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문태호 후보, 유대균 후보, 원병관 후보, 민성숙 후보, 조백송 후보, 신경호 후보, 강삼영 후보. 진유정 기자강원CBS와 강원도 YMCA협의회가 다음달 1일 치러지는 강원도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교육의 주체인 청소년들이 교육감 후보들의 공약들을 검증하고 판단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14일 강원CBS 서정암 아나운서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는 문태호, 유대균, 원병관, 민성숙, 조백송, 신경호, 강삼영(사전 추첨으로 좌석 배치, 답변 순서 결정) 후보 등 7명이 참여했다. 지역별로 선정된 청소년 6명이 패널로 나서 후보자들의 주요 정책과 교육 철학 등을 질의했다. 강원CBS는 토론회 실황을 18일 낮 12시 5분~1시 30분 녹음방송했다.
다음은 토론회 주요 질의 답변내용.(원병관 후보는 17일 유대균 후보와 단일화에 합의하며 사퇴)
모두발언
문태호 후보. 진유정 기자<문태호 후보, 이하 문>교육감 선거만큼은 교육의 가장 중요한 당사자인 학생들의 의견이 정책으로 반영되어야 되는데 현재 그렇지 못하다. 16세 이상 참정권 보장을 적극 열렬히 지지한다. 성적으로 차별받는 고교 비평준화를 반대해 강원도 고교 평준화를 실현하는 데 앞장섰고 강원교육연대 상임대표로 일하면서 친환경 무상급식 도입과 학생 인권 보장을 위해 도민과 함께 힘을 모았다.
<유대균 후보, 이하 유>강원도내 대부분 학교들이 저출산 여파로 인구 소멸 위험 지역이 되어 있다. 학생 수보다 교직원 수가 더 많은 학교가 늘어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다. 40년 6개월 동안 교육부에서 교육청에서 해외 학교와 학교장으로 남다른 경험을 했다. 저의 역량과 저의 노력으로 무너진 강원 교육을 살리는 것이 소망이자 운명이라 생각한다.
<민성숙 후보, 이하 민>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 강원도의 꿈쟁이들과 마주할 수 있어서 기쁘다. 앞으로도 저는 여러분 곁에 머물면서 언제나 두 귀를 활짝 열어 듣고 여러분들이 꿈꾸는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엄마 교육감이 되겠다. 모든 아이를 인성영재로, 교육이 바뀌면 인생이 달라지고 사회가 바뀐다.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성장하겠다.
<조백송 후보, 이하 조>교육은 청소년들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 때문에 우리 청소년들의 의견이 보다 더 교육 정책에 많이 반영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우리 강원도 교육청의, 강원교육의 심각한 기초학력 저하 ,사교육비 증가 문제, 공교육의 붕괴 등 위기에 빠져 있다. 지난 12년간 노조 교육감에 편향된 그런 좌파 교육으로 우리 강원 교육이 굉장히 많이 추락했다. 다양하고 좋은 교육 정책이 제안되길 바란다.
<신경호 후보, 이하 신>저는 38년 4개월 동안 중고등학교 수학교사, 교감, 교장으로 근무했고 장학관을 거쳐 춘천교육장을 역임했다. 교사 시절 누구보다 가르칠 의무에 충실했고 교감 교장으로서 충실히 학교를 운영했다. 저는 포용과 통섭의 리더십을 갖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교육감 후보다. 강원도민의 시선과 기대를 모아 균형과 조화를 갖춘 정책으로 강원 교육을 만들겠다.
<강삼영 후보, 이하 강>지난 10여 년 강원도민과 함께 고교 평준화, 무상 교육 같은 핵심 정책을 세우고 지켜왔다. 2010년 민병희 교육감과 함께 취임하고 나서 고교 평준화를 추진했고 초등학교만이라도 일제고사 방식이 아닌 성장에 초점을 두는 평가를 시작했다. 부모의 경제력이 자녀의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공교육을 좀 더 체계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교육감이 되겠다.
▲(청소년 공통 질의)현재 추진되고 있는 고교학점제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며 안정적 운영을 위한 지원 계획은 무엇인가?
유대균 후보. 진유정 기자<유>원하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고 일정 학점을 이수하면 졸업할 수 있는 그런 제도다. 학생들의 어떤 적성이나 진로에 따라서 수준별로 희망별로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선생님들에게도 교사의 어떤 수업 평가에서의 전문성이나 자율성을 폭넓게 존중받을 수 있는 영역이 있다. 그런데 이게 상당히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을 가지고 있다. 일단은 고교 학점제를 하려고 하면 교실이 확충이 돼야한다. 두 번째 교원들이 확충이 돼야 한다.
<민>첫 번째는 교육 과정을 다양화하겠다. 두 번째는 교육공동체 학생과 교사와 학부모님의 역량을 강화시키도록 하겠다. 세 번째는 강원도는 도농 복합도시가 많다. 그래서 거점 학교를 마련해 놓고 그 거점 학교에서 우리 학생들이 자기가 선택해서 듣고 또 공부하고 이렇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미네르바 스쿨을 여러분들이 떠올리면 된다. 온 오프라인에서 여러분들이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조>이 제도는 우리가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진로 희망에 따라서 교과목을 선택해서 이수하도록 하는 제도다. 여기에 반드시 필요한 기반이 바로 교실 강의실 확충과 교사 확보가 수반이 돼야 한다. 이것이 굉장히 중요한데 지금 이게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시행이 된다면 본래 목적을 달성할 수가 없다. 정부가 여기에 적극적으로 개입을 해서 고교 학점제 추진을 위한 별도의 예산을 편성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신>고교학점제의 목적은 학생 진로 진학 선택의 다양화다. 고교학점제의 성공적 시행을 위해서는 교육청 차원의 철저한 준비와 지원이 필요하다. 도교육청 중심으로 대학교와 전문교육시설 인근 학교 등과 연계한 온 강원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겠다. 또 교사 수업과 과목 개설에 어려움이 있는 농어촌 지역은 권역별로 공동교육과정의 날을 운영하겠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전국과 전 세계를 하나의 캠퍼스를 만드는 무한 캠퍼스를 선도하겠다.
<강>모두가 똑같은 것을 공부하는 것보다 적성에 맞는 수업을 듣는다는 게 매력이다. 그런데 한계가 있다. 여러분의 희망에 따라 많은 과목을 개설하려면 많은 선생님이 있어야 한다 아울러 시설 개선과 함께 지역사회에서 인턴 활동을 하면서 학점을 이수하거나 새 꿈 학교에서 진로 전환과 전문 교육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
<문>고교 학점제는 성공하기 어렵다. 이유는 현재의 대입 제도를 그대로 둔 채 고교학점제 도입하고 시행하는 것은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 더군다나 새 정부는 정시 위주, 수능 위주의 입시를 강화하겠다고 한다. 대입 제도를 손 보지 않고 고교 학점제를 도입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다. 저는 대입제도를 전면적으로 개편해야 고교 학점제든, 고등학생들이 진로 탐색을 하든 가능할 거라고 생각한다.
▲(청소년 공통 질의) 고등학생들의 기초학력 회복을 위한 후보들의 정책 비전은?민성숙 후보. 진유정 기자<민>기초학력을 보장하기 위해서 공부하는 습관을 만들어주겠다. 학생들의 시기에 맞는 학습 과정을 운영, 학습에 대한 사기를 높이고 학업 성취도를 높이는 결과로 이끌어 내겠다. 초등학교 저학년 고학년, 중학교, 고등학교 자기가 자라나는 시기에 따라서 공부하는 습관이 길러져야 된다. 공부하는 습관을 내 몸이 기억할 때 평생 학습이 가능하다.
조백송 후보. 진유정기자<조>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방법으로는 학교의 교수 학습 방법을 전면 개선 해야한다. 더불어 평가 제도의 개선도 필요하다. 수업은 담당 선생님의 전문성에 기초한 교수학습 방법으로 수업이 이뤄져야한다. 지금 모든 학교가 지필평가보다 수행평가에 집중하고 있다. 지필평가는 각 교과의 기초 지식을 평가하는 평가 방법이기 때문에 지필평가도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필요하다.
<신>강원 학생 한 명 한 명의 기초학력을 충족시켜 줘야한다. 먼저 수업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한글 문예교육, 기초수학 교육을 강화하고 심리 정서 등 빠르게 지원하겠다. 특히 고등학교에서는 학기 초 진단평가로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파악하고 학생성장 종합지원센터를 통해서 학생 개별 환경에 따른 맞춤형 지원과 관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
<강>초등학교에서는 기초학력 전담교사와 협력교사를 확대하고 중학교에서는 중1 학습 코칭 프로그램과 방학 중 학습 완주 캠프를 운영하고 느린 학습자를 위한 1대 1 공공과제도 도입하도록 하겠다. 고등학교에서는 대입 지원 전문교사를 배치해 1학년부터 맞춤형 진학 지도를 강화하고 학생들의 고교 학점제 설계를 함께 돕도록 하겠다.
<문>강원도교육청의 혁신학교 행복 더학기 학교는 알맹이 빠진 벤치마킹에 불과했다. 그래서 학생 학부모로부터 지금 외면받고 있고 비판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초학력의 기본은 수학적 사고력이다. 수학적 사고력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진전될 수가 없다. 문제 풀이는 어느 정도 할 수 있지만 수학적 사고력이 가장 중요한 기초학력이다.
<유>최소한의 성취 기준이라고 하는 것은 읽고 쓰고 셈하기를 포함하는 기초적인 지식 기능을 말하고 있다. 일단은 평가를 통해서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어느 정도 미달되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부진 요인이 무엇인지 분석해야 된다. 분석된 결과에 따라서 전문적인 강사가 투입이 돼야 되고 보정 교육 프로그램이 투입이 돼야 한다. 평가지원센터가 구축돼 기초학력을 확보해야 한다.
▲(청소년 공통 질의) 강원도 청소년들의 진로 교육 평가와 계획은? (원병관 후보는 해당 질의부터 토론회 참여) 신경호 후보. 진유정기자<신>미래 직업 트렌드를 위해 우리 아이들이 준비해야 하는 능력은 창의성, 공감 능력, 특별함,기술 역량이다. 그리고 이 네 가지 역량을 기르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독서다. 초중고등학교 전반에 다양한 독서교육을 통해 진로 역량을 강화해야한다. 진로 탐색과 직업 체험을 위해서는 지역의 예술단체, 스포츠단체, 산업체, 마을 선생님 등을 적극 활용해 다양한 진로 탐색의 길을 열겠다.
<강>어린 아이는 손 끝에 뇌가 있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많은 체험과 놀이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문화예술, 체육, 코딩, 외국어 같은 여러 분야에 학생들이 돈 걱정 없이 마음껏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중학교 3학년이 참여하는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 대학교에서 전공 체험을 하거나 지역사회에서 인턴 생활을 하며 특별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겠다.
<문>고등학교와 지역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이 지역에서 먹고 살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버릴 수 있도록 교육 생태를 바꾸겠다. 지역의 경제 생태계를 새로 놓아야 된다는 것이다. 예컨대 원주의 경우에는 한지라는 콘텐츠가 있다. 그런데 한지를 배울 수 있는 강원도 고등학교는 하나도 없다. 하나의 콘텐츠를 갖고 자기 직업으로 살 수 있는 그런 바탕을 만드는 것, 그것이 새로운 강원 교육이다.
<유>진로교육이라고 하는 것은 개인이 자신의 적성이나 흥미 능력에 맞는 일을 스스로 자각하거나 탐색하거나 준비하는 것을 말한다. 초등학교 때 적성 검사 같은 것을 통해서 본인이 어떤 영역에 관심이 있는지, 중학교 과정에서는 다중지능 검사 등을 통해 통해서 자기가 실질적으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줘야 된다. 고등학교 때는 진로를 준비할 수 있는 혹은 대학을 선택할 때의 학과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줘야 된다.
<원병관 후보, 이하 원>인문학적인 융합과 4차 산업을 합쳐서 융합적인 직업이 앞으로 나오고 있다. 이것을 유념하고 초등학교에는 그 직업이 어떤 것이 있다는 것을 알려줄 정도이고 또 취미활동을 하고 경진대회를 많이하고 중학교 때도 마찬가지로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민>저는 상업고등학교를 졸업했는데 제가 학교를 졸업할 때 꿈은 뭐냐 하면 어 은행원이 되는 거였다. 근데 지금 은행원이 하던 일들을 기계들이 하고 있다. 초중고 때부터 수준별로 진로 교육이 학생들의 발달 시기에 맞게 프로그램돼야 된다.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꿈이 생겨나는 건 아니다. 그게 꾸준히 이렇게 깔려 있다가 '아 나는 이게 좋아. 이게 재밌어. 이게 내 꿈이야' 이렇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물 흐르듯이 초중고에서 연결이 가능하도록 그렇게 하겠다.
<조>진로 교육은 수준별이라기보다는 단계별 진로 교육이 중요하다. 초등학교는 물론 중, 고 단계별로 진로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되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발견하는 것이다. 제일 중요한 건 진로 체험이다. 마을교육공동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마을 학교 또는 마을 공동교육과정, 이런 것들과 연계해 다양한 진로 체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하겠다.
▲(청소년 공통 질의) 선거 연령 하향에 따라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육성할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 정책은 무엇인가?강삼영 후보. 진유정기자<강>유네스코 교육보고서 2050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교육 대전환을 강조하면서 네 가지 이야기를 한다. 첫째 교육은 공공재라기보다 공동체라 말한다. 둘째 소멸과 경쟁이 아닌 한 사람 한 사람의 개별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셋째 국가주의적인 중앙집권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지역 중심의 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넷째 전 인류의 공동 과제인 기후위기 불평등 민주주의 후퇴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네 가지 과제가 민주시민교육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문>민주시민교육이라는 말이 제 기억으로는 문재인 정부 출범하면서 강조됐고 시도 교육청에 민주시민과가 설치된 지 한 5년 정도 지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시민성이라는 것, 민주성이라는 것은 어떤 교과서나 정책으로 만들어지기보다는 실제 현장에 현실에서 실천하면서 체득되는 거라고 생각한다. 민주시민의식의 가장 기본은 주인성, 주체성을 갖도록 하는 것인데 청소년 학생들에게는 그 주인성을 기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매개는 학생 자치라고 생각한다. 학교 안에서는 그런 학생 자치들이 활성화돼야 된다.
<유>첫 번째는 우리 학생들이 자율과 자치의 인식을 갖는 교육이 필요하다. 학교 내에 자치활동을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학생자치실이 구축되도록 예산지원, 원탁 토론실 등 자율 활동을 돕는 일이다. 두 번째 연합과 참여의 어떤 인식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야한다. 세 번째는 존중과 화합의 영역을 둬야 되겠다. 세계 유일의 한반도인 우리 강원도 같은 경우 평화통일 교육 또 그 밖에 세계 시민으로서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본다.
<원>민주시민 교육에 대한 것은 상당히 중요한 얘기다. 교육도 중요하지만 우리 인성과 관련된 사회를 살아가는 사회성이 더 중요하다. 학생에 의한 학생 자치, 학생을 위한 학생 복지, 이것으로 대변될 수 있다. 학생에 의한 학생 자치란 민주시민의 형평성 있는 교육이 되도록 교육과정 커리큘럼을 사회적 합의에 의해서 짜는 것이 중요하고 두 번째 학생에 의한 것은 민주시민으로 육성하기 위해서 교사가 개입을 충분히 하지 않는 것, 학생에게 자치를 맡기는 것이고 학생을 위한 것은 권리와 의무의 공정성이다. 공명정대하게 하는 것을 가리키고 또 배워서 그것이 학생 생활에서 할 수 있는, 민주시민의 교육의 최상이라고 생각한다.
<민>저는 건강한 민주시민을 넘어서 글로벌 지구시민 교육을 하겠다. 강원 청소년 국악원을 설립하겠다. 홍익인간, 사람을 이롭게 하는 사상이다. 지금 전 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는 BTS가 바로 이 홍익인간 철학을 노래하고 있다. 그들의 히트곡 러브 마이 셀프라는 노래처럼 가장 먼저 나를 사랑하고 그리고 내 옆에 있는 사람을 사랑해서 우리 모두 다 평화로운 세상, 그래서 건강하고 행복한 그런 품격이 살아 있는 한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자 한다.
<조>벌써 투표권 연령이 만 18세로 이렇게 낮아진 지가 벌써 5년이 넘었고 또 지난해에는 정당에 가입할 수 있는 연령이 16세로 이렇게 낮아졌다. 중3, 고1 나이가 되면 정당에 가입해서 정당 활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선생님들은 정당에 가입할 수 없다. 대단히 불균등한 것이다. 강원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민주시민교육은 오히려 소통과 공감을 강제하는 그런 왜곡된 민주시민 교육을 지금 추진을 하고 있다. 왜곡된 민주시민 교육은 반드시 개선해야된다.
<신>학교가 민주적인 의사결정 시스템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 교장의 리더십 변화가 중요하다. 학생, 학부모, 교사에게 학교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자율성과 기회를 과감히 부여해야된다. 둘째로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민주시민교육과 실현을 위한 자발적 노력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공교육뿐만 아니라 학교 밖에서도 지역사회와 연계해 전문 유관기관, 시민단체, 민주시민교육 전문가들과 협력해 학생자치회의 지역과 전국 단위 연합 활동 등이 이뤄지도록 활성화되어야 한다.
강원CBS와 강원도 YMCA협의회가 다음달 1일 치러지는 강원도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교육의 주체인 청소년들이 교육감 후보들의 공약들을 검증하고 판단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진유정 기자마무리 발언
<민>제가 좋아하는 동요를 하나 불러드리는 것으로 마무리 발언을 대신하겠다. 여러분들이 푸른 하늘이기 때문에 제가 여러분 시절, 친구들하고 손뼉 치면서 불렀던 동요다. 혹시 알면 여러분도 같이 하시면 좋을 것 같다. "푸른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반달' 동요 합창)" 우리 강원교육의 발전을 위한 그 서쪽 나라, 같이 손 붙잡고 같이 잘 가보자.
<조>앞으로도 우리 청소년 여러분들이 교육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그 문제 해결에 함께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 그리고 저는 이번에 교육감에 출마하면서 모두에게 기회와 희망을 주는 정의롭고 공정한 교육으로 강원교육에 추락한 경쟁력을 회복시킬 것을 약속한다.
<신>사실 교육감 선거는 일반적으로 깜깜이 선거라고 한다. 133만 유권자 중에서 교육감을 정확히 알고 찍으신 분이 과연 몇 분이나 될까? 교육감 선거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고 꼭 선거에 동참하실 수 있도록 권유를 부탁한다. 교육감 선거는 인기 선거도 아니고 장학퀴즈의 왕중왕전도 아니다. 다양한 현장 경험과 행정능력을 갖춘 사람이 아이들에게 유익될 수 있는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소신을 가진 사람이 교육을 해야 바로선다.
<강>손가락에 힘이 없어서 혼자서 밥을 먹지 못하는 아이가 있었다. 선생님들이 모여서 이 아이를 혼자 밥을 먹을 수 있게 해보자 마음을 모았다. 고무줄 달린 장갑 같은 걸 끼고 즐겁게 땀이 나도록 연습을 했더니 어설프지만 혼자 밥을 먹게 됐다. 선생님과 함께, 마을과 함께, 여러분이 배움을 즐기며 저마다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문>조금 전에 민성숙 후보께서 불렀던 동요는 일제강점기 때 나라 잃은 백성의 아픔을 노래로 담은 것이었다. 3.1운동을 촉발시킨 유관순 열사 알고 계시죠. 강원도 양양의 조화벽이라는 유관순 열사와 비슷한 또래의 여성 독립운동가가 있었다. 광우병 촛불, 여중생들이 먼저 광화문에서 촛불 들고 '광우병 소고기 안 됩니다'라고 정부에 항거했죠. 저는 강원도 교육 생태계를 새로 놓겠다. 학교를 바꾸고 문화를 바꾸고 어른들의 생각을 바꾸겠다. 그래서 청소년들이 주인이 되는 강원도 꼭 만들겠다.
<유>제가 교육부에서 9년간 일했고 해외에서도 3년간 근무를 했다. 이후 장학사, 교장 등으로 일하고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역시 학교 교육은 교사들의 열정과 헌신에 달려 있다. 줄탁동시라는 말이 있다. '줄'자는 병아리가 알 속에서 쪽쪽 빠는 줄 그런 말이고 '탁'은 어미 닭이 달걀의 바깥을 콕콕 쪼는 것이다. 동시에 일어나야 된다는 것이다. 학교는 우리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즐거운 배움터가 되야한다.
<원>오른 손가락이 아프면 마지막 손가락도 아프게 돼 있다. 우리는 운명 공동체다. 저는 우리 청소년들을 나의 분신으로 알고 이렇게 교육감이 되든, 안 되든 분신으로 알고 여러분들을 아끼고, 안타깝게도 생각하지만, 자랑스럽게도 생각하는 그런 마음의 자세를 갖고 지금도 살고 있고 그렇게 돼서 여러분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그런 소원을 한다. 교육 현장의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힘이 될 수 있도록 환경의 변화 즉 디지털 시대이기 때문에 공동체 환경의 변화를많이 만들어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