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연합뉴스류현진(35·토론토)의 복귀가 임박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27일(한국 시각) "류현진이 오늘 불펜 피칭을 했다"면서 "라이브 피칭으로 넘어가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류현진과 함께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포수 대니 잰슨이 공을 받았다.
이날 류현진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 불펜에서 공을 던졌다. 전력 투구는 하지 않았지만 부상 이후 처음으로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복귀를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토론토의 3선발로 시작한 류현진은 올 시즌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1일 텍사스전(3⅓이닝 5피안타 6실점), 17일 오클랜드전(4이닝 6피안타 5실점)에서 모두 조기 강판을 당했다.
오클랜드전 등판 이후 왼쪽 팔뚝 통증을 호소한 류현진은 이튿날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행히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이날 불펜 피칭에 설 수 있었다.
불펜 피칭을 마친 류현진은 빠른 시일 내에 타자와 상대하는 라이브 피칭을 소화할 전망이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은) 며칠 내로 라이브 피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브 피칭까지 순조롭게 마치면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해 실전 감각을 점검한 뒤 빅리그 복귀 시점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은 빅리그 로테이션에 합류하기 전에 최소한 한 차례 마이너리그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