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부터 메타버스 교육" VS "유치원은 놀이 중심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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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울산 교육감 선거 양자대결…'박빙 승부' 예측
노옥희 "교육·행정 경험, 소통 능력에 강점 있어"
김주홍 "유치원부터 메타버스 교육 해 나갈 것"
'교육에 진보·보수 있냐' 질문에 입장 차 드러나
김주홍, "좌파 교육 문제에 보수 교육감 필요해"
"성교육과 인권교육을 섞어서 가르치면 안 돼"
김 후보자, 민주시민교육 폐지하겠다는 주장도
노옥희, "진보·보수 교육감 아닌 '울산 교육감'"
"'유네스코'는 포괄적 성교육 권장하고 있어"
"N번방 사건 되풀이로 되려 성교육 강화 요구"
김주홍, "노 교육감 체제서 울산 학력 떨어져"
노옥희, "울산지역 수능 성적, 전국 중상위권"

울산CBS '시사팩토리 100.3'
'울산 교육감 후보자 라디오 토론'

■ 방 송 : 울산CBS FM 100.3
■ 방송일 : 2022년 05월 17일 오후 5:05 ~5:30
■ 진 행 : 김성광
■ 출 연 : 울산광역시교육청 교육감 후보자 노옥희, 김주홍
■ 기 술 : 전준모
■ 제 작 : 김성광, 성민주


'울산CBS 주관 울산교육감 후보자 라디오 토론회'가 17일 울산 남구 울산CBS 스튜디오에서 진행돼, 노옥희 후보자(왼쪽)와 김주홍 후보자가 마이크 앞에 앉아 말하고 있다. 반웅규 기자'울산CBS 주관 울산교육감 후보자 라디오 토론회'가 17일 울산 남구 울산CBS 스튜디오에서 진행돼, 노옥희 후보자(왼쪽)와 김주홍 후보자가 마이크 앞에 앉아 말하고 있다. 반웅규 기자
◇김성광> 6월 1일 지방선거가 15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끝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됐는데요. 이번에 노옥희 후보자와 김주홍 후보자, 일대일 양자 대결로 진행되는 울산 교육감 선거를 놓고, 울산지역 언론에서는 '초박빙 승부'가 될 것이다 이렇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시사팩토리 100.3 담당 프로듀서 김성광입니다. 5월 17일 화요일, 오늘은 '울산CBS 주관 울산 교육감 후보자 라디오 토론회'를 진행합니다. 교육감은 '견제 없는 소통령' 이렇게 불릴 만큼, 지역의 교육 정책을 좌우하는 권한이 막강한 자리입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내놓는 교육감 후보자의 정책 공약이 앞으로 교육 현장에서 실현될 텐데요. 이 때문에 울산지역 청취자 여러분, 그중에서도 학부모들께서는 교육감 후보자들의 공약에 관심 많이 가지고 있을 겁니다. 현재 노옥희, 김주홍 후보자는 서로의 교육 철학과 교육 행정 능력에 대해 각자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는데요. 오늘 울산광역시 교육청 교육감에 도전하는 두 분을 스튜디오로 모셔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그럼 바로 출발합니다. 울산 교육감에 도전하는 노옥희, 김주홍 후보자 두 분 스튜디오로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모두> 네 안녕하세요.
 
◇김성광> 먼저 노옥희 후보자부터 간략한 소개와 함께 출마의 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노옥희>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울산교육감 후보 노옥희입니다. 울산CBS 라디오를 통해 여러 번 인사를 드렸는데, 오랜만에 또 인사드립니다. 교육감이 된 지 벌써 4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울산 교육이 참 많이 변했다는 말씀들을 많이 듣습니다. 전국에서 꼴찌 수준이 된 청렴도는 대통령 상을 수상할 정도로 전국 최고 수준이 되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학부모님들의 교육 경비 부담액도 85% 이상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교육 복지는 늘렸지만 살림살이를 잘 해서 교육청 개청 이래 처음으로 부채도 모두 갚아서, 빚 없는 교육청이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 기초학력이 튼튼할 수 있도록 희망하는 모든 학교에 한 교실에 2명의 교사를 배치하고, 교과 보충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선생님들이 아이들과 교실에서 눈 맞추면서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초등학교 1학년 교실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줄였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우리 아이들이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코로나19 대응은 울산교육청이 전국에서도 가장 모범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울산 교육이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옥희와 함께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김성광> 네 노옥희 후보자 출마의 변이었습니다. 그다음으로 김주홍 후보자께서 출마의 변을 소개와 함께해 주시죠.
 
◆김주홍> CBS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보수 단일 후보 교육감 후보 김주홍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사회는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미래 사회를 살아가야 하고 또 우리 국가와 우리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교육은 해야 합니다. 어른들의 편향된 생각을 가르칠 것이 아니라, 건강한 몸과 바른 정신, 탄탄한 실력 어떠한 어려움이 와도 이겨낼 수 있는 창의성과 적응력 등을 길러야 합니다. 학생이 미래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 우리들의 미래를 위해 저 김주홍은 울산 교육을 시민들께서 바라시는 교육답게 바로 세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성광> 김주홍 후보자의 출마의 변이었습니다. 방금 김주홍 후보자께서 보수 후보라고 이야기하셨는데요. 두 분께 여쭤보는 질문입니다. 교육이라는 게 보수냐, 진보냐 이렇게 이데올로기로 나눌 수 있는 걸까요? 김주홍 후보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주홍> 교육 그 자체는 예를 들면 인재를 길러내는 그런 인간의 활동이죠. 조금 더 복잡하게 얘기하면 우리들의 삶의 양식을 재생산해 가는 과정이죠. 그러니까 그 자체는 중립적인 것인데, 이것을 담당하는 행정의 방식이라든가 또는 교육의 편성, 내용 등에 있어서 상당한 정도로 차이를 보이고 있죠. 이념적 지형에 따라서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지난 4년을 '좌파 교육감의 시대였다' 이렇게 규정을 하는 사람들이 많고 그래서, 그 부분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수 교육감이 들어와야 된다 이렇게 지적하는 분들이 많아서요. 이번에 단일화 과정을 거쳐서 제가 이제 후보자가 됐죠.
 
◇김성광> 하나만 더 여쭤보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진보 교육의 문제라고 지적을 하시는 건가요?
 
◆김주홍> 조금 어려운 질문을 하셨는데요. 진보라고 해서 다 문제가 있다고 이렇게 말씀드리는 건 아니고요. 이제 그 노옥희 교육감 체제에서 이루어진 그 교육의 형식, 그러니까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 그런 학생들의 바람이 공부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못했던 부분. 또 그런 것들이 획일화된 부분 또 이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걱정하시고 있는 어떤 인성 함양의 방향 이런 것들에 있어서의 문제점. 그런 것들이 예를 들면 자유민주주의 또 개인의 어떤 소질의 최대한 발현 이런 부분이 아니라, 집단이나 단체 또는 어떤 기준에 맞춰서 이것을 획일화하려는 그런 시도들이 있었다고 저는 보고 그것들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김성광> 네 그렇다면 이제 노옥희 후보자께서는 또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노옥희> 저는 울산교육, 특히 교육을 보수, 진보로 나누는 것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습니다. 제가 보수 교육감이냐, 진보 교육감이냐 이렇게 말하면 저는 울산교육감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고요. 우리 아이들이 어쨌든 공교육 기관에서 공교육을 차질 없이 받아야 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공교육이라고 하면 어쨌든 어떤 가정에서 태어나더라도 그 가정에서 다 채우지 못한 부분을 채워줘야 하는 의무가 저는 공교육 기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사교육 기관하고 다른 점이기도 하고요. 그런 차원에서 학생들에게 필요한 게 맞춤형입니다. 교육 복지가 그러하고 학습이 그러하고 다른 모든 분야에서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역량과 능력, 또 학부모들의 그런 여러 가지 수준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 차이를 줄여주는 게 공교육 기관에서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그걸 보수나 진보로 이렇게 나누는 것에 동의하지 않고 내용과 관련해서는 시대적인 흐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대적인 흐름이나 트렌드가 있기 때문에, 이제 세월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미 많이 바뀌고 특히 실용을 많이 얘기하고 있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보수냐 진보냐가 아니고 학생들의 미래와 관련해서 누가 더 학생들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느냐 이게 더 쟁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성광> 김주홍 후보자께서는 노옥희 교육감 체제에서 개인 자유가 아닌 집단을 강조한 측면, 이게 바로 진보 교육이 아니었냐라고 주장하신 것 같고요. 그리고 노옥희 교육감 후보자께서는 진보, 보수 교육감 이렇게 나누기보다는 울산교육감이 되겠다. 울산교육감을 자처한다 이런 주장으로 정리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어서 계속 질문드리겠습니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일대일 맞대결 구도입니다. 먼저 김주홍 후보자께 묻습니다. 왜 노옥희가 아닌 김주홍이어야 하는 겁니까?
 
◆김주홍> 지난 4년간 정치와 교육을 좌파 진영이 맡은 결과를, 국민들이 현재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지금 지방선거나 교육감 선거를 위한 여론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를 보면, 그 평가의 방향을 알 수 있다고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이 보수 우파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와 열망이 지금 굉장히 높은 그런 상황이지 않습니까. 이는 비교육적인 그런 성교육이나 또는 편파적인 학생, 노동, 인권 교육, 내편 챙기기 인사 등과 같은 편향된 이념 교육과 인사 행정의 결과가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김주홍이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교육 현장을 바로잡겠습니다. 학교의 기능과 학교의 교육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전국 최고 수준의 학습 역량을 키워서,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유능한 글로벌 인재를 키워내겠습니다. 또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가진 유능한 인재를 키우기 위해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통하여, 미래 사회에 맞는 인재를 기르는 울산 교육을 다시 바르게 세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성광> 네 방금 노옥희 후보자에 대한 비판을 하시면서, 동시에 글로벌 교육을 통해서 글로벌 인재를 만들겠다 이렇게 두 가지 주장을 하신 걸로 보이는데요. 그 비판에 대한 건 좀 있다가 묻도록 하고요. 글로벌 교육이라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건가요?
 
◆김주홍> 글로벌 인재라고 하는 건 지금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하는 문명사적 대전환이 이뤄지고 있지 않습니까. 이것이 지금 지나가고 나면 정보화 혁명 시대보다도 훨씬 더 큰 그러한 소위 격차를 가져오게 됩니다. 국가 간의 격차 또 세대 간의 격차 그런 격차를 앞서서 선점해 나가고 그러니까 우위를 선점해 나가고요.
 
◇김성광> 어떤 교육으로 선점해 나가신다는 거죠?
 
◆김주홍> 나중에 설명드리겠지만 미래형 교육입니다. 지금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들과 관련된 다양한 플랫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과 관련해서 AI, 메타버스 이런 것들이 지금 실용 단계에 들어가고 있고요. 그래서 그 플랫폼뿐만이 아니고 콘텐츠까지도.
 
◇김성광> 이 교육을 지금 초·중등학생 대상으로 한다는 건가요?
 
◆김주홍> 유치원부터요.
 
◇김성광> 아 유치원부터요?
 
◆김주홍> 그렇죠. 유치원에서부터 메타버스 기본적인 단계에서부터 교육을 해 나갈 겁니다.
 
◇김성광>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노옥희 후보자께 묻습니다. 왜 김주홍이 아닌 노옥희여야 하는 겁니까?
 
◆노옥희> 우선 전문성을 들 수 있겠습니다. 저는 일선 교사와 그리고 교육 위원, 학부모 단체 활동을 거쳐서 교육감을 지금 4년을 했습니다. 그래서 교사, 학부모, 학생 입장을 잘 이해하고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행정 경험과 문제 해결 능력입니다. 교육감에 당선되고 난 후에 울산 교육은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왔었습니다. 최악의 청렴도를 전국 최고 수준으로 높였고 학부모 교육경비 부담에도 4년 만에 85%로 낮췄습니다. 그 이상 낮추고 그래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교육 복지는 대폭 늘렸지만 효율적인 재정 운영으로 교육청 개청 이래 처음으로 모든 부채를 상환하고 빚 없는 교육청을 만들었고요. 또 학생들을 위한 변변한 체험시설 하나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취임하고 나서 학생 교육 문화회관, 마을 교육공동체 거점센터, 수학 문화관, 큰나무 놀이터 등 다양한 창의 체험 공간을 만들었고요. 그다음에 무엇보다 저는 스스로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건 소통 능력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일방적인 행정은 당장은 효율적일지 몰라도 결국 나중에는 시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기 때문에 지속적일 수가 없습니다. 4년 동안 울산의 모든 학교를 한 번 이상 제가 다 방문을 해서, 학교 현황을 파악하고 또 의견을 들었습니다. 시민들의 의견도 듣고 또 교육 행정에 반영하기 위해서 시민과 만나는 교육감이라고 하는 게 있습니다. 그걸 84차례나 열었고요. 그래서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이 원탁 토론을 또 활성화해서 소통하는 그런 교육 행정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게 제가 가진 강점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성광> 요약해 보면 소통 능력을 가진 교육감이 되겠다. 그리고 과거 교육감 임기 중에도 그런 소통 능력을 84차례에 걸쳐서 소통하는 식으로 보여줬다 이렇게 요약해 볼 수 있겠네요. 그런데 핵심 공약들이 이제 많이 나와 있고 많은 언론사에서 핵심 공약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죠. 근데 이 핵심 공약 외에 또 다른 공약의 경우 좀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핵심 공약도 김주홍 후보자께서는 아직 순차적으로 발표 중에 있는 상황이죠. 그래서 후보자들의 그런 교육에 대한 공약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청취자분들이 분명 많을 텐데요. 이 공약 어떻게 진행되고 정리되고 있는 건가요? 김주홍 후보자 먼저 이야기해 주시죠.
 
◆김주홍> 저희가 이제 공약을 세 번째까지 발표를 했고요. 원래 다섯 꼭지로 돼 있는데, 네 번째와 다섯 번째를 한꺼번에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그것 중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적인 요소는 학습 역량 향상 그리고 인성 함양 이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한 제 공약의 핵심이고요. 여기에 다양한, 아까 말씀드린 미래형 교육이나 또는 이 학교를 중심으로 한 슬림화 된 교육청 뭐 이런 내용들이 이제 보조적으로 드러나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이를 위해서요. 사실 울산에서 가장 부족했던 게 지난 4년간 뭐가 부족했느냐 하면,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데이터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초등학교 1학년에서부터 고등학교 1학년에 이르기까지 일단 이 기초학력 진단 검사를 실시해서 기준을 어디로 잡을 것인가를 일단 잡겠습니다. 그걸 찾은 후에 전문가를 중심으로 해서 기초학력 지원센터를 확대 운영하고 학교별 담당 교사를 배치하고 학교장 책임제를 통해서, 반드시 기초학력 부진 학생이 없는 그런 학교를 만들 겁니다. 그리고 이것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이것을 보장하기 위한 장치로 학생들이 책을 많이 읽도록 이렇게 유도할 겁니다. 그래서 학교 도서관에 사서 교사를 배치하고 그 기능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김성광> 아직 발표되지 않은 공약 내용 중 하나인가요?
 
◆김주홍> 아닙니다. 이 부분은 발표된 부분입니다.
 
◇김성광> 발표된 내용이군요. 알겠습니다.
 
◆김주홍> 그리고 또 중요한 건 뭐냐 하면, 자율적인 학습카페를 운영해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중심으로 먼저 시작을 하는데요. '석식 무료 제공'이라고 하는 그런 방식을 통해서 학생들의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는 것입니다.
 
◇김성광>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비판이 나오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지금 점심 식사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사실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데, 급식 노동자들께서. 근데 여기서 석식까지 제공을 한다고 하면 굉장히 학교의 급식 시스템이 무너지는 거 아니냐라는 지적도 있는데요.
 
◆김주홍> 외부에서 도시락을 주문해서 제공하는 한이 있더라도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보장하겠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김성광> 네 지금 노옥희 후보자께서도 좀 공약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하나 더 이야기해 주시죠.
 
◆노옥희> 진단평가를 진단 기준이 없다고 그랬는데, 그건 다 저희들이 하고 있고요. 우선 말씀드리면 지금 이제 배움이나 이런 게 도대체 뭐냐 하는 게 많이 얘기가 되고 있는데, 학습 얘기도 많이 있고 그래서 올바른 배움은 사실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주는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 과정이고요. 그리고 또 앞으로 자기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그런 역량을 키워주는 과정이 바로 올바른 배움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미래 사회에 요구되는 교육 역량을 학교가 책임지고 제공해 줘야 하고요. 그래서 저는 1호 공약으로 내세운 건데 '배움 성장 집중 학년제'를 운영하려고 합니다. 이거는 성장 단계별로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 반드시 배워야 할 내용들을 그때 학교 학급별로 맞춰서 가르치겠다는 거거든요. 예를 들면 유치원은 놀이 중심, 초등학교 1학년에서 2학년은 문해력 중심, 초등학교 3학년에서 4학년은 관계와 감성, 그리고 초등학교 5학년에서 6학년은 창의력, 중학생은 진로 탐색과 자유학기제, 고등학생은 진로 맞춤형 고교 학점제 같은 그런 학습 방향을 정하고 또 맞춤형 학습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게 될 텐데요. 특히 학습이 어려운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런 학생들은 공교육에서 놓치고 가면 안 되기 때문에, 저희들은 현재 기초학력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또 학습 클리닝센터 1수업 2교사제, 체험 교사제, 두드림 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더 튼튼하게 하려면, 성장 단계에 맞는 아까 말씀드린 그런 중점 학습 방향과 내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걸 1호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김성광> 네 이어서 계속 질문을 해보죠. 앞서 이제 김주홍 후보자께서 노옥희 후보자에 대해 '기초학력이 낮아졌다'라는 비판, '이데올로기 편향적'이라는 비판 등을 했습니다. 근데 이런 비판에 대해서 노옥희 후보자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노옥희> 글쎄요. 저는 비판이 있어야 또 발전이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다만 그런 비판은 사실에 근거해야 됩니다. 사실에 근거하지 않으면 비판이 비판으로서의 그런 또 가치를 바라지 못하고, 결국은 흑색선전이 될 뿐이라고 생각하고요. 특히 이제 선거 과정에서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그런 주장은 법적으로도 사실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성광>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나요?
 
◆노옥희> 학력이 계속 떨어졌다 혹은 또 진단을 하지 않는다 하는 게 사실관계가 다르고요.
 
◇김성광> 실제로는 어떤가요?
 
◆노옥희> 실제로 진단을 다 하고 있죠. 진단을 하고 있는데, 다만 일제히 똑같이 하는 진단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지, 진단 도구가 다 있어서 그걸 담임 선생님들이 다 진단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에 맞춰서 기초학력 향상 지원이라고 해서, 읽기, 쓰기, 셈하기를 진단하고 또 교과 부진 학생들을 다 학년 초에 다 진단을 해서 거기에 맞춰서 보충을 하고. 또 학년 말에 구제가 얼마나 됐는지를 다 진단해서 평가하고 또 지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울산 학생들 학습 능력이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 또 학업 성취도가 전국 꼴찌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 주장은 정말 아무런 근거가 없는 허위사실입니다. 교육부 자료가 있다고 저번에 토론회에서 말씀하셨는데, 실제 교육부에서는 전국 학생들의 학력을 비교하는 자료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교육과정평가원에서 해마다 수능 수요 과목 성적을 발표를 하는데 울산이 꼴찌가 절대 아니고요 중상위권에 해당하고 성적 편차도 전국 평균보다 적어서 전반적으로 성적이 안정되어 있습니다. 이런 게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김성광> 네 하나 더 이데올로기에 좀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다는 비판도 아까 살짝 나왔는데, 그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노옥희> 민주시민 교육이나 이런 걸 폐지하겠다고 또 말씀을 하시는데, 17개 모든 교육청에서는 법에 따라서 민주시민교육을 하고 있고요. 또 보수 교육감이라고 평가받는 대구교육청에서는 작년에 민주시민교육센터를 설립을 했고 그래서 민주시민교육을 강화하고 있고요. 또 경북도 대학과 연계해서 민주시민교육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김성광> 그렇다면 이제 노옥희 후보자 입장에서도 김주홍 후보자에 대한 비판 지점이 있을 텐데요, 뭐가 있을까요?
 
◆노옥희>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부분, 우리가 민주시민을 길러내는 게 교육 기본법의 기본 이념으로 들어 있습니다. 당연히 학생들은 민주시민으로서의 소양을 가져야 때문에, 민주시민교육을 해야 되는 거고요. 또 아까 포괄적 성교육에 대해서도 말씀을 하셨는데, 포괄적 성교육만 해도 유엔 산하기구인 유네스코에서 권장하는 교육 방법입니다. 그래서 기존에 성교육을 열심히 한다고 해도, 'N번방' 사건 같은 게 끝없이 터지고 있어서 대책 없이 저는 비판만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서 안타깝고요. 교육을 더 강화해 달라 이런 요구도 많고 그래서 절대다수가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성광> 네 알겠습니다. 노옥희 후보자께서 비판 지점에 대해서 이야기하셨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주홍> 여러 가지 부분에서 사실 데이터 상의 오류를 지금 전혀 시정을 하고 계시지 않네요. 예를 들면 뭐 지난번 토론 때.
 
◇김성광> 이전 토론이라고 하면 MBC 주관 TV토론희를 말씀하시는 거죠?
 
◆김주홍> 네 노옥희 후보께서 말씀하신 그 내용이 한국 교육부의 교육평가원 자료에서 보면, 나날이 학력이 저하되고 있다는 그런 데이터가 있습니다. 그리고 울산에서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노옥희 후보께서는 뭐 진단 평가를 했다고 말씀하시는데, 그거는 완벽한 진단 평가가 아니고요. 그러니까 아마 편의에 의해서 하신 것 같아요. 그거는 데이터가 없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그걸 통해서는 그다음 단계의 어떤 교육 계획을 세울 수가 없어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뭐냐 하면, 이제 민주시민 교육을 하신다고 그러셨는데 제가 진짜 드리고 싶은 질문이 있어요. 그 민주주의가 자유민주주의입니까, 아니면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뺀 민주주의입니까. 이 민주시민교육이라고 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게 개인의 자유, 그 자유를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부터 시작을 해야 돼요. 그런데 민주시민 교육의 내용의 어떤 줄거리를 보면 갈라 치기를 하고 있어요. 이런 것들을 민주시민 교육이라고 한다면 정말 앞으로의 민주주의는 굉장히 걱정이 되는 상황입니다. 청렴도 전국 최고라고 말씀하셨지만 신문 기사에 다 나와 있는 겁니다. 1등급은 없고요, 2등급이 5개 시도군이고 울산은 9개가 한 개 군으로 있는 3등급이었고요. 전체 등급이 그중에서 다만, 이 청렴 시책에 관해서 울산시에서 높이 평가를 받았다는 그 정도의 얘기입니다. 그런데 전국 최고의 청렴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계시거든요. 또 성교육과 관련해서 이게 유네스코에서 소위 포괄적 성교육이라고 하는 교육을 한다고 하고 또 주장하시기를 관계를 중심으로 성교육을 한다 이렇게 말씀하세요. 그런데 우리 헌법에는요, 양성평등을 규정하고 있고요. 그리고 그 양성평등에 의해서 구현되는 그 사회를, 그 과정을 정상적인 가정으로 보고 있는 거죠. 그러면 그 이외의 성들은 어떻게 볼 것이냐 하는데 그것은 인권에서 가르쳐야 되는 것이지, 성교육을 인권과 섞어서 가르치게 되면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굉장히 혼란을 느끼게 돼 있어요. 많은 학부모들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82.3%가 찬성을 한다고 말씀을 그때 하셨는데, 82.3% 데이터가 뭔지 모르겠어요.
 
◇김성광> 다른 성이라고 하면 청취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LGBT(Q)라고 하는 성소수자들에 대한 말씀을 하시는 거죠?
 
◆김주홍> 네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제가 평가를 하자면, 너무 아전인수적 그런 해석을 하고 계신 것이다. 그리고 보다 객관적으로 지적되고 있는 많은 의견에 대해서 귀를 기울이셔야 된다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성광> 네 시간 관계상 이제 방송 마무리해야 될 것 같은데요. 각각 10초씩,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한 마디씩 해주시죠. 먼저 노옥희 후보자부터요.
 
◆노옥희> 울산 교육 4년 동안 정말 많이 변했습니다. 제가 또 학부모님들 만나고 하면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는 말씀 많이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서 학력 격차 해소를 비롯해서, 당장 시급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정말 어렵게 코로나를 겪으면서 극복해 온 우리 선생님들을 비롯한 학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정말 이번 교육감 선거는 누가 좀 더 나은 문제 해결 능력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낸 노옥희가 잘한다고 판단을 하고 계시고요. 그 부분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울산 교육이 이제 정말 해묵은 그런 이념 논쟁을 할 때가 아니다. 이미 울산 교육이 4년 전과 비교하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앞서 나가고 있는데, 이걸 다시 과거로 돌릴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미래로 나아가는 노옥희와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성광> 네 김주홍 후보자.
 
◆김주홍> 시청자 여러분 교육은 백년지대계가 아니겠습니까.
 
◇김성광> 청취자입니다.
 
◆김주홍> 아 네 청취자 여러분, 교육은 백년지대계가 아니겠습니까. 누누이 말씀드립니다만, 우리 사회는 이제 선진국의 대열에 들어섰고요. 그런 만큼 지킬 것이 많은 사회가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헌법적 가치에 준하는 교육 철학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이 미래입니다. 보수 단일후보 김주홍 반드시 당선돼서, 울산 교육을 바르게 세우고 행복한 아이들의 미래, 우리의 미래를 책임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성광> 네 지금까지 울산교육감 노옥희, 김주홍 후보자였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김성광> 네 청취자 여러분께서는 오늘 울산교육감 후보자 토론회 어떻게 들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이틀 뒤, 19일이면 본격적인 선거운동 기간이죠. 교육감 후보자들의 공약에 관심을 가지고 또 유심히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서 '울산CBS 주관 울산 교육감 후보자 라디오 토론회' 마무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의 김성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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