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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수연 심정지 이송 소식에 한목소리로 쾌유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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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수연. 황진환 기자배우 강수연. 황진환 기자배우 강수연이 지난 5일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그의 쾌유를 비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강수연은 지난 5일 오후 5시 48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 이송, 현재 강남의 한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강수연은 이날 오전부터 두통을 호소했으며, 병원 도착 후 뇌출혈 진단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과 관련해 "아직까지 확인된 건 없다"고 밝혔다.
 
소식이 알려지자 그의 쾌유를 비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영화 '아제아제 바라아제'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한지일은 페이스북에 강수연의 병원 이송 소식을 전하며 "하루빨리 쾌차하여 팬 곁으로 돌아오길 기도해주세요"라고 글을 올렸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부디 쾌차하시기를" "부디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보면 좋겠다" "배우님 부디 아무 일 없으시길 바랍니다" "빠른 쾌유 기도합니다" 등 그의 쾌차를 기원하고 있다.
 
지난 1969년 4세 나이에 동양방송(TBC) 전속 아역 배우로 활동을 시작한 강수연은 드라마 '똘똘이의 모험'(1971) '오성과 한음'(1979) '풍운'(1982) 등에 출연했으며 1983년 드라마 '고교생 일기'를 통해 하이틴 스타로 거듭났다. 특히 지난 2001년 '여인천하'에서 정난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큰 인기를 얻은 데 이어 SBS연기대상까지 거머쥐었다.
 
영화 '아제아제 바라아제' 속 강수연의 모습. 태흥영화㈜ 제공영화 '아제아제 바라아제' 속 강수연의 모습. 태흥영화㈜ 제공드라마뿐 아니라 1975년 '핏줄'을 통해 스크린으로도 영역을 확장한 강수연은 '나는 고백한다'(1976) '별 3형제'(1977) '비둘기의 합창'(1978) '슬픔은 이제 그만'(1978) 등에 출연했으며, 1985년 배창호 감독의 '고래 사냥 2'를 통해 본격적으로 성인 배우로서 발돋움했다.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1987)로 대종상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강수연은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1987)를 통해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월드 스타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한국 배우가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건 강수연이 최초다.
 
임권택 감독과 다시 한번 작업한 영화 '아제아제 바라아제'(1989)에서 삭발 투혼을 보인 강수연은 제16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90) '베를린 리포트'(1991)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5) '처녀들의 저녁 식사'(1998) '달빛 길어올리기'(2011) '주리'(2013) 등 스크린에서 활동한 강수연은 대종상과 백상예술대상, 청룡영화상, 베니스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10회 넘게 여우주연상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부산국제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집행위원장으로 활동했던 강수연은 올해 공개 예정인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SF 영화 '정이'에서 주연을 맡아 2013년 영화 '주리' 이후 9년 만에 배우로서 복귀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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