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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어제 주민 외출금지령 내렸다가 해제…열병환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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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美 NK뉴스 "北 평양주민들에게 외출금지 지시…황사 때문"
北 외출금지령, 최근 열병환자 발생과도 관련 있는 듯
北 열병환자는 장티푸스 등 수인성 전염병 가능성 커
중국 코로나 상황 심각해 北 발병 가능성 배제 못해
주민 격리조치 여부 등 北 향후 대응 조치에도 관심

북한의 방역 관계자들이 앰뷸런스 앞에 서 있는 모습. 연합뉴스북한의 방역 관계자들이 앰뷸런스 앞에 서 있는 모습. 연합뉴스
북한 당국이 4일 주민들에게 외출 금지령을 내렸다가 하루 뒤인 5일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이날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어제 평양 주민들에게 실내에 머물 것을 지시했다가 오늘 해제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NK 뉴스는 북한 당국의 외출금지 지시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몽골과 중국으로부터 불어오는 황사에 딸려와 유입될 것이란 우려와 연관이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은 그동안 황사나 미세먼지 등 공기를 통한 코로나19 전파 가능성까지 우려하며 철저한 비상 방역을 강조해왔기 때문에, 이를 우려한 외출금지령은 충분이 있을 수 있는 조치로 관측된다. 
 
다만 북한의 외출금지령은 황사만이 아니라 최근 북한 각지에서 열병 환자들이 잇따라 발생한 것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물론 이 열병환자들이 코로나19 감염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는 현재 확인되지 않는다. 
 
정부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 환자들은 코로나19가 아니라 장티푸스 등 수인성 질병일 가능성이 더 커 보이는 상황이다.
 
국가정보원도 지난해 10월 북한에 수인성 전염병이 확산하고 있다고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한 바 있다.
 
북한은 식수 체계가 워낙 열악한데다 국경 봉쇄에 따른 무역단절로 의약품도 크게 부족해 장티푸스 등 수인성 전염병이 확산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발열은 코로나19의 주요 증상이라는 점에서 최근 북한에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현재까지 코로나19 환자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중국의 코로나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향후 발발 가능성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북한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초기 시점에 일부 열병 환자들에 대해 격리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진 만큼, 북한의 향후 대응조치에 대해 정부도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은 최근 단동 등 중국 접경지역에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자, 올 들어 어렵게 재개한 북·중 화물열차 운행도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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