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안성용 기자의 포인트 뉴스''는 오늘의 주요뉴스 핵심을 ''족집게''처럼 집어 준다. 포인트 뉴스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아침 7시부터)에서도 들으실 수 있다. [편집자 주]이명박 대통령이 2월 4일 지식경제부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적이 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닌텐도 게임기를 우리 초등학생들이 많이 갖고 있는데 이런 것을 개발할 수 없느냐"고 말했다.
대통령의 발언이 알려진 직후 인터넷이 후끈 달아올랐다. 닌텐도와 이명박 대통령을 합성한 ''명텐도''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졌고 비아냥도 잇따랐다.
"대박난 상품이니 욕심은 나겠지만..단순하게 삽으로 만들수 있는게 아니다..만든다고 만들어지는것도 아니다"
"닌텐도 같은것 만들고 싶거든 ~ 강이나 파지말고 그돈으로 it 기업에 투자나 해라~" 등등이다.
당시만해도 대운하 논쟁이 수그러들지 않을 때여서 이 대통령의 진의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측면이 없지 않다.
하지만 실제로 이른바 ''명텐도''로 불리는 휴대용 게임기가 오는 30일 정식 출시되고 이에 앞서 13일부터 인터넷 예약을 받는다.
명텐도를 만든 ''게임파크홀딩스''는 꾸준히 휴대용 게임기 신기종을 만들며 국산 게임기의 명맥을 이어와 이 대통령의 발언 이후부터 주목을 받았던 곳이다.
그러나 이 게임기는 대통령의 발언과 관계 없이 준비해왔던 프로젝트인데 이 때문에 네티즌들은 "예전부터 준비해오던 것인데 꼭 국가에서 만든것 같이 돼 버렸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 게임기는 우리돈으로 18만원 정도로 싼 편은 아니지만 ''명텐도''라는 이름이 붙여짐으로써 엄청난 홍보 효과를 누릴 것은 확실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