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형 청년 공유주택 거북이집. 경남도청 제공경상남도는 경남형 청년 공유주택인 '거북이집' 4호 입주자를 다음 달 2일부터 6일까지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거북이집'은 집을 등에 이고 다니는 거북이의 모습에 착안해 크고 호화스러운 집은 아니지만, 청년들도 1인 1주택을 가질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청년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자 기존 민간 소유의 다가구 주택을 새로 단장해 주변 시세보다 50% 저렴하게 공급하는 청년 임대주택이다.
경남도와 창원시가 각 5천만 원, ㈜삼정기업에서 1억 원을 기부해 거북이집 4호를 마련했다.
총 6가구로 원룸형 5가구, 투룸형 1가구다. 잦은 이사 등으로 생활집기 마련이 어려운 청년의 주거 특성을 고려해 에어컨·냉장고·세탁기·옷장 등이 갖춰졌다. 입주자 간 소통할 수 있는 공유공간도 마련됐고, 안전을 위해 현관문 디지털도어락과 무인택배함, CCTV 등도 설치됐다.
경남에 거주하는 만 19세~39세 이하인 여성으로,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321만 2113원) 이하여야 한다. 청년 계층(근로자·자영업자), 대학생·취업준비생 순으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임대 보증금은 주변 시세의 50% 이하 수준인 100만 원이며, 월 임대료는 가구별 면적에 따라 9~18만 원 정도로, 최대 6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 입주자는 다음 달 13일 선정한다.
경남도 허동식 도시교통국장은 "미래의 핵심 세대인 청년들이 경남에서 학업·생업에 전념하며 거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청년주택 공급과 주거지원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