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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된 배기철과 손잡은 우성진, 파급 효과 두고 의견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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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철 대구 동구청장(우)이 우성진 국힘 예비후보(좌)의 손을 잡고 있다. 우성진 예비후보 제공배기철 대구 동구청장(우)이 우성진 국힘 예비후보(좌)의 손을 잡고 있다. 우성진 예비후보 제공
대구에서 유일하게 현역으로 국민의힘 구청장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배기철 동구청장이 공천 경쟁자였던 우성진 예비후보를 지지 선언하자 지역 정가는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대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26일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배기철 현직 동구청장은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배 구청장은 달성군을 제외한 국민의힘 소속 대구 7개 구·군 현역 기초단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공천에서 배제된 것.
 
배 구청장은 이에 반발하며, 공천 배제 발표 직후 국민의힘 대구시당을 찾아 공천 배제 기준이 무엇이냐고 따지며 강하게 반발한 뒤 중앙당에 재심 신청을 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관계자는 "배 청장이 경북 포항과 경주, 군위 등의 공천 배제 번복 사례를 들어 강하게 항의할 경우, 경선에 포함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밝혔으나, 한편으로는 '무소속 출마'까지 거론되며 재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주호영 국힘 대구공관위원장은 "교체지수가 가장 높은 상위 20%를 공천 배제한다는 중앙당 방침에 따랐고, 적합도 조사에서도 현직 단체장이 1위를 하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공정한 평가를 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출마에 강한 의지를 보이던 배 청장이 30일 돌연 공천 경쟁자였던 우성진 예비후보를 지지하고 나선 것.
 
이를 두고 정가에서는 예비경선 과정에서 '배기철 동구청장의 공천 배제'를 줄기차게 주장해왔던 우성진 예비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것은 뭔가 이상하다고 얘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선거는 이겨놓고 보는 것'이라는 정치판의 생리를 잘 활용하는 것이라는 평가가 있는 반면 교체지수가 높아 유일하게 공천 배제된 구청장과 손을 잡는 것은 역효과가 나거나 파급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상반된 주장이 나온다.
 
우성진 예비후보가 배기철 구청장의 지지 선언을 이끌어 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해당 지역 당협위원장인 강대식 의원 입장에서는 뒤통수를 맞았다거나 배신을 당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강 의원은 경선 후보들을 두고 '모두가 어려울 때 함께 한 동지이자 아픈 손가락"이라면서 경선 과정에서 엄정한 중립을 지키고 있다.
 
이처럼 5월 1일과 2일에 실시되는 국민의힘의 동구 지역 기초단체장 경선 여론조사를 하루 앞두고 합종연횡이 일어나자 여론과 당심이 어떻게 움직일지 관심이 모이지고 있다.
 
한편, 배기철 동구청장은 이와 관련해 CBS노컷뉴스에서 여러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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