편하셔서 좀 안타깝습니다. 지금 말씀도 제대로…
◇이윤상> 울컥하셔서 말씀을 못하고 계시네요.. 후보로 뛰시는 동안 아버님 건강도 통영 시정도 잘 챙겨주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후보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강석주> 예, 감사합니다.
◇이윤상> 지금까지 강석주 더불어민주당 통영시장 후보와 함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