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제공 대구시가 초연결 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 치과 산업 성장을 지원한다.
3일 대구시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사업인 '초연결 치과산업 플랫폼 개발 및 실증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50억 원 등 총 사업비 100억 원을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디지털 치과 생태계 확산을 위한 초연결 치과산업 플랫폼 개발 및 실증사업'은 치과 의료용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관리 시스템 등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지역 치과 산업 서비스와 제조 분야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 낸다는 목표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주관 아래 의료 분야 데이터 플랫폼 구축 경험이 있는 치과 진료 및 치기공 관련 전문기관들과 기업 등이 협업한다.
협업 기관·기업으로는 대구TP, 경북대학교 치과병원, 대구보건대와 덴티스, 엑스큐브, 덴티움 등이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기술의 등장으로 치과 산업에서는 디지털 덴티스트리(Digital Dentistry) 관련 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디지털 덴티스트리는 기계 혹은 전기 장비를 사용하는 대신 디지털화된 치과적 기술 혹은 장비를 사용하는 치과 치료를 뜻한다.
특히 대구의 치과 산업은 치과 서비스와 의료기기 제조가 연계돼 있어 타 지역과 달리 서비스와 제조 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9년 기준 전국 대비 대구 지역 치과 제조업체 수는 12.3%로 전국 3위이며 종사자 수는 10%로 비수도권 최대 규모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디지털화에서 소외된 중소형 치과병원과 치기공소를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수 있는 인프라와 기술을 지원한다.
또 공유 플랫폼을 기반으로 수집된 치과영상 데이터를 통해 한국형 표준정밀 치아라이브러리와 관련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선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빅데이터 기반 AI 플랫폼이 개발되면 새로운 산업과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지역 치과산업 서비스와 제조기업의 동반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