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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4강 20주년' 韓 축구의 향연 펼쳐진다…A매치부터 동아시안컵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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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 한일 월드컵 자료사진. 연합뉴스2002 한일 월드컵 자료사진. 연합뉴스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을 맞는 6월과 7월, 국가대표 축구 경기가 연속해서 열린다. A대표팀의 친선 경기와 U-23, U-16 대표팀의 경기, 그리고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까지 다양하다.
 
가장 먼저 킥오프에 나서는 것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이다. 벤투 호는 오는 11월 열릴 2022 카타르월드컵 H조(포르투갈·우루과이·가나·한국) 본선을 앞두고 6월 A매치 휴식 기간 국내에서 4경기를 치른다.
 
첫 경기는 세계 최강 브라질이다. 벤투 호는 다음 달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친선 경기에 나선다. 6일은 대전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칠레와 경기한 뒤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를 상대한다. 14일 마지막 평가전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며 상대는 미정이다.
 
A대표팀 명단은 오는 23일 발표돼 선수들은 30일 파주 NFC로 집결한다. 해외파가 대거 소집될 예정이지만 손흥민(토트넘, 잉글랜드)을 제외한 유럽파 선수들이 부상으로 출전 여부를 알 수 없다. 주전 수비수 김민재(페네르바체, 터키)는 오른발 복사뼈 부상으로 이달 초 귀국해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재성(마인츠, 독일)도 지난 14일 경기에서 부상으로 교체됐다.
 
한국 축구대표팀 자료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한국 축구대표팀 자료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올림픽 대표팀도 경기에 나선다. U-23 대표팀은 다음 달 1일부터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본선에 참가한다. U-23 대표팀은 별도의 소집훈련 없이 오는 23일 인천공항에 소집돼 우즈베키스탄으로 향한다.
 
C조에 배정된 황선홍 호의 첫 상대는 말레이시아. U-23 대표팀은 다음 달 2일 오후 10시 첫 경기를 치른다. 5일에는 베트남을 상대한 뒤 8일 태국과 맞붙는다.
 
A대표팀과 일정이 겹치고 국내에서 발을 맞출 시간도 없는 상황. 황 감독은 이번 소집에서 이강인(레알 마요르카, 스페인)을 불러들인다.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 이후 첫 U-23 대표팀 발탁이자, 첫 황선홍 호 승선이다. 그밖에 정상빈(그라스호퍼, 스위스), 홍현석(라스크, 오스트리아), 오세훈(시미즈 에스펄스, 일본)도 U-23 대표팀에 합류한다.
 
U-23 대표팀 자료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U-23 대표팀 자료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U-16 대표팀도 다음 달 일본에서 열리는 U-16 인터내셔널 드림컵 2022 대회에 참가한다. 일본, 멕시코, 우루과이의 U-16 대표팀과 함께 풀 리그로 우승팀을 가린다.
 
U-16 대표팀이 공식 경기를 갖는 것은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지난 2020년 1월 터키 국제친선대회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대표팀은 8일 일본, 10일 멕시코, 12일 우루과이와 각각 대결한다. 오는 19일부터 파주 NFC에 소집돼 훈련에 들어가며 다음 달 5일 출국한다.
 
U-16 대표팀 자료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U-16 대표팀 자료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7월 개막하는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은 7월 19일부터 27일까지 일본에서 열린다. 당초 중국에서 열릴 계획이었지만 중국이 코로나19로 개최를 포기해 일본에서 치러진다. 동아시안컵은 해외 리그 차출이 어려운 만큼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벤투 호는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중국, 일본, 홍콩과 맞붙는다. 7월 20일 오후 7시 첫 상대는 중국이다. 이어 14일 오후 4시 홍콩, 27일 오후 7시 20분 숙적 일본과 만난다.
 
여자 대표팀은 2005년 원년 대회 우승 후 17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중국, 일본, 대만과 격돌한다. 19일 오후 4시 첫 상대는 일본이다. 이어 23일 오후 7시 중국, 26일 오후 4시 대만과 차례로 경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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