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올해 '새희망홀씨' 서민대출 3.5조원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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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금융권, 카드론 등 고금리 대출 대환 가능
연소득 4500만원 이하 신용평점 하위 20% 대상
연소득 3500만원 이하면 신용도와 무관
지난해 평균금리 5.94%…연체율은 1.43%

서울 시내 한 은행 창구 모습. 연합뉴스서울 시내 한 은행 창구 모습. 연합뉴스A씨는 기존에 새희망홀씨 대출을 통해 제2금융권 대출을 상환하고 자신의 금융 신용도를 일부 회복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속에 어머니마저 지병으로 입원해 급하게 병원비가 필요했다. 과거 새희망홀씨 대출을 받을 당시 1년 이상 성실하게 상환하면 최대 5백만원의 추가 대출이 가능하다는 은행직원의 말을 떠올린 A씨는 상담을 통해 병원비를 추가 대출받을 수 있었다.

지난 2010년 11월 금융권에서 출시된 새희망홀씨는 서민층에 대한 자금공급을 확대하고 금융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개별 은행 자체 자금으로 취급되는 무보증 신용대출이다.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이면서 개인신용평점 하위 20%(종전 신용등급 6등급)이거나, 연소득 3500만원 이하(신용도는 무관)인 사람들이 연 금리 상한 10.5%로 최대 3천만원을 대출받을 수 있다.

금리는 은행별로 각각 정하지만 지난해 새희망홀씨 평균금리(신규취급분)는 5.94%로 제2금융권 대출이나 고금리의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으로 신용도가 하락한 대출자들이 채무대환을 통해 자립할 수 있는 길을 터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서민층에게 안정적으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은행권이 총 3조 5천억원의 새희망홀씨 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중은행은 지난해 새희망홀씨 취급실적과 영업이익, 가계대출 증가율 등을 감안해 자체적으로 올해 공급 목표를 결정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은행권 가계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새희망홀씨 대출이) 소득과 신용도가 낮아 한도·금리 면에서 불리한 차주들에게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의 자금을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서민 정책금융상품 새희망홀씨. 연합뉴스서민 정책금융상품 새희망홀씨. 연합뉴스지난해 말 기준 새희망홀씨 연체율(1.43%)은 전년도(1.71%)에 비해 하락했고 점차 개선되는 추세다.

지난해 은행별 공급규모는 국민은행(5490억원), 하나은행(5297억원), 신한은행(5108억원), 농협(5063억원), 우리은행(4608억원), 기업은행(2444억원) 순으로 상위 6개 은행의 실적(2.8조원)이 국내은행 실적의 대부분(88.3%)을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권은 코로나19와 물가상승, 금리인상 등으로 인한 서민층의 어려움을 고려해, 비대면 채널을 지속적으로 활성화해 올해 공급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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