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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자 광주교육감 예비후보, 이정선 후보 '보은 인사 공약'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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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의 개방형 직원 채용 확대 공약 "당선 시 측근 밀어주기" 시책 지적
"공신 챙기기식 공약은 교직원 사기 꺾어" 날 세워

박혜자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 3일 시교육청 브리핑실에서 민주 진보 시교육감 예비후보 간 단일화를 제안하고 나섰다. 박 후보 측 제공박혜자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 3일 시교육청 브리핑실에서 민주 진보 시교육감 예비후보 간 단일화를 제안하고 나섰다. 박 후보 측 제공
박혜자 광주광역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이정선 예비후보의 개방형 직원 채용 확대 공약은 사실상 보은 인사 밀어주기다"며 비판했다.

4일 박혜자 광주광역시교육감 예비후보는 "청년들이 원하는 직장을 갖기 위해 분투하는 가운데 이 예비후보의 개방형 직원 채용 확대로 보은 인사, 낙하산 인사를 꾀하려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며 "이는 광주교육행정의 근간을 무너뜨리고 열심히 일하는 교직원들의 사기를 꺾는 행위다"고 밝혔다.

개방형 직원은 공채를 통한 직업 공무원이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임기제 공무원을 채용하는 직원을 말한다.

이 후보 측의 개방형 직원 채용 확대 공약 발표 이후 많은 언론이 캠프 관계자들의 자리를 만들어주는 사실상 '보은 인사'가 아니냐며 지적했다.

박혜자 예비후보는 "개방형 직위는 꼭 필요한 자리에 전문가가 들어와 업무 성과를 높이는 자리다"며 "선거 공신을 챙기는 수단으로 악용하면 인사 난맥과 불신을 초래할 뿐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년들이 취업 불황으로 인해 느끼는 좌절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며 "개방형 직원인사가 보은 인사로 마무리된다면 공정을 가르쳐야 할 교육계가 젊은이들을 우롱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박 후보가 이 후보를 공격하고 나선 것은 시교육감 선거를 20여 일 앞두고도 광주 CBS 노컷뉴스를 비롯한 각종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에 밀려 2위를 달리는 추격자로서 네거티브 공세를 강화해 이 후보의 지지세를 끌어 내려 대역전의 포석을 깔기 위한 선거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박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을 역임한 이정선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광주시당 위원장을 한 이정재 예비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전교조 출신 단일 후보인 정성홍 예비후보와 강동완 예비후보 등 2명과 민주 진보 교육감 단일화를 제안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박 후보는 5명의 후보가 난립하면 여론조사에서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표 분산으로 1위를 달리는 이정선 후보가 유리할 수밖에 없어 선거 막판 추가 단일화를 통해 시교육감 선거를 보수 대 진보 대결로 재편해 선거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어 2차 단일화가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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