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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한동훈 딸, 불법은 아니잖아" vs 전재수 "제보 더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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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한동훈 딸 논란, 여러 제보 들어와
매우 특수한 스펙…이런 부모 또 있나
내로남불·조국의 덫…이제 그만해야
공약 지킬 의지 없는 尹…우려 크다

<국민의힘 정미경 최고위원>
한동훈 프레임 씌우기, 불법 못 찾을 듯
딸, 좋은 부모 만나 열심히 공부한 것 뿐
조국처럼 수사? 그때처럼 두둔할 건가
공약 후퇴? 취임 후 소통하며 해결할 것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전재수 (민주당 의원),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현정의 뉴스쇼, 금요일의 코너입니다. 한 주 동안 가장 화제가 말들을 통해서 이번 주 정치판을 평가하는 코너, 말말말. 오늘도 함께해 주실 말 감별사 두 분을 모셨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그리고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되면서 떠난 분이죠. 성일종 의원의 후임자로 정미경 최고위원이 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정미경> 안녕하세요.
 
◆ 전재수> 환영합니다. (웃음)
 
◆ 정미경> 의원님 감사해요. (웃음)
 
◇ 김현정> 전재수 의원님이 성일종 의원 후임자를 추천하신 걸 알고 계셨어요?
 
◆ 정미경> 아니오, 저 몰랐습니다.
 
◆ 전재수> 제가 추천했습니다. 추천했는데 세게 말씀을 하시는데 그런데 악의가 없어요. 악의가 없고 또 뒤끝이 없어요.
 
◇ 김현정> 중요하죠.
 
◆ 정미경> 나 오늘 세게 하려고 그랬는데. (웃음)
 
◆ 전재수> 세게 하시는 거 안다니까요.세게 하는 게 뒤끝이 없어요. 
 
◇ 김현정> 세게 하세요. 세게 하시고 뒤끝만 없으면 된다. (웃음)
 
◆ 정미경> 맞아요. 어떻게 알았어요? 뒤끝은 없어요. (웃음)
 
◆ 전재수> 우리 뒤끝 있는 사람은 진짜 질색입니다. (웃음)
 

◇ 김현정> 이 두 분과 함께 이번 주부터 함께할 말말말, 아주 기대가 되는데 정미경 최고위원이 오늘 오신 첫날이니까 정 최고위원님의 정 최고위원님 말부터 듣고 시작하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들려주십시오.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정호영 이외에도 혼자 세상의 정의는 다 가진 척 하며 뒤로는 편법 증여와 위장전입을 일삼은 한동훈까지. 최소한 국민의힘이 조국 전 장관에게 들이댔던 동일한 잣대로 사퇴와 수사가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 김현정> 민주당의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의 말을 골라오셨길래 저는 잘못 골라오신 줄 알았어요. 한동훈 후보자도 조국 장관 때처럼 철저하게 수사하라는 내용인데 이거를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골라오신 거예요?
 
◆ 정미경> 네. 그러니까 무슨 얘기냐면 이 박지현 위원장 얘기를 듣고, 그래 그러면 민주당이 그 전에 조국 전 장관 취임식 때, 아니 청문회 때. 청문회 때 했던 거 그대로 지금 정호영하고 한동훈한테 하라는 거죠. 제 얘기는.
 
◇ 김현정> 아, 그런 의미입니까?
 
◆ 정미경> 그래서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임명할 때 어떻게 얘기했냐면요. 다시 소환하면 '본인이 책임져야 할 명백한 위법 행위가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의혹만으로 임명하지 않는다면 나쁜 선례가 될 것.' 이게 대통령의 워딩이에요. 그대로 하시라는 거예요. 지금 정호영, 한동훈에 대해서.
 
◇ 김현정> 의혹만으로 낙마시키면 안 된다.
 
◆ 정미경> 네, 그러니까 지금 이 얘기가 민주당 본인에게, 민주당에게 이 위원장이 하는 말로 딱 하면 참 재미있어지는 거예요. 그다음에 또 있어요. 찾았는데, 찾느라고 어려웠는데. 유시민 이사장이 조국을 두둔하지 않았습니까? '왜, 대학생들 촛불인데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냐' 이런 얘기들. 그러니까 박용진 의원이 뭐라 그러셨냐면 '오버 마라'고 하셨어요. '조국 두둔하지 마라. 그러면 대학생들 다 등 돌리게 된다,.' 이런 취지로 말씀하셨거든요. 드디어 거기서 우리 전재수 위원장님이 등장하십니다.
 
◆ 전재수> 세다, 세.
 
◇ 김현정> 세네요.
 
◆ 정미경> 세죠. 페이스북에 뭐라고 했냐면 제가 다 찾았어요. '우리가 정치하면서 모름지기 때를 찾고 나서야 하지 않을까 말은 가려야 하지 않을까. 가능하면 예의라는 것도 좀 갖춰야 하지 않을까. 자네의 오버하지 말라는 발언은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 제발 오버하지 마시게.' 그러면 전재수 의원님께도.
 
◆ 전재수> 은근히 서정적으로 썼네요.
 
◆ 정미경> 서정적 맞아요. 그러면 전재수 의원님은 지금 한동훈과 정호영에 대해서 이렇게 서정적으로 똑같이 말씀하셔야 된다, 저는 이렇게 주장합니다.
 
◇ 김현정> 전 의원님.
 
◆ 전재수> 역시나 셉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 끝없는 내로남불의 덫에 걸려 있어요. 끝없는 내로남불. 내로남불을 생산하고 이 생산한 내로남불을 확대 재생산하고 지금 이런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런 거 좀 하지 마시고 윤석열 당선인의 철학, 비전, 미래, 이런 것들을 보여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민주당도 마찬가지인데 민주당이 하도 내로남불 공격을 많이 받다 보니까 공격 받았던 그 기준과 잣대를 가지고서 지금 비판을 하고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민주당도 국면이 바뀌면 야당이 가지고 있는 비전이라든지 미래라든지 이런 걸 가지고 승부를 할 텐데 먼저 당선자께서 내일 모레 취임을 하시는데 이제는 윤석열의 능력과 실력을 보여줄 시간이 왔다, 그렇기 때문에 내로남불, 끝없는 내로남불은 이 선에서 그만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 김현정> 그러면 의혹들을 하나하나 들여다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일단 가장 먼저 나온 의혹이 국제고등학교 2학년인 한 후보자 딸이 복지관에다 노트북 50대를 기증했다. 그리고 논문을 몇 개를 몇 개를 쓴 거야, 이런 이야기. 영어 전자책도 썼네. 그리고 할머니 건물에서 미술 작품 전시회까지, 이렇게 많은 것들을 어떻게 할 수 있느냐. 여기서부터 의혹이 제기가 됐거든요. 어떻습니까?
 
◆ 정미경> 그 핵심은 뭐냐 하면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 씨는 사실은 허위라는 게 핵심인거예요. 허위로 인턴증명서를 발급받고 그다음에 표창장을 위조하고. 결국 그러면 핵심은 뭐냐 하면 범죄행위에 대해서 우리가 지적한 거였고요. 지금 한동훈 후보자의 딸은 그냥 공부 잘하는 아이예요. 지금 범죄행위가 아닌 거거든요. 그런데 마치 이걸 범죄 행위, 조민하고 똑같은 프레임으로. 뭔가 자꾸 냄새를 풍기는 그런 듯한 얘기를 하니까 그거는 잘못된 거죠. 억지스러운 거죠.
 
◇ 김현정> 허위냐, 뭘 많이 했는데 그게 허위냐 아니냐가 핵심이다. 많이 했다가 핵심이 아니라?
 
◆ 정미경> 범죄 행위냐 아니냐가 핵심인 거죠.
 
◆ 전재수> 그러니까 조국 전 장관 딸이 3심 판결이 나왔습니다마는 이런 거죠. 예를 들면 채용 활동을 예로 들면 70시간을 해야 되는데 한 50시간밖에 안 했다. 그러니까 전혀 안 한 게 아니죠. 그다음에 인턴활동을 한 세 달 해야 되는데 한 달밖에 안 했다, 이런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판결이 그렇게 났던 거고 전혀 안 한 것은 아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다만 이제 한동훈 내정자 따님 같은 경우는 상당히 좀 이례적이죠. 예를 들면 정치인인 경우에는 복지관에 노트북 기증, 아무리 좋은 의도가 있더라도 정치인일 경우에는 이게 제3자 기부행위가 되는 거거든요. 선거법 위반이 되는 거거든요. 물론 정치하는 분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긴 한데. 대체적으로 지금까지 언론 보도를 보게 되면 상당히 이례적이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일반적인 우리 고등학교 2학년 정도의 수준에서 하고 있는 것과는 상당히 이례적이고 상당히 좀 특수한 경우인 것은 맞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 당에서도 지금 후속적으로 여러 가지 것들을 검증을 하고 있으니까 좀 지금 단정적으로 아무 문제없다. 그냥 공부 잘하는 아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 것은 너무 앞서 나간 것 같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전 의원님. 많이 한 것과 그것이 허위인 것과는 다른 차원인데.
 
◆ 전재수> 물론 그렇습니다.
 
◇ 김현정> 허위인지 아닌지 보고 계신 거잖아요. 뭐가 지금 새로운 것이 드러난 게 있습니까?
 
◆ 전재수> 저희들이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고요. 또 제보도 받고 있고 그러고 있는 상태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 서초구 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 서초구 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 김현정> 지금 보도된 것 이외에 다른 내용이 또 있습니까?
 
◆ 전재수> 지금 말씀드리기는 좀 그렇지만 준비들을 좀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있습니까?
 
◆ 전재수> 네.
 
◇ 김현정> 딸과 관련된 겁니까?
 
◆ 전재수> 한동훈 내정자와 관련된 것들이죠.
 
◇ 김현정> 그러니까 내정자의 본인 문제인가요? 아니면 딸과…
 
◆ 전재수> 다 포함했습니다.
 
◇ 김현정> 제보들이 있습니까?
 
◆ 전재수> 네, 그리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이것이 불법적이다, 이렇게 단정짓기보다는 굉장히 이례적이고 특별한 경우다. 과연 대한민국에 몇 명이나 되겠습니까? 이 정도 한 것이.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5월 9일 날 인사청문회 아니겠습니까? 그때까지 한번 지켜봐 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이례적인 부분이라는 것에 대해서 정 최고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정미경> 이 정도까지 이례적이다, 불법은 아니지만 이례적이다. 이 정도로 만약에 낙마를 시키려고 한다면 조국 전 장관 때는 또 왜 그랬냐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복지관에 노트북 기증한 것은 딸 이름으로 한 게 아니에요. 한동훈 후보자 이름으로 한 것도 아니에요. 그 기증한 사람, 따로 있잖아요. 그 사람 이름으로 했는데 이걸 마치 복지관에 노트북 기증한 게 고등학교 2학년짜리 애 이름으로 한 것처럼 자꾸 얘기하는 건 이거는 어른들이 할 짓은 아닌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러면 그 어떤 기업하고 복지관을 중간에 연결해 준 것만 한 거예요?
 
◆ 정미경> 그렇죠. 그 정도는 했겠죠. 왜냐하면 본인이 봉사 활동하는 곳에 했으니까 그런데 그것은 우리가 일반 상식적으로 그럴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드니까요. 그다음에 얘가 지금 고등학교 2학년이잖아요. 앞으로 해외에 있는 아마 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 같은데.
 
◇ 김현정> 해외유학 준비 중이라고.
 
◆ 정미경> 그러면 지금 여기서 문제의 핵심은 뭐냐하면, 범죄의 행위이냐. 그럼 범죄 행위라는 것은 이런 서류를 가지고 하지도 않은 것을 가지고 대학 갈 때 했느냐. 아직 지금 대학 가지도 않았어요. 그러니까 이런 거는 아마 민주당은 결국은 프레임 씌우려고 하다가 이건 불법행위를 찾지도 못하고 찾을 수도 없을 거예요.
 
◆ 전재수> 한 가지 궁금한 게 대한민국의 고등학생 딸을 둔 어떤 부모들이 딸이 다니는 고등학교에 기부를 하고 싶은데 그 학교와 기업을 연결해 줄 수 있는 부모가 몇이나 될까요? 국회의원인 저도 안 됩니다. 저도 이제 딸이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안돼요. 그거는 어떻게 설명하실 겁니까?
 
◆ 정미경> 아니, 그런데 그게 의원님, 범죄행위는 아니잖아요.
 
◆ 전재수> 아니, 그러니까 제가 범죄라고 단정 짓지 않는다라고 말씀드린 겁니다.
 
◆ 정미경> 그러니까 그런 이례적인 것을 가지고 그걸 갖다가 마치 범죄행위인 것처럼 자꾸 민주당이 얘기한 거는.
 
◆ 전재수> 누가 범죄라고 그럽니까? 제가 범죄 아니라고 말씀드렸는데요.
 
◆ 정미경> 아니라고 했는데 자꾸 왜 그런 얘기를 하세요?
 
◆ 전재수> 그것에 대해서는 해명은 하셔야죠.
 
◆ 정미경> 아니, 해명은 하죠, 그 사람들이.
 
◆ 전재수> 그 기업과 어떤 관계였기 때문에 학교와 기업을 연결을 해 줘서 고등학생 딸이 다니는 학교에 기부를
 
◆ 정미경> 그거는 왜 그러냐면…
 
◆ 전재수> 아니, 대한민국 국민 중에 그럴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됩니까?
 
◆ 정미경> 그게 한동훈 후보자의 법무부장관이 될 수 있느냐 없느냐의 핵심은 아니잖아요.
 
◆ 전재수> 그러니까 아빠 찬스가 될 수 있다는 거죠. 아빠 찬스가.
 
◆ 정미경> 그게 무슨 아빠 찬스는, 조국 전 장관은요.
 
◆ 전재수> 그리고 이게 다가 아닙니다. 5월 9일날 인사청문회가 있고요. 한번 봐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정미경> 아버지는 유명하신 지금 조국 교수고 어머니도 유명한 정경심 교수예요. 엄마 찬스, 아빠 찬스를 가지고 범죄 행위를 했다는 게 핵심이고요.
 
◆ 전재수> 그러니까 국민의힘은 언제까지…
 
◆ 정미경> 이 아이는 좋은 부모 만나서 자기가 열심히 공부하는 애인 거예요. 이거 때문에 만약에 우리 국민이 아니라고 하면 아닌 거지만 국민 눈높이에서 이 사람이 범죄행위를 했어요? 범죄행위가 아닌 거죠. 그러면 자기 부모를 바꿔요?
 
◆ 전재수> 그러면 지켜보고요. 자꾸만 조국 장관 이야기를 하는데 국민의힘은 이제 집권여당입니다. 언제까지 과거와 싸우고 미래를 보여주지 못할 겁니까? 과거와 싸우는 겁니다. 
 
◆ 정미경> 아니, 전재수 의원님이 그렇게 말씀하실 때마다 그러면 민주당은 지금 다수당으로 날치기 이렇게 하는 건 잘하잖아요.
 
◆ 전재수> 날치기는 무슨 날치기예요. 합의한 것을 의사일정에 맞게끔 한 겁니다.
 
◇ 김현정> 제가 끼어들겠습니다.
 
◆ 전재수> 날치기는 무슨 날치기입니까? 합의한 거잖아요.
 
◆ 정미경> 그러면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 제대로.
 
◆ 전재수> 의원총회에서 합의한 것을 의사일정에 맞춰서 진행을 한 것을 어떻게 날치기라고 그럽니까?
 
◆ 정미경> 반성을 하고 사과를 하세요.
 
◇ 김현정> 제가 끼어들겠습니다.
 
◆ 전재수> 그러면 권성동 원내대표께 물어보세요. 날치기인지.
 
◇ 김현정> 와, 두 분 아까 웃으면서 들어오시더니, 어깨동무하고 들어오시더니 이렇게 세실 줄 몰랐는데 치열합니다.
 
◆ 정미경> 띄엄띄엄 민주당이 사과하지 말고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 제대로 사과를 하세요.
 
◆ 전재수> 이미 다 했습니다.
 
◆ 정미경> 뭘, 띄엄띄엄하지 말라니까요.
 
◆ 전재수> 언제까지 과거를 끌여 들여서 싸움하려고 합니까?
 
◆ 정미경> 언제까지 과거래요, 지금 현재라니까요.
 
◆ 전재수> 미래를 보여주시고 능력을 보여주시고 실력을 보여주세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 정미경> 아직도 문재인 정부예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두 분의 뜻이 뭔지 충분히 청취자한테 전달이 됐을 것 같고. 한동훈 후보자 청문회 9일. 얼마나 뜨거울지 저는 짐작이 됩니다. 이미 짐작이 됩니다, 이것만 봐도요. 전재수 의원이 골라온 이번 주 말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들려주시죠.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
윤석열 당선인의 대선 공약이 허공으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어제 인수위는 향후 국정과제를 발표했는데. 당선인 1호 공약인 온전한 손실보상부터 병사 월급 200만 원 인상, GTX 노선 신설, 1기 신도시 재정비, 여가부 폐지 등 핵심 공약의 상당수가 사실상 폐기되거나 크게 후퇴했습니다. 지키지 못할 약속을 했으면 국민께 사죄하고 국정운영 방향을 전면 수정해야 할 것입니다.
 
◇ 김현정> 5월 4일 민주당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의 말을 골라오셨네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4일 강원 춘천역을 방문해 철도 인프라 구축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GTX-B 노선 춘천 연장과 춘천과 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의 조기 완공 등 대선 주요 공약의 이행을 약속하고 현장을 점검했다. 박종민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4일 강원 춘천역을 방문해 철도 인프라 구축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GTX-B 노선 춘천 연장과 춘천과 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의 조기 완공 등 대선 주요 공약의 이행을 약속하고 현장을 점검했다. 박종민 기자
◆ 전재수> 네, 전들 새 정부가 출범하는데, 박수는 쳐드리지 못할지언정 재를 뿌리고 싶겠습니까? 출범을 잘 했으면 싶습니다. 그런데 출범도 하기 전에 이 인수위원회가 오늘로써 활동을 종료하는데. 이게 과연 지금 공약을 지킬 의지가 있는지 또는 국가경영에 대한 어떤 철학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있는지 심히 우려스럽다, 이런 측면에서 이 말을 골라왔고요. 크게 소상공인 손실보상의 문제라든지 병사 월급 200만 원의 문제라든지 GTX 노선 공약이라든지 또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이라든지 여가부 폐지라든지 이런 등등의 공약들이 사실상 전부 철회가 되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애매한 것들은 전부 검토하겠다,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겠다. 이런 식으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고 더 큰 문제는 이게 재원 대책이 전혀 없으면서 공약을 말하자면 이 공약을 지키기 위한 이제 청구서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209조원이라는 천문학적 예산을 또 이야기를 하거든요. 도대체 이 재원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이것에 대한 설명도 없이 공약이 후퇴하고 철회가 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출범도 하지 않은 윤석열 정부가 벌써부터 국민들에게 공약을 지키지 못하고 폐기함으로 인해서 신뢰가 상당히 지금 의심받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이 말씀을 골라왔습니다.
 
◇ 김현정> 네, 정미경 최고위원님.
 
◆ 정미경> 일단 윤호중 비대위원장 자체가 저는 말씀하시는 게 문제가 있어요. 왜냐하면 이분이 흥청망청 취임식 하면서 비난을 했잖아요. 취임식이 돈 엄청 많이 들어가는데 지금 무슨 그렇게 호화판 취임식 하냐. 그런데 사실 알고 봤더니 그 비용, 예산을 결정한 건 지금 문재인 정부하고 민주당이었어요. 자기네들이 다 돈 계산해 놓고 그걸 호화판이라고 지금 우리 윤석열 당선자를 공격했잖아요. 그것처럼 이 문제도 마찬가지인 거예요. 병사월급 200만 원, 그다음에 GTX 노선 이런 부분들, 여가부 폐지 부분들은 지금 여가부 폐지 같은 것도 사실은 그 법을, 정부조직법을 개편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그걸 안 해 줄 거예요. 민주당이, 다수당이니까. 그러니까 이런 거를 만약에 이 안에 넣으면 이걸 또 꼬리를 잡고 또 트집을 잡고 이렇게 할 거니까. 지금 그 부분, 민주당을 의식해서 아마 이 부분은 차차 장관이 들어오고 그다음에 예산을 전반적으로 다시 짜면서 그때 아마 발표하려고 약간 미뤄둔 거죠. 사실 이거는 미뤄둘 수밖에 없었어요. 왜냐하면 이걸 넣는 순간 또 민주당이 그 예산은 어떻게 할 거냐 뭘 할 거냐, 지금 되지도 않았는데 계속 꼬리 잡을 거고.
 
◇ 김현정> 빌 공 자 공약이 아니라 미뤄둔 거다. 이거에 대한 설명은, 다른 거는 어때요? 1기 신도시 재정비, GTX 노선 신설.
 
◆ 정미경> 굉장히 복잡하고 혼란스러우니까, 지금 장관이 아직 임명이 안 됐잖아요. 장관이 임명되고 나서 그 부처의 여러 가지를 보고 난 다음에 아마 발표할 걸로 지금 제가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전재수> 그러니까 공약 이행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이죠. 인수위가 뭐 하는 데입니까?
 
◆ 정미경> 아니, 장관 빨리 오케이 해 주세요.
 
◆ 전재수> 제가 말씀드리면, 예를 들면 이런 것이죠. 전반적으로 현황을 다 파악을 하고 전반적인 아주 구체적인 로드맵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런 식으로 나오지 않죠. 예를 들면 이재명 후보도 이제 병사월급을 올리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것은 단순히 병사월급만 올리는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 현재 국방부에서 가지고 있는 구체적인 시간표에 따르면 2025년도에 병장 월급이 96만 3000원이 됩니다. 2025년도에 당연히. 그래서 민주당 같은 경우는 지금 현재 징집되고 있는 사병들의 숫자를 줄이고 전투를 전문적으로 하는 부사관 숫자를 대신 늘려서, 우리의 국방력을 보장을 받으면서 대신 이제 사람 숫자 줄이는 걸 가지고 병사들 절반 정도 수준으로 줄이게 되면 2025년도에 거의 100만 원 수준 가까이 되기 때문에 200만 원 가까이 올릴 수 있다라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가지고서 공약 제시를 했던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것 없이 그냥 200만 원, 이등병부터 대통령이 되면 즉시 200만 원 지급하겠다, 이렇게 해 놓으니까 지켜질 수가 없는 공약인 겁니다.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이야기를 해야죠. 그다음에 예를 들면 용산으로…
 
◆ 정미경> 너무 길어요. 전재수 의원님은 이제 고조선 시대의 팔조법금까지 나와야 돼요.
 
◇ 김현정> 30초씩만 드리고 마쳐야 될 것 같아서 정리 부탁드립니다.
 
◆ 전재수> 말씀하세요.
 
◇ 김현정> 기회 넘깁니까? 정 최고위원님.
 
◆ 정미경> 병사 월급 200만 원은 어떻게 보면 우리 사회가 앞으로 가져가야 될 거예요. 우리 젊은 청년들에게. 왜냐하면 자기가 군 복무를 한 것에 대한 본인이 응당 국가로부터 받아야 될 걸 우리가 받지 못하고 있지 않느냐, 이런 가산점도 없고.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대한 것은 어느 기준점을 일단은 그 얘기는 하고 그걸 단계적으로 어떻게 갈 것인지 충분히 그거는 국민들과 대통령이 되셔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거기 때문에 저는 문제 없다고 봅니다.
 

◆ 전재수> 내일모레면 윤석열 당선자께서 취임을 하시는데요. 저희들은 박수는 못 쳐드리더라도 재를 뿌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잘 출발하기를 원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 김현정> 여기까지.
 
◆ 정미경> 검수완박으로 이미 재를 엄청 뿌렸습니까?
 
◆ 전재수> 도덕성이 심각하게 훼손됐습니다.

◇ 김현정>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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