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청사 전경경북 포항시가 차량용 전력반도체 거점도시로 도약한다.
포항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한 '와이드밴드갭 소재 기반 차량용 전력반도체 제조공정 기반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와이드밴드갭 반도체는 실리콘보다 큰 밴드갭(전자가 존재하지 않는 공간)을 갖는 반도체 소재인 탄화규소, 질화갈륨, 산화갈륨으로 생산한 차세대 반도체다.기존 실리콘 소재 기반 반도체보다 초고속·고효율·고온으로 극한 환경에서 뛰어나다는 특성이 있다.
정부는 지난해 전 세계적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 등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전력반도체 기술개발 및 생산역량 확충방안을 발표했다.
시는 정부에 와이드밴드갭 소재 기반의 차세대 차량용 전력반도체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을 제안해 공모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정부예산 92억 5천만 원을 포함해 137억 5천만 원을 들여 8인치 와이드밴드갭 소재 기반 전력반도체 핵심 공정장비를 도입해 표준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시험장을 구축하며 맞춤형 시제품을 제작할 계획이다.
이장식 시장 권한대행은 "포항을 거점으로 구미, 대구, 부산 등과 초광역권 협력을 통해 '와이드밴드갭 소재 기반 반도체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